전날 일찍 잤는데도 이 날은 유난히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느즈막히 정신없이 이것저것 챙겨서 나왔는데...
롯폰기 신국립미술관에 가서 카메라 꺼내고 셔터를 눌렀는데 뭔가 이상하다... 카메라가 가벼운 느낌...
열어봤더니만 배터리 안 넣고 나옴 ㅋㅋ
살다살다 여행할 때 다른 건 몰라도 카메라는 항상 제대로 챙겨서 나왔는데
대충 둘러보고 근처에 쯔케맨 괜찮은 가게가 있어서 거기에 갔다가
신주쿠랑 하라주쿠 좀 둘러보고 호텔에서 쉬다가 친구집으로~
사실 오클리 선글라스 하나 사려고 했는데 국내보다 비싸서 패스~
친구집에 도착했더니 벌써부터 음식준비 해놓고 있더라
사실 친구가 쉬는 날인데 저녁시간이라도 느긋하게 보냈으면 좋으련만 친구가 미리 준 맥주 마시면서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 데코도 장식해서 플레이팅 해주고
이제 아이들도 다 커서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좀 하고~
난 계속 맥주를 홀짝홀짝~
친구가 열심히 음식준비 중~
짧은 시간에 이것저것 음식을 준비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좀 많이 찍어 줄 걸...
로스트 비프에~
아보카도 듬뿍 얹은 밥에~
전갱이 튀김까지~
아이들도 다 오고 친구남편이랑 한국어 공부하는 친구도 와서 같이 식사 시작~
오랜만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았다
그리고 친구가 만들어준 크리스마스 케이크~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쉬폰 케이크였는데
친구는 스스로 만들어 놓은 걸 보고 '실패했다고...'
난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만든 케이크라고 생각하는데 평소 케이크를 자주 만드는 친구의 입장에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게 있나보다.
그리고 친구가 한국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라인스피커를 선물해줬는데
해외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다고 하더니만 완벽하게 가능한 건 아니더라.
일단 아이폰의 경우는 한국계정이 있어야 어플 다운받고 네이버를 가입해놔야 사용가능
안드로이폰은 일본에서 만든 계정이면 국내용 클로바 어플은 다운이 안 된다.
그래서 친구 남편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내 계정으로 어플 다운받고 내 계정으로 등록해서 간신히 사용할 수 있게 됨~
자신있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안 됐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ㅋㅋ
앞으로 잘 사용하면서 한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기를~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서울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마음은 싱숭생숭.... 언제나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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