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은 항상 느긋하기도 하고 돌아갈 생각에 항상 아쉽다.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시나가와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우에노 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가방 집어넣고 마지막으로 살 거 없나 싶어서
아키하바라에 갔다.
여행할 때 사람이 많아서 못 갔었는데
평일이기도 하고 오전이라서 기다리는 것 없이 들어가서
와규에 정식으로 주문~
나오는 건 아주 단촐하게 나온다.
겉으로 봐서는 양이 별로 안 될 것 같지만 고기양은 제법 된다.
내 기억으론 아마 밥도 소, 중, 대로 고를 수 있으니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밥양을 조절하면 될 것 같고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서 우에노에 요도바시에서 전부터 사고 싶었던 포터블 적도의를 마지막으로 구입하고
나리타로~
낮이 짧아져서 그런지 벌써부터 해는 퇴근하러 간다~
그리고 서울로 출발~
전에 갔을 때와는 크게 다른게 없는 것 같은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던 성당에도 가고
반복... 복습... 의미상으론 참 지겨운 단어이지만 내 나름대로는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
'너는 맨날 도쿄냐?'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하지만
여전히 가보지 못한 곳도 많고 여전히 찾아내지 못한 곳 또한 많다. 그리고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그 평안함을 위해서 여행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남들이 뭐라하던 간에~
아무튼 내년에는 후지산을 올라가볼 생각이라서 운동도 좀 열심히 하고 별사진 찍는 연습도 좀 해보고 그래야겠다.
새해부터 바뀌고 바꿔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야지~!
'Bon voy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8월 도쿄여행 - 후지산 요시다루트 등산 그리고 하산 - (2) | 2018.09.02 |
---|---|
2018년 8월 도쿄여행 - 공항 & 츠루야 & 오차노미즈 - (0) | 2018.09.01 |
2017 12월 도쿄여행 넷째날 - ??? 그리고 친구집 - (0) | 2017.12.24 |
2017 12월 도쿄여행 셋째날 - 시부야 와타츠미, 카구라자카 친친, 도쿄역, 마루노우치 - (0) | 2017.12.23 |
2017 12월 도쿄여행 둘째날 -아키하바라, 시오도메, 하마마츠죠 - (0) | 2017.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