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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리플렉트 (ADIDAS Yeezy Boost 350 V2 Beluga RF) - 아마도 왕의 귀환?이겠지? -

by 분홍거미 2021. 12. 21.

금요일 늦은 시간에 친구녀석들과 일출보러 태백산에 갔었다.

 

가기 전부터 제법 날씨가 추웠고 산 정상은 더 추울 것 같아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하긴 했는데...

 

산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일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계산해보니 대략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서 친구녀석들에게 천천히 출발하자고 했는데

 

넵~따 출발하는 바람에 정상에서 1시간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따뜻하게 먹을 라면은 순식간에 과자가 되어버리고 커피 마시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긴 했지만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살벌한 추위는 장갑을 벗으면 5초가 지나지도 않아서 추운 느낌이 아니라

 

아픈 느낌이 들 정도였고 다운자켓 안에 4겹이나 끼워입은 옷은 콧방귀를 끼는 듯 살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

 

뇌는 점점 포멧되어 가는 느낌이고 열심히 들고 간 카메라는 몇 장 찍지도 못하고 방전...

 

아이폰은 꺼내자마자 1분도 안 되어서 방전...

 

추운 겨울날 일출 사진찍으러 가본 건 처음은 아니지만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다.

 

 

 

 

 

 

 

 

 

 

 

 

 

 

 

 

 

 

 

 

 

 

 

 

 

 

 

 

 

 

 

 

 

 

 

 

 

 

 

 

 

 

 

 

 

어쨌든 버티고 버텨서 해뜨는 거 보자마자 바로 하산~ㅋㅋ

 

내려오면서 버틸만해서 그런지 갑자기 아디다스 공홈에서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응모를 한 것이 생각나더라.

 

대단하다 그 와중에서도 말이지~ㅋㅋㅋ

 

확인을 해보는데... '당첨'이라고 되어 있네???

 

아니야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잘못 본 거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봐도 당첨이네?

 

넵따 주문해버렸다!

 

그 추운 와중에도 천제단에서 슬쩍 빌었던게 측은했는지 들어줬나보다~

 

 

 

 

박스는 기존 이지 350 V2 박스와 다른 건 없다.

 

 

 

 

 

 

 

 

 

 

 

 

 

 

 

 

 

사이즈는 언제나 255mm(US7.5) 사이즈~

 

그런데 기존에 구입했던 이지 350 V2와는 다르게 살짝 타이트한 느낌이다.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

 

이전 MX 오트의 경우는 상당히 부드럽게 들어가는데 벨루가 RF는 좀 타이트한 느낌이더라.

 

발길이 면에서는 크게 다른 건 없었고

 

 

 

 

 

 

 

 

다른 것도 아니고 한 때 이지 시리즈의 한 획을 그었던 제품의 재발매라서 그러지 유난히 두근두근~

 

 

 

 

 

 

 

 

그렇다고 특별한 건 없고 기존과 다른 거 없이 기본 속지에 감싸져 있고

 

 

 

 

 

 

 

 

 

 

 

 

 

 

 

 

 

 

 

 

 

 

 

 

 

 

 

 

 

 

 

 

 

 

 

아마도 꽤 오랜만의 왕의 귀환이지?

 

처음 발매했던 당시 이지 시리즈는 나에겐 그냥 유니콘 같은 존재였다.

 

왠지 실존하는 것 같으면서도 볼 수도 없고 만져볼 수도 없는 그런 존재...

 

운동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만큼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어서 딱히 찾아보고 그러진 않았는데

 

이걸 손에 넣었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묘한 느낌이 들더라. 

 

 

 

 

 

 

 

 

이지 350 시리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어퍼는 니트재질이고

 

 

 

 

 

 

 

 

뒷쪽으로 갈수록 살짝 두툼해지는 미드솔이 매력적인 운동화

 

 

 

 

 

 

 

 

특히 어퍼 옆을 가로지르는 진한 주황색 라인에 SPLY-350 네이밍이

 

아마도 이지 350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포인트

 

 

 

 

 

 

 

 

대칭형인 것 같으면서도 안쪽 측면은 비대칭형으로 되어 있고

 

 

 

 

 

 

 

 

 

 

 

 

 

 

 

 

 

어느 이지 350 V2시리즈가 그렇듯이 옆라인은

 

개인적으로 아디다스 제품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선을 가진 운동화라는 생각이다.

 

이에 더불어 힐컵이 앞으로 전진하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이 더 샤프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레이스도 꽤 고급스러운 느낌

 

 

 

 

 

 

 

 

중앙에 매듭도 꼼꼼하게 잘 해놨다.

 

 

 

 

 

 

 

 

이지 부스트 350 V2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 중에 하나는 바로 낮게 바닥으로 깔리는 듯한 디자인이

 

뭔가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줘서 좋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생각나는데... 

 

 

 

 

 

 

 

 

어퍼를 니트재질로 사용했지만 레이스 홀도 안쪽에 안감을 덧대어서 보강 해주웠고

 

힐컵부분에도 패드를 추가해서 피팅감을 높여주고 니트재질 특성상 흐믈흐물한 힐컵도 라인도 잘 잡아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전체 퀄리티에 비하면 가격은 충분히 수긍이 가긴 하지만 요근래에 왜 갑자기 가격을 올린 건지 모르겠네...

 

 

 

 

 

 

 

 

아웃솔은 기존의 이지 350 V2와 다른 건 없고 이번 컬러에 맞춰서 아웃솔은 그레이톤으로 했더라.

 

 

 

 

 

 

 

 

깔창 컬러도 그레이

 

 

 

 

 

 

 

 

리플렉트 기능이 들어갔는데 특정 방향에서만 반응을 하게 해놓은 것 같더라.

 

 

 

 

 

 

 

 

정면에서 어느 정도 각도를 주고 비춰야 반사되는 느낌을 알 수 있다.

 

각도 맞추기 참 애매함~ㅋ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당첨되었다는게 참 신기하네... 진짜 내꺼 맞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

 

컬러가 좀 묵직한 느낌이라서 요즘 신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땡큐~ 아디다스 코리아~

 

그런데 이지 450 레진은 왜 그리 빨리 내렸는지... 하나 구입하려고 했는데...

 

 

 

 

 

 

 

 

아디다스가 한해 넘어가기 전에 아주 작정을 한 것 같다.

 

벨루가 RF의 뒤를 이어엇 블루틴트와 MX ROCK 컬러가 기다리고 있어서 한번 더 전쟁 치를 듯~

 

블루틴트 하나만 더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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