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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llection

오랜만의 재회~ MET Sine Thesis

by 분홍거미 2010. 5. 6.

내가 처음 인라인을 탈 때 썼었던 헬멧은

MET 사의 가장 보급형 헬멧인 맥스트랙이었다. 그 당시는 단순히 쓸 수 있는 헬멧만 있었으면 되었으니까...

그 후로 계속 인라인을 타기 시작하면서 헬멧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당시 인라인의 헬멧을 평정하다시피 MET사의 헬멧들은 인기가 좋았다.

그 대표적인 헬멧이 스트라디바리우스...

암튼 맥스트랙을 시작으로 이뽀그리포, 5원소, 스트라디바리우스, 스트라디바리우스II를 끝으로

MET 헬멧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그만큼 현재 헬멧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나왔고 성능과 디자인 또한 유저들의 기호를 잘 맞출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서 현재 MET의 인기는 예전같지는 않다.

스트라디바리우스 II를 이후로는 줄곧 레이져 제네시스를 써왔는데...

이래저래 좀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 다시 MET 헬멧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게 왠 걸~ㅋ 눈에 확~ 들어오는게 Sine Thesis였다~ㅋㅋ

그런데 스트라디바리우스199 만큼은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비싼감이 있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좀 찾아보니 가격이 유난히 낮은 곳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집어왔다~

4월 28일쯤 발송해서 오늘 받았으니 오래걸리지도 않고 로얄메일로 트래킹까지 가능하니

나중에 구매하게 될 때도 거기서 집어와야겠다~ㅋ

일단 전체적인 느낌은 스트라디바리우스II 디자인과 흡사한 느낌이다.

통풍구도 상당히 시원시원한 편~

커다란 통풍구들 사이로는 지지대가 들어있고 이 역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거 같다.

무게는 M 사이즈(54~57cm)를 기준으로 200g이 L 사이즈는 대충 210g에서 왔다갔다 할 거 같다.

스트라디바리우스199에 비해 크게 무겁진 않은 편...


앞에서 봤을 때에는 상당히 공격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


헬멧을 써보니 옆에서보면 상당히 앞짱구 같은 느낌을 주긴하는데 큰 거부감은 없는 거 같다.


모양을 보니 전면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한 곳으로 모아 내보내는 그런 시스템 같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컬러가 완전 화이트인 줄 알았는데 펄 화이트다.

스트로보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카멜레온 컬러처럼 약간 붉은끼가 도는 경우도 있는 거 같고...


처음 썼을 때 느낌은... '이거 완전 스트라디바리우스II 인데?'

아무래도 동양인들의 두상을 고려한 제품은 아니라 그런지 양 옆이약간 걸리적거리는 거 같다.

크게 신경쓸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무리하게 조이면 헤드락 걸리는 느낌을 받을지도~ㅋㅋ


Sine Thesis는 일판 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젤패드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릴경우 일반적인 스폰지타입 패드는 땀에 젖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거 같다. 다만 일반패드 같은 쿠션감은 좀 없는 거 같다.


젤 패드는 고정형은 아니고 흔히 말하는 '찍찍이'로 되어 있다.

전에 사용했던 스트라디바리우스(이거 되게 헛갈리네~ㅋ)도 이런 타입이었는데

종종 분실되는 경우가 있었다. 솔직히 Sine 헬멧도 분실이 좀 걱정되긴 한다.


내 기억으론 MET헬멧 사이즈 조절은 T-시스템이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X-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제네시스처럼 두상 전체를 조여주는 그런 시스템같다.


또 하나의 변화는 헬멧 끈이 좀 바뀌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헬멧끈 역시 젖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쪽에 공간을 두어 헬멧끈이 어느 정도 젖는 것를 줄여줄 수는 있을 거 같다.

살짝 잡아당겨 봤는데 크게 약하지는 않은 거 같지만 좀 불안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인라인 장비에 있어서는 고향친구 만난 그런 느낌이다.

앞으로도 머리 안 깨지게 잘 부탁~^^

자전거나 인라인을 탄다면 헬멧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거 꼭 잊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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