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디자인 중에, 특히 조던 시리즈는 리테일가가 아닌 몸값에 의해서 인기가 좌지우지 되는게
지금의 현실이긴 하다만
이보다는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템과 같은 시대에 있었다는 동질감과
그 이후로 이에 못지 않게 동경하게 되어서 주목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조던3는 개인적으로 OG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 했고 그 당시에는 어리기도 했고...
차차 시리즈들을 알게 되면서 묘한 매력을 느낀 제품 중에 하나인데
아마 작년이었나 조던3 화이트 시멘트 리이메진드를 구입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에 발매한 조던3 블랙 시멘트도 구매를 해버리기 됨~
근데 지난 주말에 구입했지만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받은 건 안 비밀~ㅋㅋ

블랙 시멘트 네이밍을 단번에 표현하듯이
블랙컬러 박스에 레드컬러로 점프맨 프린트가 되어 있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나이키 제품들 대부분을 반업해서 신고 있다.
운동용으로 구매를 한다면 최대한 발 사이즈에 맞춰서 구매하는게 이상적이긴 하다만
거의 라이프 스타일용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토박스 라인이 정사이즈는 다소 불편할 것 같아서 대부분 반업을 하는 편인데
조던3의 경우에는 발볼도 제법 여유롭게 나온 편에 가죽 재질도 부드러운 편이라서 반업 정도가 가장 좋을 것 같다.
발볼이 좁은 편이 아니더라도 욕심 부리면 정사이즈도 가능할 것 같긴한데
토박스 라인이 꽤 샤프한 편이라서 족형에 따라서는 발가락이 걸리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무난하게 반업이 편할 것 같음
물론 발볼이 좀 여유로운 편이라서 발볼이 좁은 편이라면 정사이즈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박스를 열면 갈라진 시멘트 패턴의 그래픽 속지가 있고 왠지 스티커 같은 점프맨 스티커가 하나 들어 있다.

이중으로 일반 속지도 있어서 걷어내면 묵직한 블랙컬러의 조던3가 보임~

추가레이스는 없고 과거 나이키 제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나이키 로고 패치가 붙어 있었는데
OG 레트로 답게 같이 붙어 있고 나코택이 전부~




화이트 시멘트 컬러가 가벼우면서 날렵한 이미지였다면
블랙 시멘트는 탄탄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주는 다소 반전의 느낌을 주는 것 같더라.

위에서 봤을 때에는 밝은 톤 컬러는 어렴풋이 보이는 느낌이라서 좀 묵직하다는 느낌도 주고

토박스 라인을 보면 조던2의 진화형이라는 느낌을 주는게 있어서
새로운 모델이라기 보다는 조던2와 연장선에서 있는 느낌도 줘서 조던2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위에서 사이즈 언급할 때도 얘기했듯이 토박스 라인이 대부분의 족형을 커버하는 모양새가 아니라서
사이즈 선택은 무난하게 반업을 하는게 좋지만 길이에 있어서 여유감은 조던1보다는 다소 더 있는 느낌을 준다.

조던3 디자인이 톡특한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이 당시 운동화 제품들이라면
미드솔의 스티치 라인이 전체를 두르는게 일반적이었을텐데 특이하게 앞부분에만 스티치 라인이 있다는 것도
조던3의 특징 중에 하나
아마도 접합기술이 진보했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미드솔라인이 안쪽에는 아치부분을 보강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지 거의 대칭형 디자인~
근데 자세히 보면 여기서도 조던4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밌다.

뒷축은 웨이브 라인도 많은 편이고 뭔가 복잡한 느낌인데
커다란 나이키 로고가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도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던3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레이스 시스템도 일반적이다라기 보다는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최대한 피팅감을 좋게 만드려고
다양한 패턴과 소재를 사용한 흔적이 확실히 보이는 것 같음
거기에 거구들의 과격한 퍼포먼스를 견뎌야 하는 내구성을 고려해서라도 꽤 신경쓴 디자인이지 않을까?


내가 조던3 화이트 시멘트도 그렇고 이번 블랙 시멘트도 꼭 구입하고 싶었던 건
발이 편한 것도 있지만 이 레드컬러 포인트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
마치 거대한 힘을 숨기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압도적인 느낌이라고 할까?

이번 가죽 재질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많던데
글쎄... 가죽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만 조던1 시리즈들의 가죽 패턴을 생각하면 다소 생소한 느낌의 주름가죽이기는 하지만
만져보면 꽤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무광계열의 느낌이라서 고급감도 있는 것 같고 괜찮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도 코끼리 패턴의 시멘트 컬러가 가장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기존 융이 있는 소재에 열을 가해서 패턴대로 눌러서 만들지 않았나 싶다.
패턴의 두께가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괜찮은 것 같다.
화이트 시멘트는 좀 두껍지 않았나?

요즘은 대부분 로우컷을 신고 있지만 오래 전에는 발목 수술하기 전에 미드컷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조던3의 경우에는 마치 로우컷인 것처럼 보여지면서도 미드컷인 제품인데
발목 라인을 상당히 예쁘게 디자인을 해서 입체감을 주는 느낌도 상당히 좋은 편

이제는 식상해질만도 한 에어 유닛이지만
나이키에서 에어유닛을 뺄 수가 없지 않은가?
초기 에어유닛을 필두로 정말 다양한 에어유닛들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비쥬얼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한 유닛이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미드솔이나 아웃솔 자체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면서 좀 뒤쳐지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어찌보면 '나이키 = 에어'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새로운 유닛들이 나오면 좋겠음

뒷축에는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재질의 플라스틱 파츠를 사용했는데
디테일 측면에서도 좋지만 아마도 안정성 면도 고려를 해서 사용한 파츠가 아닐까 싶다.

나이키 에어 로고도 양각으로 크게 새겨져 있고




조던3도 그렇고 이후 나온 조던4도 그렇고 조던1보다 발등라인이 좀 높으면서 두툼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토박스 라인으로 내려오면서 낮게 깔리는 느낌 때문에
두개의 사선 각도가 조합이 되면서 의외의 옆라인을 보여주는 것 같다.
뭔가 투박한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좀 날렵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묘한 경계선이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레이스는 8mm 두께에 120mm 길이의 일반적인 레이스인데
디자인 때문에 그런지 시멘트 컬러 부터 레이스가 시작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전 조던2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음
이번 조던3 블랙 시멘트는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레이스가 그 느낌을 좀 깎아먹는 듯 하다.
그래서 따로 왁싱 레이스 블랙컬러랑 레드컬러 구입해서 끼워볼 생각~

혀는 시멘트 컬러에 가죽 재질이고 두께감은 얇은 편은 아니고 어느 정도 쿠션감이 느껴지는 두께

상단에는 커다랗게 점프맨 로고 자수가 새겨져 있고

안쪽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신었을 때 밀착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융이 좀 있는 재질을 사용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듯한 디자인이지만
안쪽 뒷축에는 쿠션을 넣어서 피팅감을 높여줬는데
SB 덩크처럼 과한 느낌이 없어서 밀착되는 느낌이 상당히 좋다.
SB 덩크는 발을 좀 떠미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발등 부분에 레이스홀이 5개나 있는 건 디자인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다양한 패턴으로 레이스를 묶기 위한 배려라는 생각도 들더라.

깔창은 신형 조던 깔창이고 아주 강렬한 레드컬러에 뒷축에 블랙으로 나이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다.

기존 깔창에 비해서 쿠션감도 좀 있고 아치부분을 보강해주는 것 같아서 좋은데
기존 다른 조던 시리즈 깔창보다 살짝 얇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인가???

조던3의 숨은 매력 중에 하나는 다소 묵직한 어퍼컬러 조합과는 다르게
시멘트 컬러를 사용했음에도 밝은 느낌이 드는 컬러조합도 마음에 들고







스우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던3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덩크 컨테스트에서
프리드로우 라인 덩크 때문에 유명해진 이유도 있지만
조던의 우아하면서도 멋진 퍼포먼스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어찌보면 조던의 클래식 라인업들 중에 꽤 괜찮은 디자인이고 스우시가 없는 조던 시리즈이기에
스우시를 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아님 필살기로 역스우시를 달고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ㅋㅋ
물론 에어조던3 팅커로 나온 적이 있긴 하던데
개인적으로 에어조던3 팅커 NRG는 컬러조합이 예뻐서 다시 나오면 좋겠다~




UV라이트를 비춰보면 최근에 구입한 나이키 제품들 중에 이렇게 빛반응을 하지 않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색반전도 없고
접합부분의 본드가 살짝 보이는 정도


요즘처럼 당첨이 되지 않아도 구입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시기가 좋긴 하다만
이게 손맛이라는게 있어서 SNKRS 앱에서 도전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좀 더 애착도 가고 그런 것 같다.
필살기로 역스우시나 에미넴으로 함 발매해줄껴? 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