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거대한 카이센동 잘 먹고 아키하바라로~
다시 버스를 타고 우에노로 갈까 생각했었는데
마침 걸어서 10분 정도면 아키하바라에 갈 수 있어서 걸어서 옴
마지막 날은 마치 '너 오늘 집에 가지? ㅋㅋ'라고 약 올리듯 유난히 날씨가 좋다.
이제 막 오후에 들어선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한 아키하바라 느낌이 적응이 안 됨
구지 걸어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지금은 관심이 다소 수그러든 2k540 아키오카 아르티잔이 있어서
초창기에는 사람들이 꽤 있긴 했었다.
최근 들어서 다른 곳에 급부상안 곳들도 많고
아무래도 위치가 아키하바라역과 오카치마치역 중간쯤에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좀 흘러가는 위치에 있는 이유도 있어서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곳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오픈마켓도 종종 하고 있는 곳이라서
수공예품이나 수제제품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음
작년에도 봤던 것 같은데 여기 양말 가게는 잘 버티고 있음
중간쯤에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작년에 커피향에 홀려서 갔던 야나카 커피에 다시 가보고 싶었음~
크리스마스 전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비스켓을 판매하고 있어서 슬쩍 하나 구입
분위기는 짙은 커피향이 날 것 같은 브라운 톤의 분위기다~
작년과 똑같이 하치미츠 커피랑 쿠키 구입해서 잘 마시고 잘 먹음~
수요일이 휴무일이고
그 외의 날은 오전 10시 ~ 저녁 7시
내가 커피맛에 문외한이라서 추천까지는 그렇고 겸사겸사 근처에 왔을 때 한번 맛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아기자기한 샵들이 꽤 있어서 취향에 맞는 거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다루마 제작교육하는 곳은 여전히 운영중이더라.
이 요상한 캐릭터 굿즈도 팔고 음식점도 있던데...
내년에는 가봐야 할 것 같네~ㅋ
돌려서 뽑는 걸 수공예품에 적용한 것도 좀 이색적이다.
모양이 이쁘긴한데 용도를 모르겠음~ㅋㅋ
수제화를 만드는 곳도 여전히 영업 중~
돌아다니면서 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건
사람들이 적은 것도 있지만 뭔가 궁금해서 들어가보기가 참 애매한 느낌이라고 할까?
좀 그런 느낌이 들더라.
일단 직접 봐야 구매를 할지 말지의 선택를 할 수 있는데
나처럼 구매할 거 미리 정해놓고 움직이는 스타일이라면 즉흥적으로 들어가보는 건 좀 쉽지 않을 듯~ㅋ
잠깐이었지먼 커피도 마시고 즐겁게 구경했다~
위치는 여기~
홈페이지도 있으니 내점되어 있는 샵들 미리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뭔가 길이 예뻐보여서 우에노역까지 걸어갈까 생각하다가 다시 아키하바라역으로~
아까 봤었던 요상한 캐릭터 굿즈~
작년에 가장 큰 벽이었던게 해결되었고 올해는 푸른 신호등처럼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요도바시 들락날락하는 건 아마도 내년에도 반복할 듯~ㅋㅋ
다시 우에노역에 도착~
아주 잠깐 둘러봤는데
나한테는 아니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붐비는 명소
음... 왜 나는 남대문 시장같은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만~
날씨는 점점 마음에 드는 분위기로 바뀐다.
하늘 참 예쁘더라.
이걸 마지막으로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갈 때에도 운좋게 앞칸에 타서 사진찍을 수 있었네
올 때 항상 습관처럼 마시던 걸 돌아갈 때 마시게 된다.
근데 은근히 맛있긴 했음
작년까지만 해도 뭔가 마음에 놓고 오는게 있는 것처럼 뒤숭숭했지만
이번에는 마치 미련을 다 버리고 비울 거 다 비우고 돌아가는 느낌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감
올해도 이러면 좋겠다~ㅋ
시간이 남아서 항상 그냥 넘거버렸던 나리타 공항 전망대에 올라갔었다.
해가 슬슬 떨어지는 시간대라서 그런지 상당히 예뻤음~
그리고 타고 돌아갈 비행기도 덤으로 찍고~ㅋ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좀 애매하겠지만
적당한 시기에는 커피마시면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 거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음
비행기타고 이제 진짜 도쿄는 바이바이~
인천공항에 내려서 버스정류장까지 왔다가 다시 올라가서 환전하고 아주 정신없었음~ㅋ
그렇게 일주일동안에 도쿄여행은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고지식한 선입견도 깼고
아마도 다음 여행에는 좀 더 편한 느낌을 갖고 여행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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