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NKRS에서 주목할만한 스니커들이 꽤 많이, 아니 과하게 나오고 있다.
그 중에 하나인 조던4 SB
파인그린 컬러 수량에 비해서 많다고는 하지만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서 이거 당첨될지 걱정했는데
운좋게 당첨되어서 직접 볼 수 있게 됨~
박스는 첫 컬러였던 파인그린과 동일하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SU7.5)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얼핏 여기저기서 봤던 걸로는 반업도 좀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었던게 조던4인데
음... 글쎄...
발볼의 여유감이나 발등높이는 오히려 조던1 로우 OG보다 좋은 느낌인데 발길이는 공간이 살짝 작은 느낌이다.
족형이 조던4 토박스와 거의 일치하는 타입이라면 정사이즈로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발볼이 좁은 편이라도 조던4는 최소 반업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참 재밌는게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가 아닌
나이키 산하 브랜드가 콜라보를 하는 것도 독특함
박스를 열면 화이트 시멘트 그래픽 속지가 들어 있고
음? 그냥 제품이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개별로 일반속지를 감싸놨다.
속지를 걷어내면 이렇게 중후한 네이비 컬러의 조던4가 들어 있음
이번 조던4 SB는 SB 라인업 시그네이처답게 추가레이스가 들어 있기를 기대했는데 역시나 없음~ㅋ
대신 독특하게 나코냅을 비닐팩으로 감싸놨다.
아마도 이염을 우려해서 이렇게 패키징을 한 것 같은데
요즘 가격들도 만만치 않은데 다른 제품들도 최소한 이렇게 해주면 좋겠음
기존 조던4 디자인은 동일하고 디테일 부분에 있어서 다른 부분이 몇군데 있는 정도이지만
조던 브랜드와 SB 라인업이 만났다는 거에 대해서는 꽤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스포츠로 봐도 그렇고 스니커 카테고리를 봐도 계열이 전혀 다르니까
발매정보가 나왔을 때 컬러감에 대해서 다소 아쉽다는 얘기들이 좀 있었는데
아무래도 조던4 SB 파인그린 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도 있고 첫 컬러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어서
나 역시 좀 임팩트가 적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과거 농구화는 올 화이트, 올 블랙, 화이트&블랙, 화이트&레드 그리고 화이트&네이비였던 조합을 생각하면
조던4 시리즈에는 걸맞는 조합이 아닐까 싶다.
위에서 보면 다소 투박해 보이면서 날렵한 이미지가 공존하는게 조던4의 묘한 매력 아닌가 싶음
조던2를 시작으로 조던3에 이어서 조던4 역시 어퍼 레이어링을 참 많이 한 제품
토박스 라인은 조던1과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좀 더 좁은 느낌이 있어서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반업 정도가 적당한 모양새
조던4 특징 중에 하나는 미드솔 스티치 라인이 토박스 라인에만 있다는 거~
그리고 검솔이 도드라지는 느낌이 확실히 SB 라인업 중에 하나라는 걸 은근히 표현하는 느낌도 좋고
안쪽에 캐릭터 라인이 좀 더 길게 이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측면은 대칭형이다.
뒤축은 네이비컬러가 포인트여서 그런지 좀 묵직한 느낌도 주는 것 같고
조던4는 이래저래 소재를 다양한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것 같다.
아마도 농구화이다보니 내구성과 기능성을 같이 고려하면서
최종적으로 디자인 측면까지 신경쓰다보니 이렇게 완성되지 않았나 싶은데
당시 기술력과 통상적인 디자인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 중에 하나 아니었을까 싶음
토박스 스티치 라인과 아웃솔 라인이 일치하는 느낌도 좋고
SB 라인업(조던4이지만 SB 라인업이라고 해도 되겠지~ㅋㅋ)답게
아웃솔은 뭔가 투박하면서도 내구성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게 특징인데
아무래도 스케이트보드 특성상 아웃솔 앞뒤의 마모가 심해지는 부분을 검솔로 한 것도
기존 조던4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것도 조던4 SB 특징 중에 하나.
마치 어퍼가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 느낌도 독특하고
네트형식의 실리콘 재질 같은 디테일이 조던4 특징 중에 하나이면서도 레이스를 묶었을 때
잘 잡아주는 느낌도 있어서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잡은 디테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 조던4보다 뭐가 다른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과감하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아, 이래서 SB 네이밍이 붙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도
단순히 신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것도 재밌는 부분 중에 하나
특히 에어유닛 내부 컬럼을 레드컬러를 사용해서
뭔가 스케이트 보드의 어그레시브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고
파인그린 때에도 그랬지만 반전의 컬러 느낌을 품고 있는 것도 기존 조던4와 다른 점이라서 더 눈길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조던4 디테일 중에 가장 눈이 많이 가게 되는 건 뒷축이지~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이라서 행여나 발목 뒷부분에 걸리는 일이 있더라고 이질감을 주지 않아서 좋고
작게도 아니고 커다랗게 나이키 SB 로고가 입체적으로 새겨져 있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
사실 조던4 SB 디테일 중에 이 뒷축이 거의 반은 하지 않나 싶다~ㅋ
문득 조던4 인더스트리얼 블루가 생각나서 전에 찍었던 사진과 비교해봤는데 컬러계열이 다르다.
어퍼 가죽재질은 동일한 것 같은데 컬러감도 인더스트리얼 블루는 밝은 블루컬러 섞인 그레이 컬러감이라면
이번 조던4 SB 네이비는 아주 전형적인 네이비 컬러다.
보통 안쪽 디테일이 바깥쪽에 비해서 다소 약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조던4는 되려 굵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라인 때문에 그런지 안쪽 느낌이 더 괜찮은 것 같음
다른 조던 시리즈에 비해서 어퍼 미들라인이 상당히 두터운 느낌을 주는게 조던4이다.
게다가 발등각도 좀 있는 편이라서 전체적인 느낌이 좀 투박하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조던 시리즈 특유의 날렵한 이미지는 어느 정도 갖고 있어서 이질감은 없는 것 같음
한가지 아쉬운 건 레이스가 거의 OG레이스라는 거
최근까지 발매한 조던4 RM의 경우에도 SB 덩크에 사용하는 두터운 레이스를 사용하는데
조던4에 SB라면 최소한 SB 덩크에 사용하는 레이스로 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왁스먹인 레이스 정도는 사용해줬으면 좋을텐데 좀 아쉽다.
보통 혀부분의 디테일은 단순한 경우가 많은데
조던4는 절개 된 부분도 있고 나눠진 부분도 많아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주는 편
상단에는 커다랗게 패치처럼 점프맨 로고 자수가 새겨진 패치를 사용했고
안쪽에는 융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서 혀가 돌아가는 걸 방지해주면서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도 좋고
에어조던 레터링을 위에서 보면 바로 보이는 걸로 배치를 한 것도 특징~
어찌보면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조던4도 클래식 카테고리에 들어가야하는 제품이겠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내부는 발 뒷부분을 잘 잡아 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쿠션을 넣어놔서 잘 잡아주는 편
에어유닛 컬럼과 같이 깔창도 상당히 매혹적인 레드컬러를 사용했고
깔창은 변경된 신형깔창을 사용한다.
뒷축에는 나이키 SB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리고 SB 라인업의 특징 중에 또 하나는 뒷축 아래에 에어유닛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OG 디테일에 벗어나는게 될 수 있겠지만
어차피 SB와 콜라보를 한 것인데 SB덩크처럼 에어유닛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폼포짓도 이중으로 줌에어를 넣어주는데 말이지~ㅋ
아웃솔 패턴은 동일하지만 앞뒤 내구성과 접지력을 위해서 검솔을 사용한 것도 기존 조던4와는 다른 부분~
실물을 보니 역시 조던4 SB는 조던4 SB다!
파인그린처럼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지만 이번 네이비 컬러처럼 묵직하면서도
농구화답지 않게 중후한 느낌마저 주는게 파인그린 때와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파인그린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는 느낌이 없다.
생각해보면 조던4 시리즈도 꽤나 다양한 콜라보를 해왔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조던4들이 있지만
SB 라인업과 콜라보를 한 것도 독특하고 조던시리즈는 조던시리즈답게 레트로만 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OG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SB라인의 특징을 녹여낸 걸 보면
조던4 카테고리 중에 새로운 굵직한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반응이 계속 좋다면 SB와 걸맞는 조던 시리즈와의 콜라보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혹시나 조던1으로? ㅋㅋ
UV라이트에 검솔 부분은 레몬컬러처럼 보이고
스티치라인이랑 레이스홀 부분 가죽단면이랑 혀만 빛반응을 하는 것도 특이하다.
착화감에 있어서 기존 조던4와 다를게 없지만
왠지 스케이트 보드를 탈 줄 몰라도 이걸 신으면 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게 조던4 SB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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