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나긴 연휴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날씨는 별로~ㅋㅋ
첫날의 시작은 뭘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는 동생이랑 내일 만나서 갈 곳이 있어서 메뉴 좀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음

내린 곳은 홍대입구역~
슬슬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이고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더라.

지난 번에는 방심하다가 웨이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왠지 초조해져서 발걸음이 빨라짐

그렇게 긴 인도를 걸어가서

간판이 보이고 대기인원이 없어서 일단 안심

도착한 곳은 전에도 갔었던 요쇼쿠야 코우(洋食屋 コウ)
사실 내일도 갈 예정이다만 오늘까지 아니면 맛볼 수가 없는 구성이 있어서 말이지~ㅋ

여기에도 이제 여름은 지나갔나보다.
청명하고 은은하게 울리던 후우링은 떠나고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라이트만 남았다.

메뉴는 안에 들어가서 봐도 되지만 미리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요쇼쿠야 코우는 런치랑 디너메뉴 구성이 좀 다르다.
왼쪽이 런치고 오른쪽이 디너이니 미리 확인하는게 좋을 듯~

혼자 가서 앉을 곳이 있어서 무사히 바로 입성~



테이블은 제법 있는 편이고 1인 좌석도 키친쪽 앞에 4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생각보다 회전률도 괜찮은 편이라서 대기하기도 괜찮은 것 같다.
분위기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뭔가 파인다이닝의 느낌도 있고 일본 전통 찻집인 킷사텐의 느낌도 있고
묘하게 모던한 느낌도 있는데 무엇보다 웜톤 분위기라서 차분한 느낌이 좋다.

자~ 사실 여기 오면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 것이 참 많은데
어제와 오늘 1주년 기념 한정메뉴인 오므라이스가 있어서 이걸로 주문했고
와인도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화이트 와인도 주문

피클은 정갈하면서도 마치 즈케모노처럼 나와서 보는재미도 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오므라이스는 왠지 화이트와인이 어울리는 것 같아서 화이트 와인으로 주문
메뉴 나오기 전에 홀짝 좀 마셔봤는데 깔끔하면서도 뒷맛에 적당히 드라이한 느낌이 있는게 좋더라.
(이 이상은 모른다. 와인에 대해서는~)

그새 직원이 두어명 늘어난 것 같더라.
그래도 손발이 착착 잘 맞고 서로 백업도 잘 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
분주하지만 군더더기없이 이어가는 느낌이 재밌더라.
게다가 일본어를 들을 수 있으니 공부도 되고 말이지~

주문한 1주년 한정 KOU오므라이스가 나왔다~!

오므라이스를 메인으로 감자샐러드, 감자샐러드 그리고 나폴리탄이 올려진 구성

런치, 디너로 30개 한정이라고 본 것 같은데
오므라이스 위에 이렇게 요쇼쿠야 코우 1주년 기념 깃발도 올려져 있고

일단 오므라이스 볼륨감이 좋고 은은한 레몬색을 띠는게 부드러운 맛일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됨

훈제한 베이컨이 들어간 감자샐러드

묘하게 시오드레싱(소금드레싱)이 올려진 것 같은 싱싱한 야채 샐러드

그리고 나폴리탄
감자 샐러드도 그렇고 특히 나폴리탄은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인데
미리 이렇게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음

그리고 미소시루는 돈지루까지는 아니더라도 야채가 제법 들어 있어서 돈지루의 느낌이라서 좋고
음... 나중에 아예 돈지루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

왜 유튜브에서 일본에 유명한 오므라이스 영상을 보면 반을 갈랐을 때 밥을 덮는 스타일도 있지만
요쇼쿠야 코우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오므라이스다.
반으로 갈라보니 밥이랑 각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고

일단 밥만 먼저 먹어봤는데
간이 세지 않으면서 케찹과 어우러지는 야채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좋고
간간히 쫄깃한 느낌이 드는 고기가 씹히는 맛이 좋더라.

그 다음은 계란이랑 데미그라스 소스를 버무려서 먹어봤는데
이렇게 먹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오므라이스 맛이 나는 것 같았음
전에 비후카츠를 먹을 때도 데미그라스 소스가 깊은 맛이 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상당히 좋았는데
오므라이스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음

감자샐러드는 은은하게 훈제한 베이컨이 씹히면서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자의 맛이 느껴져서
오므라이스 먹는 중간중간에 맛에 변화를 주기 좋은 사이드 메뉴였고

나폴리탄!!!
진짜 제대로 된 나폴리탄 먹는게 쉽지 않은데
특유의 꾸덕하면서도 케찹 맛이 진하게 나면서 달달한 맛이 느껴지고 빠질 수 없는 소세지의 맛이 곁들여지는게
이게 나폴리탄이구나 싶더라.
개인적으로 요쇼쿠야 코우가 좋은 건 메뉴 하나하나들이 현지의 느낌들이 그대로 전해지는게 참 좋아서 종종 가게 되는데
내일은 메뉴를 잘 골라서 또 즐겨봐야겠음~
한정메뉴는 오늘까지라서 홍대근처에서 저녁 먹을 예정이라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10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4시 ~ 6시
이번 추석연휴 때에는 추석인 6일만 휴무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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