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있으면 안 먹지는 않는다~ (뭔들 가리겠느냐~ㅋㅋ)
카오스형 동네에 괜찮은 홍어집이 있다고 해서 몇 주전에 가봤는데
의외로 맛도 좋고 거부감도 없어서 카오스형 꼬셔서 다시 갔다.
홍탁집 사장님께서 얼굴이 익으셔서 대번에 웃으시며 밑반찬을 가져오신다.
기껏해야 콩나물, 파래와 고사리이지만 꽤 맛난다.
홍어에는 빠질 수 없는 막걸리도 동참~
이 집 막걸리는 큰 특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주 잘 넘어간다~ㅎㅎ
첫잔 비우고 나서 두번째 잔~
슬슬 얼굴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퐈이야~~~~~~~~~~~~~~ㅋ
드디어 홍어삼합 등장~!!! 군침도는 와중에도 사진 한장 찍어주는 센스...
흔히들 입천장이 홀랑~ 까질 정도의 홍어가 제 맛이라고 하지만
적당한 향기을 머금고 있는 홍어가 더 좋은 거 같다. 씹을 때마다 살짝살짝 나오는 거북한 향기~ㅋㅋ
중으로 시켰는데 둘이 먹기에는 조금 버겁다.
홍어와 같이 나오는 삶은 삼겹살~!
홍어 두께와 비슷한 두께로 썰어서 나오니 같이 한 입에 넣어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맛은 말할 필요도 없고...
김치와 부추김치~ 이 집은 부추김치도 같이 주는데 그냥 먹어도 맛나는 적당히 익은 김치들...
일단 소금에 찍은 홍어를 깔아주시고~!
김치얹고 겨자&간장 소스를 찍은 삼겹살을 얹어 주시고~ 추릅~
부추김치를 얹어 주면 끝~!
그 다음은 젭싸게 입으로 직행~!
적당히 담백한 삼겹살과 적당히 삭힌 향이 올라오는 홍어의 쫄깃함과 김치...
뭐 말할 것도 없이 막걸리 한사발에 또 다시 손이 간다~!
이 집은 삼합을 시키면 홍어의 간인 애탕을 끓여주시는데~ 이거 은근히 담백하다. 물론 톡쏘는 향기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 향을 감수하고라도 충분히 숟가락질을 바쁘게 할만큼 담백하다.
물론 과한 술주량에도 다음 날을 거뜬하게 시작할 수 있는 묘약이기도 하고~ㅋㅋ
암튼처음 먹는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종종 가게 되겠지만 집에 올 때 그 알싸한 냄새는 어쩔 수가 없어서 쥐죽은 듯이 있어야 하는게 좀
얼굴 팔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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