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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시즈오카 셋째날 7 - 반다이 공장 & 키르훼 봉 -

by 분홍거미 2011. 9. 1.

좋은 경치 구경하고 좋은 기분으로 다시 신시즈오카로 돌아가는 중~

시즈테츠 전철 역중에 나가누마() 역에 반다이 공장이 있다.

이곳은 견학도 가능한 곳인데 당연히 일본내 거주자 중에 추첨으로 가능하고 기간도 반다이에서 정해진 날짜에만

가능한 곳이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JR 동시미즈역에서 했던 이유가 이거였다.

그나저나 제영이가 여기 갈 꺼면 진작에 얘기하라고 했는데~ㅋ 혼자서 맘껏 견학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좀 아쉽긴한데 괜히 민폐끼치는 거 같아서~^^


시즈테츠 전철 노선은 딱 하나다. 역이 꽤 많아 보이기는한데 생각보다 역과 역의 간격이 짧아서 금방간다.


신시미즈역에 도착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시즈오카 키르훼 봉으로 갔다.

타르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고 하던데 가끔 먹던 타르트가 꽤 맛나 보여서 생각도 나고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ㅋ

거의 저녁 6시 넘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았고 이미 다 팔린 것들도 많아서

고르는 재미는 좀 덜했다.

나름 직원이 얘기하는 걸 알아들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로 빠르고

조만간 형수되실 분과 웃는 모습이 비슷해서 '어라? 형수 닮았다~'라고 딴 생각하는 바람에

멍 때리고 서있는데 생글생글 웃으며 다시 말해줬다. 대충 포장하실거냐? 가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냐?

물어봐서 얼추 대답하고~ㅋㅋ


과일타르트와 토마토타르트 두개를 주문하고 탁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

타르트는 좀 비싼 것도 있긴 했는데 음료는 비교적 적당한 편이었다. 일단 당장 먹을 건 아니어서

포장으로 해달라고 하고


일단 바깥 쪽은 이렇고~

포장 다 된 박스를 들고 시즈오카역으로 향했다! 배 고파서~ㅡ,.ㅡa


아소테 안에 있는 중화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일단 너무 매우면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아래 오른쪽 중화면 셋트를 시켰다.


검색해보다가 다녀온 블로거들 여행기보고 가본 곳인데... 그러고 보니 이름이 뭔지도 몰랐다~ㅋㅋ

'万豚記'라고 쓰여져 있는데 중국어인지 일본어인지 모르겠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중화면 셋트~

일단 중화면 국물부터 떠 먹어본다... 음??? 좀 짜다???

내가 좀 짜게 먹는 편인데 이게 좀 짜더라~ㅋ 그래서 볶음밥을 한 숟가락 떠봤다...

뭐여~ 소금이냐!!!! 꽤 짜다. ㅎㅎ 다시 면국물을 떠 먹어보니 이게 안 짜게 느껴질 정도로 짰다.

그래도 내가 누군가~! 결국 깨끗하게 비우고 나왔다~ㅋ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아까 키르훼 봉에서 샀던 타르트로 속 좀 달래보려고 개봉~

박스가 음식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의외로 예쁘더라.


아까 왜 가는데 얼마나 걸리나 물어봤나 했더니 아이스팩을 같이 붙여줘서 그랬나보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장은 이렇게 하나? 안 가봐서 모르겠네~ㅋ


일단 토마토 타르트부터~

좀 달지 않고 특유의 토마토 맛만 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의외로 적당히 단맛이 나고 토마토맛과 잘 어울리더라는~


일단 자판기에서 뽑아온 죠지아 커피와 함께~


과일 타르트는 지금보니 딸기, 산딸기 그리고 블루베리였던 것 같은데

특유의 딸기 맛과 블루베리 맛이 잘 어우러져 좋더라는~

두개 다 젭싸게 폭풍흡입~ㅋㅋ


옆에서 봐도 두툼하더라.


마지막 날의 밤이고 해서 선술집에서 술이나 한잔 하려고 했는데...

혼자서 들어갈 분위기가 아니더라. 사람도 많고...


게다가 비도 좀 오고 해서 아쉽지만 편의점에서 주렁주렁 사가지고 다시 호텔로...


저녁 때 JR 시즈오카 역 남쪽 출구 모습이다.

북쪽 출구는 거의 버스밖에 없지만 남쪽은 거의 택시천국이더라는~


시즈오카 발, 오미야게 중에 으뜸이라신다~ 포스터가 단순하면서도 귀여워 보여서 한 컷~ㅋ


시즈오카 공항으로 가는 버스 시간 첵크를 위해서 한장~


3일동안 줄창 걸어다니던 시즈오카의 밤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4일동안 편하게 지냈던 아소시아 호텔~ 뭐 좀 비싸긴 했지만 그만한 값은 했으니~^^


작년 도쿄에서 먹었던 하이쥬가 맛나서 이번에도 복숭아 맛으로 두 캔 사오고 매운 치킨이라고 해서 집어왔는데

그냥 후추 좀 많이 뿌린정도? 나중에 한국에서 불닭 함 잡숴봐~ 신세계가 열림~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즈오카 사이다!!! 마루코 사이다와 좀 다른 맛이었다. 녹차맛이 좀 난다고 해야하나?

그러고 보니 이날 하루 엄청 먹어댄 거 같다~ㅋㅋ

씻고나서 대충 짐 정리하고 침대에 누워도 좀처럼 잠이 오질 않는다.

왜 여행 마지막 날만 되면고질적으로 되살아나는 잡생각 덩어리들과 4일간의 여행이 어땠는지가

뒤섞여서 그런걸까? 암튼 TV보다가뒤척이다가 느즈막히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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