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어디를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운이 좋아서 가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갔다 온 것도 역시나 운이 좋았고...
아무튼 이번에도 사진찍는 것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친구들도 만나고 일본 친구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좀 더 보고 싶었다
급하게 정한 여행이었지만 역시나 조금 무리해서 갔다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부터 눈이 엄청 내렸다. 이러다가 비행기도 못 뜨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다행이었다.
어찌보면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여유있게 시간을 즐기는 것도 꽤 좋은 것 같다.
역시 생각하기 나름인 듯~
9시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출발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
게다가 활주로에서도 비행기 날개이 쌓인 눈을 제거하느라 출발은 10시쯤에나 가능했다.
좀 아쉽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맑은 하늘 아래를 내려다보니 쓸데없는 생각도 사라지고 그저 편안해진다.
한참을 지나 일본에 근접해 있었고 역시나 이곳도 눈에 많이 내렸었다.
잠시 후 착륙한다는 방송에 카메라는 집어넣고 도착 후에 바로 전철로 향했다.
전철이 비싼 것도 신경쓰이긴 하지만 역시나 여행할 때는 시간이 먼저 아닌가 싶다.
케이세이선 본선과 스카이라이너선 중에 결국 스카이라이너 선으로 결정, 역시나 작년과 똑같다. 중간에 환승하는 것도 솔직히 좀 귀찮고...
물론 가격은 두배차이가 나는데 시간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으니 잘 생각해서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언제나 티켓 인증~ 스카이라이너는 2400엔에 지정 좌석제이다.
시간에 맞춰 전철이 들어와서 탑승~
작년에는 나 이외에는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타고 있는 사람이 꽤 많았다.
곳곳에 야구장도 있고 작은 축구장도 있는 걸 보면 솔직히 좀 부럽더라.
천절 내에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 걱정할 필요도 없고 심심하지도 않다.
그렇게 우에노 역에 도착해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하마마츠쵸에 내려서 호텔에 짐을 풀고 다시 나왔다.
꼭 사고 싶은 것이 잇어서~^^
하마마츠죠는 다 좋은데 근처가 번화가가 아니다 보니 음식점이나 편의점이 거의 없다. 덜렁 로손 하나~
아무튼 역으로 다시 와서 아키하바라로 출발~!
AKB48 그룹은 이름은 들어 본 적은 있지만 뭐 관심이 없으니... 뭘 하는지 줄서 있는 사람이 꽤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건담까페 역시 사람들이 꽤 줄 서 있었다.
일단 내가 가고자 했던 곳은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
어라? 스시 잔마이가 여기도 있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 때는 초밥은 생각도 안해봤네~
도쿄내 곳곳에 빅 카메라나 요도바시 카메라가 많이 있지만 이만큼 큰 규모는 드물 듯~
자전거들도 나란히 줄 서 있고~
애플 관련 악세사리가 즐비하게 있었다. 도쿄내에 애플 매장은 이 곳, 시부야 그리고 긴자가 전부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호텔에서 가까우니 이곳으로 오긴 왔다.
일단 오자마자 사고 싶었던 것은 아이패드 미니... 하지만 전부 예약 중이라는 말에 정신이 멍해지더라~
오자마자 생각되로 진행되지 않아서 난감하긴 했지만 뭐 여행이라는게 다 그런 거 아닌가?
조금 더 둘러보고 시부야 애플 매장으로 가기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나왔다. 사실 라이카 부스를 보고 싶긴 했는데... 어차피 살 일이 없으니 패스~
전철역 연결통로에 혼휍 제품들이 있어서 잠깐 구경했다.
마징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구미가 당길만한 제품이 아닌가 싶다.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지만~
마크로스 30주년 YF-29 수퍼팩도 전시 해놓았다. 혼웹에 예약은 해놨으니 아마 5월쯤에 받을 듯 싶다~
좀 의아했던 건 혼웹 VF-25 수퍼팩이 재판됐다는 것~
음... 혹시 뭔가 나올 것이 있는 건가? 전시해놓을 만큼 인기가 있는 제품도 아닌데... 혹시... PG급으로 나오려나?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라디오 회관도 잠깐 구경했는데... 역시나 마음에 드는 것 없더라.
길을 건너서 만다라케 가보려다가 배고파서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마츠야에 가서 밥먹고 시부야로 향했다.
설마 애플 매장에 재고가 없진 않겠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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