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은 언제나 그랬듯이 느긋하게 일어나고 사진도 별로 없고 돌아갈 마음에 그저 싱숭생숭할 뿐이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만날 친구가 있어서 케이세이선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역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우에노 좀 돌아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꽤 붐빈다.
그렇게 12시쯤에 친구를 만나서 근처에 음식점에 들어가서 점심 같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담소도 나누고...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서울오시면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
그렇게 친구와 헤어지고 케이세이선 건너편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볼헤드 하나사고 이런저런 생각 좀 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다시 역으로 갔다.
도쿄 시내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다. 뭐랄까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수속 마치고 여전히 좋아하는 창가 좌석에 앉았지만 조금 늦게 출발해서 사진찍는 건 무리...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출발~!
그렇게 도쿄를 뒤로 하고 떠났다...
매번 혼자서 움직으로 혼자서 먹을 것 찾아다녔고 혼자서 즐겼던 나로서는 이번 여행은 참 의미가 많은 여행이었다.
맨날 히라가나와 가타가나에서 헤매던 내가 이제는 두려움없이 대화를 즐기는 내 자신을 보고 새삼스레 놀라기도 하고...
그렇다. 뭔가 과감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 얻어지는 무언가가 있다. 당연한 것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새로운 듯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새해도 밝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해를 시작하고 싶다. 그리고 여행이 아닌 친구들을 만나러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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