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꽤 피곤했던 탓에 일찍 자서 그런지 몸이 가벼웠다.
여전히 허벅지는 아팠지만...
월요일이었고 스카이트리에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호텔에서 나와 우에노 역으로~
일요일, 월요일 날씨가 정확하지 않아서 꽤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맑은 날이어서 다행이었다.
일단 아사쿠사 역에서 내려서 스카이트리까지 걸어가기로~
아사히 빌딩을 제대로 본 적이 없던 것도 해서 보긴했는데... 별 느낌은 없더라.
아마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마 저 원통형 건물이 아사히에서 운영하는 까페?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
맥주 거품 살짝 보이는 것도 찍어보고~
생각보다 많이 멀지 않아서 그런지 멀리서도 굉장히 크게 보이더라.
가는 길에 곳곳에 작은 정원처럼 꾸며놔서 사람냄새나는 곳이지 않나 하는 느낌도 들고
정체모를 두녀석이 보여서~^^
뭐하는 조형물인지 모르는 애매한 것도 있더라.
점점 가까워질수록 고개들 들게 된다. '오늘은 올라갈 수 있으려나?' 생각하면서
확실히 가까이에서 보니 웅장하긴 하다.
전에 봤을 때는 저녁에 봐서 그런지 어떤 느낌인지 잘 몰랐으니까
갑자기 소리가 나길래 봤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네
일단 스카이트리에 온 이유는 올라가보는 것도 있었지만 하나 더 있었기 때문에 먼저 그곳으로 갔다.
소라마치 가장 끝 쪽에 있는 건물에서 전시회하고 있었는데 꼭 보고 싶었던 것이 있어서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보니 그냥 마음이 편하더라. 가끔은 보는 것만으로도 차분해지는 느낌도 좋은 것 같다.
8층에 있는 치바 공업대학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뭐... 대학 때 전공도 그렇고 가장 큰 이유는 하나가 더 있었다.
아침이다보니 전시회를 보는 사람은 나 이외에는 없어서 그냥 사진찍으면서 좀 돌아보려고 했는데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냥 설명 들으면서 보기로...
아마 이것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 사용하던 모델과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
원격조정으로 외부에서 이렇게 컨트롤 할 수 있고 직접 시뮬레이션을 통해 움직이는 것도 해볼 수 있다.
그런데 게임기 패드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들을 이렇게 펀칭한 종이와 매칭을 시키면 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서 각 작품들을 설명해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듯~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화성탐사시 사용하던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더라.
운석충돌로 생긴 크리에이터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ㅡ,.ㅡa
이론을 통해서 화성에 충돌한 운석실험해본 결과물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시모였던가? 아마 2족보행 로봇은 일본이 좀 앞서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자동차라고 하던데 일단 모형으로만 만들어놨더라.
제1전시장은 이런 느낌이었고
그렇게 전시회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듣고 바로 옆 제2전시장으로 갔다.
이 전시회에 가장 큰 목적은 이거~ㅋㅋ
요코하마에서 1:1 VF-25 알토기 전시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미 기간이 끝나버려서 혹시 하는 곳이 있나싶어서 검색해보니 스카이트리에서 한다고 해서 여기로 왔었다.
감독 친필사인도 되어있는 것 같더라.
매번 사진찍어보면서 지겹게 본 기체이지만 실제 사이즈로 보니 또 색다른 느낌~
게다가 디테일하게 되어 있는 마킹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그런데 손이 생각보다 좀 작지 않아 싶더라. 1화에서 알토가 란카 데리고 이동할 때 란카를 감싸던 모습과 비교해보면 그런 것 같더라.
EX 기어도 잘 표현해놨고~
다만 내부를 볼 수가 없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요코하마에서 전시할 때는 콕핏 내부까지 볼 수 있었는데...
인테이크 부분은 이렇고
하라주쿠 에반게리온 샵에서도 봤던 박스인데 프린트만 바꿔서 여기저기 사용하는 듯~
좀 뒤로 물러서서도 찍어보고~
이제 못보나 싶었는데 우연히 찾아서 보게 된 건 행운 아닌가 싶더라.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아쉬워서 몇 장 더 찍어보고 슬슬 스카이트리에 가기로
1층은 소라마치 상점가들과 연결되어 있고
밖으로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보면 지브리 샵이 하나 있다.
사실 이 정도 규모이면 지브리 박물관 아니면 없을텐데 우연히 발견~!
지브리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가볼만 할 것 같다.
그리고 올라갈 생각에 티켓팅하는 곳으로 가봤더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패스... 역시나 운이 계속되지는 않더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아사쿠사로 가기로 했다.
소라마치 상점가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은 느긋하게 보다가 다른 곳으로 가도 좋을 싶다.
어머니가 부엉이 캐릭터를 좋아하셔서 눈에 들어온 부엉이 가방
음... 좀 사나워보였다. 건드리면 물 것처럼~ㅋㅋ
또 허벅지가 아파서 아사쿠사로 갈 때에는 전철로 이동했다.
'Bon voy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4월 도쿄여행 셋째날 (3) - 닛포리 & 아키하바라 & 긴자 애플스토어 - (0) | 2014.04.26 |
---|---|
2014년 4월 도쿄여행 셋째날 (2) - 아사쿠사 - (0) | 2014.04.25 |
2014년 4월 도쿄여행 둘째날 (3) -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 야마시타공원 & 아카랭카 - (0) | 2014.04.23 |
2014년 4월 도쿄여행 둘째날 (2) - 야마테 공원 & 모토마치 - (0) | 2014.04.22 |
2014년 4월 도쿄여행 둘째날 (1) - 신요코하마 라면 박물관 - (0) | 2014.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