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 갔었던 닛포리...
왠지 이곳에 오면 마음이 포근해지는 그런 곳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는 장소들도 많고 여행책에 나오지 않는 음식점이나 여러 장소 안내가 되어 있어서 출구로 나오기 전에 미리 첵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
역 근처에서 다양한 전철을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고~
아마 이곳을 알게된 것은'고독한 미식가'를 통해서 알게 된 곳이지만 정작 음식이 아닌 이 동네 자체가 좋더라.
전에 왔을 때에는 고양이 동네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보기 힘들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운좋게 볼 수 있었다.
분명히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열지 않은 상점들이 많아서 아쉽
표정이 좀 사나워서 찍어봤다. '찍지마라. 할퀴어 버린다~'하는 표정~ㅎㅎ
전에도 그렇고 이 때도 그렇고 유명한 고양이 손 스틱빵을 파는 곳인데 왠지 땡기지 않아서 패스~
전에는 그냥 지나쳤었던 쿠리야에서 뭔가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포장상품 한정이 따로 있어서 좀 독특했고
딱히 안에 들어가서 먹는 건 싫어서 아이스크림으로~
적당히 밤이 씹히는 맛도 있어서 좋더라. 아이스크림치고는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었지만~
이 날 기치조지에서도 유명한 멘치카츠 파는 정육점이 문을 열지 않았더라. 왠지 불안한 느낌...
가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을 보면 이렇게 밖에 의자가 있어서 느긋하게 먹다가 갈 수 있게 해놓은 곳이 많았다.
성격 상 이렇게 하는거 쉽게 되지 않는데 자연스럽게 앉아서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좀 웃기기도 했고~ㅋㅋ
슬슬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이 되다보니 적당히 햇빛을 받은 꽃들도 예뻐보이더라
타베로그에서 이 집 빵도 괜찮다고 보긴 했는데 배가 불러서 그냥 지나쳤다.
이번에는 네코마치 갤러리를 꼭 보겠다는 마음으로 길 건너기 전에 봤던 앙증맞은 버스
그리고 네코마치 갤러리 앞에 도착~!
그런데 이날은 쉬는 날이었다. 줸장...
오픈하는 날은 이렇게 쓰여 있으니 가보고 싶은 사람은 참고해도 좋을 듯~
소화전 위에 뭔가가 놓여져 있길래 봤더니만 G-SHOCK 시계~
전에 지브리 박물관에 갈 때도 아이 운동화 하나 놓여져 있는 것 보고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
이게 더 이상하다. 왠 시계인지...
일본에서 자전거야 늘상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한산한 거리에도 자전거 샵이 있더라.
음... 생각해보니 자전거 탄지도 꽤 된 것 같다...
여전히 누군가가 살고 있는 피사의 탑 같던 건물
각박한 환경에서도 꽃 피우는 것보니 새삼스레 별거 아닌 것에 인생사 느끼게 해주는 것보고
역시 닛포리가 나에게는 잘 어울리는 동네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고
네코마치 갤러리 근처에 있는 넨네코야도 한번 가봤는데 쉬는 날이었나보다.
뭐... 하고 있어도 들아가진 않았을테지만~^^
대충 둘러보고 후지미사카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누가 옆에 있건 말건 일광욕 즐기던 고양이
유치원이었던 것 같은데 테마가 호빵맨~
입구에 서 있었던 세균맨도 있더라. 이거 이렇게 장식하려면 비용 만만치 않았을텐데 대단~!
근데 간호학원이었나보다~
항상 챙겨주는 음식을 먹으러 오던 녀석인 듯
10분정도 걸어서 후지미사카에 도착~
뭐 특별한 길은 아니고 전등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후지산이 보인다고 하길래 가봤는데 비교적 맑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보이진 않았고
이렇게 보인다고 하던데 그냥 빼꼼 보이는 것이라서 좀 실망...
언덕 위에 있던 빌딩이라면 좀 더 시원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더라.
다시 닛포리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벚꽃이 만개해있던 요후쿠사 절
안쪽에는 이미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 때였는데
이곳도 적당히 햇빛이 들면 괜찮은 풍경 나올 것 같더라. 나중에 또 오게되면 시간 맞춰서 한번 와봐야겠다.
그렇게 닛포리를 보고 아키하바라에 잠깐 들렀다. 여기서도 꼭 보고 싶은 것이 하나있어서~
바로 아키하바라 쇼룸~
최근 발매 예정인 YF-30 크로노스, YF-29 오즈마, YF-25 프로퍼시가 전시되어 있어서 좀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관심이 가던 것은 YF-30 크로노스
기존의 VF-25, YF-29의 변형 시스템이 아닌 조금 새로운 타입이라서 보고 싶었다.
사실 30주년 기념으로 나온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나온 주인공 기체인데 스토리를 잘 몰라서 어떤 기체인제는 모르겠지만
마크로스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녀석이라서...
조만간 발매할 YF-25 프로퍼시~
프라모델 키트로는 이미 포스팅 했었는데 리뉴얼된 VF-25가 잘 나왔으니 이걸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이제 나온다.
리뉴얼판 토네이도 팩 알토기와 미셸기도 있었고
이상하게 알토기보다 미셸기가 현재 중고가도 꽤 높은게 좀 이상하더라.
VF-25A 수퍼팩과 VF-27 루시퍼 수퍼팩도 전시해놨었고
VF-171 나이트 메어 일반기와 알토기 수퍼팩도 있고~
YF-29 30주년 버전과 이사무 다이슨 커스텀도...
아마 이사무 다이슨 커스텀도 조만간 수퍼팩을 혼웹한정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기왕이면 알토기 라이벌 격인 VF-27도 갈드 버전으로 나오면 좋을텐데...
이것도 리뉴얼판 오즈마 아머드팩, 미셸, 루카 수퍼팩과 고스트 삼형제~
라이센스가 좀 문제이긴 하겠지만 마크로스 플러스 판 고스트 X-9도 나오면 좋을텐데... 역시나 마크로스는 판권이 문제다.
극장판에 나온 YF-29 알토기도 전시
그리고 극악의 초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시리즈 진따들~ㅋㅋ
이거 사진찍느라 고생한 거 생각하면 정말~ㅜㅡ
다시 YF-30을 좀 자세히 봤는데 뭔가 YF-29와 비슷한 라인을 가면서도 변형타입이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콕핏도 뭐랄까 VF-25나 YF-29에 비해 공격적인 느낌은 많이 줄인 듯한 느낌이었고
조만간 2만엔이라는 가격으로 예약을 시작할텐데 국내 판매가는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최근 마크로스 DX 초합금 시리즈들이 인기가 많다보니 순식간에 품절되어버려서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확실히 아키하바라는 예전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일본도 온라인 쪽이 활성화되다보니 그쪽으로 몰리는게 당연지사이고 오프라인은 거들어주는 그런 방향으로 내려간 느낌...
게다가 미소녀가 대세인지 몰라도 대부분 이런 종류가 많아서 내게는 더욱 더 뭔가 축소된 느낌이었다.
배가 좀 고파서 대충 먹어보자고 갔었던 곳인데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것 같아서 해결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여전히 허리와 허벅지 통증 때문에 잠시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괜히 이거저거 사진찍는다고 가져왔던 것들이 짐이 될 줄은 정말 몰랐네...
잠시 쉰다는 것이 그냥 자버려서 7시 반쯤에 일어나서 한참을 고민하다 긴자 애플스토어에 가기로~
여기도 스파이더맨 후속편을 상영하는지 꽤나 크게 장식해놨더라.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긴자 애플스토어~ 늦은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라.
아이패도 상상을 뛰어넘는 매일을... 문구는 꽤나 신선하다.
일단 사진은 허락을 먼저받고 찍었고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타이밍에 찍었다.
결국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32G를 구입~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미니는 입양보내고 지금은 레티나로 잘 사용 중~
딱히 뭔가를 살 건 없었는데 아마 이게 여행 중 내가 필요해서 산 것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구입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물론 편의점에 들러서 먹을 것을 바리바리 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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