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겨울산에 간다간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안 맞은 것도 있고 좀 피곤하기도 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갔다왔다.
도선사 입구 주차장은 만차일 것 같아서 올라오는 중간에 차 세워놓고
국립공원 입구까지 도보로...
벌써 퍼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문제가 없어서 다행~
출발~
설산은 처음으로 가본다.
그래서인지 올라갈 때 한걸음 한걸음 조심해서 올라가게 되더라. 왠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 느낌이...
산이라서 그런지 좀 추워서 눈은 빨리 녹지 않은 듯~
고이 모셔뒀던 아디다스 테렉스 패스트 R 신고 갔는데 역시나 마음에 든다.
아침을 거르고 와서 그런지 배가 좀 고팠다.
이걸보고 초밥먹고 싶다고 생각했으니 ㅋㅋ
좀 더 높은 산에 갔더라면 시원시원한 눈밭과 눈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돌아오는 올해 겨울에는 한번 꼭 가봐야겠다.
하루재부터는 경사가 급해져서 전에 구입해놨던 아이젠을 사용했는데
잘 사용했다. 물론 눈이 없는 곳이나 돌을 밟을 때에는 좀 불편한 것도 있고
하산할 때에는 스텝을 잘못 밟으면 바지에 걸리거나 바닥에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처음 사용해본 아이젠이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 되더라.
눈이 내려서 그런지 인수봉은 조용했고
부지런히 올라가다가 백운 산장에서 잠시 쉬기로~
등산할 때 참 유용한 가방이긴 한데... 앞 시야를 가려서 그런지 불편한 느낌이 있다.
특히 내려갈 때...
날씨가 풀리면 픽디자인 캡쳐로 바꿔서 사용해야지~
잠시 쉬는데 옆에서 라면을 드시는 분들 때문에 '나도 먹을까?' 생각하다가 후다닥 다시 출발~
어느새 백운대 근처까지 왔는데 이 때부터 체력이 확 떨어짐
길지 않은 계단을 쉬면서 올라간다.
이래가지고서야 나중에 후지산 올라갈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
올라오면서 느낀건데 정상으로 갈수록 눈이 수북이 쌓여서 그런지 없는 길도 생겨서
편하게 올라온 것 같다.
일요일이라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여전히 미스테리한 녀석들~
잠시 쉬다가 다시 내려간다.
백운대는 처음은 아니지만 눈내린 백운대는 처음으로 올라가봤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하니 몸은 좀 둔해지고 눈내린 산을 올라가려면 아이젠도 필요하고...
챙겨야 할게 많은게 겨울산 아닌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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