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억새축제가 있는 건 느즈막히 알아버렸다.
살다보니 무뎌지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 잊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주섬주섬 카메라 들고 상암동으로...
사실 딱히 사진찍으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지 않았는데
예전에 지금의 일을 시작할 때 시간은 촉박하고 마음의 여유는 없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머리 좀 식힐 겸
사진찍으러 갔던 곳이 상암동 하늘공원...
돌아오는 길에 다행히 큰 문제들은 해결해서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친구가 아침에 그 얘기를 해줘서 '그래...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 싶었네
오늘 처음 본 핑크뮬리
막상 눈으로 직접 보는 건 '생각보다 별로네...'라는 느낌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제법 마음에 든다. 뭔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풀떼기
분홍 쥐꼬리새... 뭔가 투박한 어감이지만 그래서인지 실물은 느낌이 사뭇 다르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결국은 이렇게 되버리는 건 자물쇠 뿐만은 아니겠지.
50mm 단렌즈와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감안하고 찍어야 하는게 좀 불편하긴 하지만
막상 찍을 때에는 재밌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찍어 보고 싶다.
앞으로도 뭔가 내 스타일이 나올 때까지는 이렇게 계속 찍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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