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n voyage

12월 도쿄여행 첫째날 (1) - 공항 & 색소폰 공연 & 고독한 미식가 츠루야 -

by 분홍거미 2019. 12. 20.

보통 8월에 휴가를 많이들 가는 편이지 아마?

 

요즘은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2월이 좀 여유가 있어서 기분전환도 하고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공연도 보고 싶어서 도쿄에 갔다왔다.

 

 

 

 

 

 

보통 대한항공을 타고 가는 편인데 마일리지가 아슬아슬하게 모자른 것도 있고 첫날은 좀 일찍 도착해야 해서

 

진에어 타고 갔다.

 

좌석이 왠지 좀 작은 느낌... 아니면 살이 더 쪘나? 젠장...  ㅡ,.ㅡa

 

출발 전날 늦게까지 일하고 가는 거라서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탑승했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항상 비행기를 타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하늘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어서 좋다.

 

옆에 앉은 분도 사진 좀 찍고 싶다고 해서 대신 열심히 몇장 찍어드림~

 

 

 

 

 

 

 

 

 

 

 

 

 

 

 

 

 

 

 

 

 

 

 

 

 

 

 

 

 

 

 

 

 

 

 

 

 

이른 아침에 이런 하늘을 보면서 공중에 떠 있는 것도 꽤나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다.

 

여행함에 있어서 뭔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중에 하나지

 

 

 

 

 

 

 

 

 

 

 

 

기내식이 있긴한데... 그냥 먹는 둥 마는 둥... 

 

아침을 잘 안 멱는 편인데다가 일찍 일어나서 그런 것 같음...

 

 

 

 

 

 

 

 

 

 

 

 

슬슬 바다를 건너가다가 육지가 보인다~

 

 

 

 

 

 

 

 

 

 

 

 

오즈모 포켓도 가져갔었으니 타임랩스도 찍어보고 구글 스튜디오도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연습 좀 하면 동영상 만들 때 구글 스튜디오도 적절히 사용하면 좋을 듯~

 

 

 

 

 

 

 

 

 

 

 

 

 

그렇게 두어시간을 날아가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고 평소 지하철 타듯이 스카이라이너 탑승

 

생각해보면 일본어를 아예 못 하던 때에는 전철 티켓 구매하는 것 마져도 도전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구입하는 것을 보면

 

새삼 회화공부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점점 실력이 떨어져서 문제지만...

 

 

 

 

 

 

 

 

 

 

 

 

 

 

 

 

 

 

 

 

 

 

 

 

항상 갈 때보다 일찍 일본에 도착해서 그런지 조급함도 없고 여유롭게 시작~

 

 

 

 

 

 

 

 

 

 

 

 

숙소는 하마마츠쵸 역 근처에 있는 메이테츠인 하마마츠쵸로 했고 혼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공간

 

 

 

 

 

 

 

 

 

 

 

 

호텔 화장살이야 좋은 곳이 아니면 비지니스 호텔급은 비슷 비슷한 것 같다.

 

 

 

 

 

 

 

 

 

 

 

짐정리 하고 좀 쉬다가 간 곳은 시모키타자와 역 근처 교회에서 색소폰 연주자 야마가와 히로코(山川寛子さん)씨가  12월 크리스마스 공연을 해서 갔다왔다.

 

공연 도중에 곡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뭔가 관객들과 대화를 하면서 진행하는 콘서트였기에 생각보다 즐거웠다.

 

어렸을 때 들었던 비오던 날 집에서 느긋하게 듣던 곡들도 있었고 

 

매번 이어폰으로만 듣다가 오랜만에 공연에서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듣는 색소폰 소리는 꽤 오랫동안 남는다.

 

공연 끝나고 잠깐 이야기 하고 슬슬 크리스마스이니 선물도 좀 드리고 

 

 

 

 

 

 

 

 

 

 

 

 

공연하는 교회는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던 곳~

 

2시간이 언제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공연을 보고 슬슬 저녁 먹으로 이동~

 

첫날은 항상 의식처럼 가게 되는 곳~

 

 

 

 

 

 

 

 

 

 

 

 

시나가와역으로 내려와서 핫쵸나와테 역으로 왔다.

 

 

 

 

 

 

 

 

 

 

 

 

 

보통 4시 반이 넘어가니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라.

 

 

 

 

 

 

 

 

 

 

 

 

도착한 곳은 고독한 미식가 시즌1에서 나왔던 징시스칸 츠루야(ジンギスカン つるや) 고깃집

 

이제 시즌8의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이고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보통 고깃집이라고 하면 혼자서 가기는 참 힘든 곳이 아닌가 싶은데

 

일본은 생각보다 고깃집도 혼자서 갈 수 있는 곳이 많고 한참 일본어 공부할 때 보던 드라마이기도 하고

 

화력발전소 타령하면서 먹는 장면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겨서 간 곳인데 기대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아서 좋았던 기억에 항상 가게 되는 곳이다.

 

게다가 사장님도 한국분이셔서 그런지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매번 갈 때마다 기억해주시니 안 갈 수가 없음 ㅋㅋ

 

주말엔 사람들이 제법 많은 편인데

 

드라마와는 달리 오후 6시 반에 오픈하고 5시정도까지만 가면 무난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촬영했던 좌석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사람들 주문받는 것보면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정신없이 주문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딱 적당히(?!) 주문했다.

 

오토오시로 나오는 건 묘하게 땡게는 드레싱 얹은 양배추

 

 

 

 

 

 

 

 

 

 

요즘은 거의 술마실 일이 없는데 (아마 많아야 한달에 한번 정도?) 이번 여행에는 매일 마신 듯~ㅋㅋ

 

날이 좀 춥긴 하지만 맥주를 주문했다.

 

 

 

 

 

 

 

 

 

 

 

 

 

반찬으로 김치랑 오징어 젓갈을 시켜봤다.

 

보통 반찬은 주문 잘 안하는 편인데 왠지 이 날은 고기만 먹다가는 질릴 것 같아서 말이지

 

 

 

 

 

 

 

 

 

 

 

 

보통 먹는 오징어 젓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보기에는 좀 매운 맛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더 담백하고 매운맛보다는 짠맛이 도는 젓갈

 

 

 

 

 

 

 

 

 

 

 

 

탄시오(タン塩)를 주문하면 레몬도 같이 내어 주신다.

 

 

 

 

 

 

 

 

 

 

 

 

이 집에 없어서는 안 될 타레와 간 마늘~

 

고추가루와 적절히 섞어서 먹으면 좋다.

 

 

 

 

 

 

 

 

 

 

 

 

첫타자로 탄시오(タン塩)가 나왔다.

 

사실 '우설'에 대해서 막연하게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 집에서 먹어본 후로는 우설도 잘 먹는 편이 되어버림

 

 

 

 

 

 

 

 

 

 

 

굽는다~ 불판에 올렸으니 본격적으로 시작~

 

 

 

 

 

 

 

 

 

 

 

 

 

이 곳의 단점이라고 할까? 주문을 들어온 순서대로 받고 음식을 내어주기 때문에 추가주문을 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주문 받을 때 미리 얘기도 해주시지만...

 

그래서 여차하다가는 멍 때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처음 주문 받을 때 고기나 반찬은 미리 대충 예상하고 주문하는게 좋다.

 

밥이나 술은 바로바로 나오지만~

 

추가로 주문한 건 소힘줄부분(牛すじ肉), 갈비(カルビ), 안창살(ハラミ) 

 

 

 

 

 

 

 

 

 

 

 

 

그리고 극상유키후리로스(極上雪降りロース)

 

결국 5개를 주문해버림~

 

 

 

 

 

 

 

 

 

 

 

 

극중대사에서 1인 야키니쿠는 바쁘다라고 하는 말이 맞는게 먹느라 굽느라 마시느라 정신없다.

 

 

 

 

 

 

 

 

 

 

 

 

오토오시 말고 추가로 주문한 양배추(小)

 

둘이서 먹어도 충분하다 이 양이면 

 

고기 느끼함도 잡아주고 살짝 짠맛의 드레싱이 아주 묘하게 고기와 잘 맞는다.

 

거의 1시간동안 정신없이 먹어댄 것 같다.

 

새벽부터 몸은 피곤하고 점심까지 먹은 거라곤 기내에서 먹는둥 마는둥 한 기내식이 전부였으니...

 

작년에 갔을 때에는 고깃집이다보니 이니스프리 섬유 탈취제 선물로 드렸었는데 잘 썼다고 매번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 듣고 나왔다.

 

아마 다시 가게된다면 이 곳은 또 가게 될 듯~

 

 

 

 

 

 

위치는 시나가와(品川)역에서 케이큐(京急)선을 타고 로컬로 핫쵸나와테(八丁畷)역까지 가서 서쪽출구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가도 되고

 

시간을 좀 절약하고 싶다면 특급으로 케이큐카와사키(京急川崎)역까지 가서  내려서 같은 플랫폼 로컬로 갈아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빠르게 가면 15~20분이고 좀 느긋하게 가면 35분 정도이니 참고하면 좋을 듯~

 

 

 

 

 

 

 

 

https://tabelog.com/kr/kanagawa/A1405/A140502/14018525/

 

다른 정보를 좀 살펴보고 싶으면 링크 클릭

 

 

 

 

 

 

 

 

 

 

 

 

 

그렇게 잘 먹고 시부야로 왔다.

 

애플스토어에서 살 것도 있고 청의 동굴보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