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 그렌라간 시리즈들이 슬슬 하나씩 나오고 있다.
한 때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할 때 겸사겸사 애니메이션들을 봤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그렌라간이었다.
단순하게 메카닉물로 보기에는 적당한 러브라인도 있고 메카닉 물을 좀 더 돋보여 줄 수 있는 열혈까지 끼얹은 보면서
제법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그런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나 싶다.
엔딩은 새드도 아닌 해피도 아닌 묘한 엔딩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는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
마치 철혈의 오펀스처럼 말이지...
내 기억으로는 프라이오봇 전에 라이오봇으로 그렌라간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구매했던 기억이 나서
그 때 라이오봇 그렌라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기억에 프라이봇 역시 충분히 기대할만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 좀 있더라.
라이오봇 그렌라간은 참고 하시길~
전체적인 밸런스나 조립만으로도 충분히 디스플레이 해놓을 수 있을 만큼 프로포션도 적당히 좋고 괜찮다.
윙은 한번만 접을 수 있게 해놨고 나중에 구입해서 조립해보면 알겠지만 윙의 경우는 금형비 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다 ㅋㅋ
윙을 떼어내면 이렇고~
음... 도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기본 도색이 되어 있는 부품도 제법 있고
프라재질 역시 살짝 광이 있고 표면도 굉징히 깔끔해서 마음에 들더라.
특히 헤드부분은 얼굴과 뿔의 경우는 기본도색이 되어 있고 얼굴의 경우는 위의 사진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 버전과
그렌라간 특유의 입 벌리고 있는 버전 두가지가 있는데...
내 것만 그런건지 몰라도 입 벌리고 있는 버전은 도색이 되어 있지 않더라. 미리 확인들 해보시길~
도색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슴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 그렌라간 특유의 얼굴이라고 할까?
당연히 입을 벌릴 수 있게 되어 있고 허리부분의 경우 앞뒤, 좌우로 어느 정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움직일 수 있고
다만 아쉬운 건 프라키트 자체는 디테일을 굉장히 잘 살려놨는데...
데칼이 이걸 다 잡아 먹는다...
특히 윙 부분은 세세하게 디테일을 살려놨으면서 데칼을 붙이면 싹~ 다 가려지고
각 파츠별 드릴이 나오는 부분도 디테일을 꼼꼼하게 살려놓고 은색 스티커로 가려버리는 어이없는 데칼이라서 붙이지도 않았다.
얼추 잘 만들어 놓고 이게 뭔 짓인지 싶네...
프라이봇의 경우 추가 파츠는 드릴 2개, 손목드릴 2개, 블레이드 2개, 손 3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조립하는 면에서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괜찮은데
발이 좀....
앞으로 많이 기울이는 프로포션을 하다보면 뒤꿈치 부분이 좀 휑한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놨다.
뭐, 그래도 프로포션은 나름 괜찮은 편이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렌라간 시리즈들도 해가 거듭나면서 퀄리티가 좋아져서 눈은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졌는데
최근에 나온 프라모델 킷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라이오봇 때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스튜디오 하프아이에서 완전변형까지 나왔던 마당에
이래저래 갸우뚱하게 만드는 그렌라간 아닌가 싶다.
좀 더 퀄리티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면 조만간 나올 CCS 토이즈 그렌라간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
개인적으론 기대이상의 제품을 바랬기보다는 단순히 그렌라간 뿐만 아니라 공부까지 겸하게 했던 추억을 곱씹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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