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보면 극중 어떤 씬과 음악이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종영된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사실 요즘 TV를 거의 보지 않는게 몇년이 되었고 무슨 드라마를 하는지 크게 관심도 없었는데
가끔 우연히 보게 된 짧은 영상을 보고 '이거다!' 싶은 드라마가 있다.
아마도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그렇지 않았나 싶었고
괜찮은 드라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면 구입해서라도 듣고 싶은 생각에 구입~
가격은 한정판 스타일의 앨범을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
메이킹 영상에서도 자주 나왔던 포스터 촬영에서 나왔던 사진을 앨범자켓으로 사용한 듯~
2 Disc라서 곡 리스트는 뒤에 이렇게 프린트 해놨고~
앨범을 오픈하면 2장의 스페셜 카드와 극중에서 꽤나 키포인트였던 나비, 도희재의 나비 책갈피가 들어있다.
문강태와 고문영 사진은 마지막 13화와 15화 씬이 아닌가 싶네~
잘 생기고 예쁘다~ 둘 다~
책갈피 치고는 꽤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바로 밑에는 입체카드와 CD가 들어있는데
입체카드를 열면 이렇게 된다~
얼마 전에 3D 프린트로 이 둘을 만든 사람이 있던데 굿즈로 나오면 꽤 인기가 있을 듯~
CD 프린트는 극중 고문영 작가의 책표지로 프린트를 해놨고
극중에 나왔던 동화책들을 구입한 사람들도 제법 많더라. 뭐... 난 동화책 읽을 나이는 아니라서~ㅋㅋㅋ
케이스 맨 밑에는 극중 여러장면을을 카메라로 담은 앨범이 있는데
드라마 종영하고 사진을 보면 여러 장면들이 새록새록 들 것 같은 느낌
뒷면에는 주리와 문상태~
우연히 그것도 TV와는 담쌓고 있던 나에게 '한번 봐도 괜찮아'라고 속삭이는 것에 홀려서 봤는데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다.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몸만 커버린 강태, 감정을 모르는 문영 그리고 필요한 사람이 된 상태까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붙여가면서 커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게다가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나왔던 배우들 그리고 짧은 까메오 출연과 짧지 않은 까메오 출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들...
흡사 예전에 '미생'에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게 드라마인가 실제인가 착각할 정도로 빠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기에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다 쉽지 않은 배역이었겠지만 '감정'이란 걸 알아가는 배우 서예지의 연기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처음으로 알게 되는 행복에 기쁘고 처음으로 알게 되는 아픔에 힘들어 하고...
마지막 화에서는 상태의 '필요한 사람'이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와닿더라.
어쨌든 좋은 드라마에 좋은 OST라면 구입할 가치는 충분이 있다고 생각~
개인적으론 김필의 '나도 모르는 노래(Halleujah)'가 마음에 든다.
OST에서 한가지 아쉬운 건 그 망할 고라니 사운드도 넣었으면 좋았을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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