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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살짝 이른 송년회? 당산역 횟집 피셔바

by 분홍거미 2020. 11. 16.

평일에는 개인적인 일을 거의 못하고 주말에나 약속잡거나 운동을 하거나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친구들 만나는 약속잡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뭐 그렇다고 오랜만에 보는 느낌은 아니고 어제 만난 것처럼 느껴지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말이지~ㅋ

 

어쨌든 오랜만에 예전 동호회 동생과 형을 만났다.

 

2호선 당산역 근처도 은근히 맛집들이 많다. 이건 동호회 형 덕분에 알게 된 것이긴 하지만

 

그 중에 하나는 '피셔바'라고 하는 횟집인데 지금이야 제법 포스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내가 처음 갔을 때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랬다.

 

8년전에 말이지...

 

 

 

 

 

 

낚시인들의 쉼터 피셔바~

연말이다보니 일도 일이지만 약속을 아예 잡지 않을 수도 없고... 또 친한 형동생들과 오랜만에 담소라도 나누면서 뭐 좀 먹을 것 없을까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pinkcloudy.tistory.com

피셔바가 처음 있던 장소는 지금의 장소는 아니었다.

 

선유도쪽으로 가는 공원 길목에 있었는데 온라인에서 진짜 우연히 이런저런 포스팅을 보다가 발견했는데

 

마침 당산역 근처에 살고 있는 동호회 형에게 한번 가자고 해서 갔던 곳이다.

 

그 이후로는 일 때문에 한번도 가보지 못 했는데 형은 지인들과 줄기차게 가서 사장님과도 굉장히 친분이 쌓일 정도가 되었다.

 

단순히 사장님과 손님의 관계 이상으로 말이지. ^^

 

어쨋든 이번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피셔바로~

 

 

 

 

 

원래 피셔바는 형과 동생분이 같이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당산역 1번 출구 쪽에 있는 피셔바는 형님분이 운영하시고

 

예전 장소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피셔바는 동생분이 운영하신다고 들었다.

 

 

 

 

 

 

1번출구 쪽에 가까운 곳이 내가 어제 갔었던 피셔바이고

 

 

 

 

 

 

 

 

동생분이 운영하는 곳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같이 운영하시던 분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따로 운영하는 곳이라 회의 퀄리티는 전혀 차이가 없고

 

1번 출구쪽에 있는 피셔바는 추가로 스페셜 코스가 있지만 동생분이 운영하는 곳에는 기본코스만 있는 곳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입구에는 사장님이 직접 낚으셨던 참치가 떡~하니 있고

 

 

 

 

 

 

 

 

인테리어도 횟집분위기를 물씬 풍기더라.

 

예전에 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

 

그리고 이곳에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쪽 벽면에는 낚시대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피셔바 사장님은 횟집도 운영하시면서 낚시대 자체 브랜드도 운영하시는 분이다.

 

게다가 인테리어까지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뭐랄까 정형화된 느낌이 아닌

 

사장님이 하고 싶은 인테리어를 하셨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주방쪽 인테리어는 이렇고~

 

 

 

 

 

 

 

 

형은 여기 올때는 메뉴판 안본다~ㅋㅋ

 

셋이서 모였으니 스페셜 코스로 주문~

 

예전에 도수 높았던 진로와 비슷한 디자인이길래 좀 시껍했는데 다행히 도수는 높지 않았다.

 

술이야 못 마시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퍼 마시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주문하고 앞접시 정리할 때 호박죽이 먼저 나온다.

 

참고로 피셔바는 오마카세(せ)가 기본이라서 단품으로 주문하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

 

 

 

 

 

 

 

 

기본 찬으로는 우묵가사리 무침, 계절로 봐서는 방어 위조림, 옥수수샐러드(이거 참 좋아함 ㅋㅋ) 그리고

 

작은 생선같은데 볶음 비슷하게 나왔다.

 

오랜만이라서 회도 기대되지만 찬거리로 나오는 것들도 굉장히 맛있었다.

 

 

 

 

 

 

 

 

미역국도 나오고~ 간이 적당하고 담백해서 좋았음~

 

지금 나온 것만해도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만큼 좋았다.

 

 

 

 

 

 

 

 

매운탕은 미리 나오는데 매운탕도 굉징히 좋았다.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매번 연락주고 받고 하는 사이이지만 이렇게 같이 만난는 것도 그리 쉽지 않아서 그런지

 

유난히 술이 잘 들어가는 날이었다.

 

 

 

 

 

 

 

 

일단 오른쪽 부터 농어, 참돔 그리고 방어가 나왔다. 방어같은 경우는 배꼽살쪽도 같이 주심

 

 

 

 

 

 

 

 

여기까지만 봐도 꽉찬다는 느낌이었는데...

 

 

 

 

 

 

 

 

잠시 후에 삼치회도 나옴~

 

삼치회 경우는 갈치젓이 따로 나왔는데 담백한 삼치 맛에 잘 어울리더라.

 

 

 

 

 

 

 

 

이래 먹어보기도 하고 저래 먹어보기도 하고~

 

뭐, 맛에 대해서 일각연이 있는 건 아니지만 회들이 신선하고 식감도 굉장히 좋았다.

 

생각해보면 예전에 먹었던 느낌이 새록새록 들 정도라고 해야 하나?

 

 

 

 

 

 

 

 

회는 다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광어회까지 나옴

 

 

 

 

 

 

 

 

원래는 새우튀김이 인원수대로 나오는데 형이 이 집 고구마 튀김 엄청 좋아하는 거 알고 따로 내주심

 

뭐, 고구마 튀김이 별 거 있겠어? 싶었는데 직원이 직접 튀기는 고구마인데 묘~하게 맛있더라.

 

그냥 생각하는 고구마 튀김이겠거니 했는데 다르더라. 뭘 했길래??? 

 

 

 

 

 

 

 

 

이건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산낙지

 

먹다가 좀 남으면 매운탕에 넣어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더라.

 

 

 

 

 

 

 

 

고구마 튀김을 주셔서 새우튀김은 안 나올줄 알았는데 새우튀김도 나오고

 

 

 

 

 

 

 

 

서비스로 한치 타다끼로 주심~

 

점점 판이 커지는 느낌이라 빈 술병도 점점 늘어나더라.

 

 

 

 

 

 

 

 

삼치머리 구이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갈치젓을 올린 밥이 나오면 끝~

 

정말 오랜만에 가본 곳이었지만 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 여전히 맛있고 사장님은 여전히 넋살 좋으시고

 

소개는 동호회형한테 한 곳이었지만 단골은 형이~

 

갈 때 쯤에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 좀 같이 했는데 계절마다 사장님이 직접 잡아오시는 것들도 굉장히 많은데

 

11월, 12월에는 제철에 맞는 것들 잡으러 자주 갈 것 같다고 하시니까 연말에는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뜬금없이 사장님이 날 보시면서  '낚시 좋아해요?'라고 하시는데 '짱짱하게 생겨서 낚시 잘 하게 생겼다'라고 ㅋㅋㅋㅋ

 

순간 강백호 된 기분이었다.

 

낚시도 제법 체력이 소모되는 거라 힘이 좋아야 하신다고 하더라. 물속에 있는 녀석 끌어내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맛집이란 이름으로 추천해주는 건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피셔바는 기회가 되고 멀지 않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스페셜 코스 기준 3만원이니 나오는 종류를 보면 그리 비싸지도 않고 오마카세라서 뭐가 나올지 기대하는 맛도 좋지 않나 싶어서

 

아무튼 계절 바뀌면 한번 더 가볼 생각~

 

이제 올해 개인적인 송년회는 아마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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