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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쌍문역 동적 불고기 - 맛있긴 하더라 -

by 분홍거미 2021. 7. 25.

등산하고 나서 몸들이 퍼질 때로 퍼져서 뭔가 시원한 걸 먹을까 생각하다가도 배가 고프니 고기가 땡기더라.

 

어차피 친구녀석들도 집에 가는 길목이라서 쌍문역 근처에 있는 동적깡통구이집으로 갔다.

 

 

 

 

 

외관은 이렇고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었는데

 

이게 왠걸~ 웨이팅이 전혀 없어서 무난하게 입성했다.

 

원래 동네에서 아는 사람들은 아는 고기집이었고 아마 작년쯤인가? 유튜버의 소개로 더 알려진 곳인데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불판 앞에서 뭔가를 먹는게 힘들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던 것 같더라.

 

나에겐 그런 건 아무 상관읍지~ㅋㅋ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이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 구지 가려 먹는 편도 아니라서 이것저것 다 잘 먹긴하는데

 

유난히 고기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고기집을 혼자서 오는 건 거의 힘들고 해서 마침 친구녀석들도 있어서

 

여기 가자고 했는데 맨날 고기타령한다고 궁시렁 대더니만 오늘은 왠일인지 바로 'OK!'~ㅎㅎ

 

아무튼 땡큐~

 

 

 

 

 

 

 

 

일단 자리에 앉아서 맥주부터 시켰다.

 

등산할 때도 그 무거운 포카리 스웨트를 3병이나 가지고 갔는데 이거 없었으면 말라 죽었을 듯~

 

그래서 내려오는 내내 맥주가 너무 생각나서 맥주부터 들이킴

 

 

 

 

 

 

 

 

이 가게가 갈비살 한판으로 유명한 가게이긴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 청국장이 이 집 시그네이쳐 아닌가 싶었다.

 

색은 순두부같은 색인데 안에는 청국장과 야채들이 있고 의외로 청국장 냄새도 별로 나지 않고

 

맛은 색에 비해서 거의 맵지 않고 담백해서 식사로 먹기에도 딱 좋은 그런 맛이더라.

 

나중에 일본친구가 한국에 여행올 수 있게 되면 꼭 한번 맛보게 해주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얼마 되지 않아서 갈비살 한판이 나왔다.

 

처음 눈으로 봤을 때에는 색감이 뭔가 빨리 굽고 싶은 그런 색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식욕을 당기는 비주얼이었다.

 

 

 

 

 

 

 

 

불판에 올리고

 

 

 

 

 

 

 

 

한쪽이 익으면 살짝 뒤집어주고~

 

 

 

 

 

 

 

 

적당히 익으면 잘라주고~

 

다 괜찮은데 뭔가 익는 속도가 느릿한 느낌이라서 기다리기 힘들었음

 

 

 

 

 

 

 

 

맛은... 고기야 먹을 줄만 알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뭐라 말히기 좀 조심스러운데

 

뭔가 양념은 심심한 맛이더라. 양념 갈비살이라고 하면 뭔가 진득한 간장베이스로 만든 소스의 느낌이 나야 하는데

 

'응? 뭔가 맛이 심심하네...' 그런 느낌이었다.

 

생갈비살과 양념갈비살에 중간정도라고 해야 하나?

 

소스의 맛은 취향이 다양하니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가 없어서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다.

 

어쨌든 고기는 겉을 바싹 익혀도 안은 적당히 탱탱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정도 익었을 때의 식감 차이가 별로 없고 고기 자체의 맛도 괜찮아서 좋았다.

 

정말 궁금했던 가게 중에 하나였는데 친구들 덕분에 호기심 해결~

 

갈비살 외에도 다른 부위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더위에 지칠대로 지친 몸들이어서 더 먹는 건 힘들어서

 

갈비살 한판으로 끝냈는데 나중에 다른 것들도 한번 시켜서 먹어보고 싶네

 

다시 와보고 싶어도 혼자서는 못오니 나중을 기약해야지~ㅠㅜ

 

 

 

 

 

 

 

 

냉면도 아무 것도 넣지 않아서 먹어도 좋을만큼 괜찮았고 고기와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리는 그런 냉면이었다.

 

물냉면 역시 간이 심심한 맛이어서 어떻게 보면 평양냉면같은 느낌도 있었고 

 

아무래도 여름인만큼 육수를 시원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다른 메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갈비살도 그렇고 물냉면도 그렇고 청국장 또한 대부분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맛이었지만

 

본연의 맛은 충분히 보여준 것 같은 느낌이다.

 

 

 

 

 

 

 

 

 

위치는 쌍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5분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에 있고

 

명절 당일 휴무외에는 딱히 휴무가 없는 것 같다.

 

오전11:30부터 00:00까지 하고 마지막 주문은 23:00까지라고 하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만 잘 피하면 느긋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미친척하고 혼자서 한번 가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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