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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쌍문역 근처 쌍리단길 카이센동 하이쿠 - 의도적이지 않게 가게 됐네 -

by 분홍거미 2021. 7. 31.

뭔 마구로동(マグロ丼)에 홀렸는지 7월초에 쌍문역 근처 쌍리단길에 있는 겨리에 가고나서 줄곧 마구로동... 마구로동...

 

그래서 오늘은 오픈시간에 맞춰서 쌍문역으로 갔다.

 

 

 

 

 

흔히 말하는 쌍리단길 초입에 도착하면 좌우 거리 곧곧에 괜찮은 가게들이 많다.

 

참치덮밥 가게 이코이는 이 곳 초입에 오른쪽에 바로 있는 곳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개인사정으로 오늘은 쉰다고 써있음... 여태껏 이렇게 꼬이는 경우가 없었는데

 

사실 아침에 11시반 오픈 시간에 맞춰 나갔다가 토요일은 1시부터라고 해서 다시 집에 들어갈 때부터

 

뭔가 오늘은 사나운 날이다 싶더니만 여지없이~ㅋㅋ

 

그냥 돌아가기는 좀 아쉽고 해서 문든 떠오른 카이센동 가게가 생각나서 '하이쿠'를 검색해서 이동~

 

 

 

 

 

 

 

 

하이쿠 가는 길목에 노말키친도 있는데 오늘은 이른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더라.

 

여기는 '삼겹살 스테이크 파스타'가 유명한 것 같던데 이 메뉴만큼은 재료가 금방 소진되는터라

 

못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던데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여기는 혼자가기 참 애매한 곳이라서 망설여지는 곳

 

뭐, 언젠가는 얼굴에 철판깔고 한번 가겠지~

 

 

 

 

 

 

 

 

노말키친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하쿠이 가게가 있다.

 

가게 오른편에 うみさら 俳句(はいく)라고 적혀 있는 문패가 있는데

 

우미사라(うみさら)는 아마도 바다를 담은 그릇이라는 뜻일 것 같고

 

俳句(はいく) 5절, 7절, 5절의 17자로 구성된 짧은 시의 구성을 갖는 일본의 전통적인 시라고 하는데

 

음... 이게 카이센동과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음식과 시의 연관성은 글쎄...

 

좀 찾아봤는데 이 하이쿠라는 시는 음식과 관련되어 짓는 시도 있는 걸보면 아마도 그 이유에서 하이쿠가 아닐까 싶다.

 

자세한 건 모르겠다.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는게 편할 듯~ㅋㅋ

 

이쪽 골목길에 상점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겨리도 그렇고 하쿠이도 그렇고 가게들이 아기자기한 편인 것 같더라.

 

사실 카이센동 먹어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중에 시간 좀 지나면 가려고 했었다.

 

아무래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으면 감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쨌든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들어갔다.

 

 

 

 

 

 

 

 

아예 여기 갈 생각으로 오픈시간에 맞춰 갔으면 좀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그랬을텐데

 

1시쯤 갔기 때문에 이미 가게 안에는 손님들이 있었다.

 

카운터석으로만 되어 있고 8~9명정도는 앉을 수 있는 정도였고

 

일단 주문은 오늘의 카이센동이랑 날이 더워서 생맥주 한잔 주문~

 

 

 

 

 

 

 

 

주문하면 1인으로 따로 이렇게 차려준다.

 

 

 

 

 

 

 

 

 

순두부에 간장소스를 얹은 오토오시 같은 느낌이었는데

 

두부는 굉장히 부드럽고 소스는 살짝 달달한 것 같으면서도 짜지 않고 두부맛을 덮지 않을 정도로 딱 좋았다.

 

보통 일반적으로 두부가 이렇게 나오면 따로 뭔가 조리를 하지 않은 생두부의 맛을 생각하게 마련인데

 

차황무시에 들어간 계란찜 식감과 비슷한 느낌이라서 좋았음~

 

 

 

 

 

 

 

 

특별한 샐러드는 아니었지만 얇게 썰은 아몬드가 식감도 살려주고 고소한 맛도 더해줘서 좋았고

 

 

 

 

 

 

 

 

반찬은 이렇게 나오고 와사비는 따로 내어주신다.

 

 

 

 

 

 

 

 

회를 여기에 올려서 따로 먹을 수도 있는데 이 접시에 새겨진 시바견이 은근히 귀여움~ㅋㅋ

 

고개를 갸우뚱한 모습이 왠지 '맛있어?'라고 하는 것 같은

 

 

 

 

 

 

 

 

카이센동에 뿌려먹는 간장은 따로 준비되어 있고 티슈 놓은 건 왠지 겨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오늘의 카이센동은 2만4천원이었고 가격이 좀 부담된다면

 

하이쿠 카이센동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덮밥류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서 주문하면 될 듯하고~

 

겨리와는 다르게 하이쿠는 따로 사이드 메뉴는 없었다.

 

딱히 사이드 메뉴가 꼭 먹고 싶은게 아니면 크게 문제될 건 없을 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하다.

 

 

 

 

 

 

 

 

 

어지간하면 그냥 카이센동만 먹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더라~ㅋㅋ

 

 

 

 

 

 

 

 

맥주 한잔을 마시건 소주 한잔을 마시건 몇잔을 마시건 금방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벌건 대낮에 술을 마시기가 힘든 스타일이라서 가급적이면 낮에는 술은 안 마시는 편인데

 

항상 여행할 때는 점심이나 저녁에 항상 맥주는 마셨었다. '이럴 때 해보지 언제 해보겠냐?'라는 생각 때문에~ㅋㅋ

 

물론 전철을 타거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종종 쳐다보긴 하지만 말이지~

 

 

 

 

 

 

 

 

이거 보니 시즈오카갔던 생각이 난다.

 

후린(風鈴)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바람에 흔들리면서 나는 소리가 굉장히 좋다.

 

특히 여행할 때 좋은 풍경과 이 후린의 소리가 같이 나면 뭔가 배가 되는 그런 느낌을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겨리에 갔을 때도 그랬고 하이쿠도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뭔가 동떨어진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좋더라.

 

여행할 때 생각도 나고 말이지~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으려나...

 

 

 

 

 

 

 

 

뭔가 싶어서 봤더니 미니어쳐가 있어서 찍어봤다~ㅋ

 

 

 

 

 

 

 

 

 

열심히 준비해주신 주문한 오늘의 카이센동이 나왔다.

 

 

 

 

 

 

 

 

 

 

 

 

 

 

 

 

 

큼지막한 생새우 한마리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비쥬얼이 확~ 사는 느낌~

 

 

 

 

 

 

 

 

국은 미소시루 베이스의 느낌이면서도 살짝 우거지국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간은 적절했고

 

 

 

 

 

 

 

 

한끼 식사로 혼자서 2만4천원이면 분명히 과한 가격이긴 하지만

 

우니포함해서 구성을 보면 또 비싸다고 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

 

 

 

 

 

 

 

 

보통 덮밥류는 있는 그대로 떠서 먹는 편이긴한데 오늘은 이상하게 따로 먹어보고 싶었다.

 

꺼내어 봐도 큼지막함~

 

 

 

 

 

 

 

 

참치는 김에 싸서 와사비 올려서 먹어보고

 

 

 

 

 

 

 

 

연어도 먹어보고~

 

 

 

 

 

 

 

 

겉을 살짝 불에 익힌 연어는 그 특유의 불맛이 있어서 생연어와는 또 다른 맛이었다.

 

사실 이렇게 살짝 겉을 익힌 경우에는 대부분의 그 맛과 향이 비슷한 느낌이다.

 

좀 볏짚에 익혀서 내어주면 어떨까 생각을 하면서도 볏짚을 사용하는 건 이래저래 제약이 많고

 

카이센동의 가격을 올리는 이유 중에 하나도 될 것이며

 

연기를 충분히 뺄 수 있는 장소도 대부분 없기 때문에 힘들지만 한번쯤은 그러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조개관자에 연어알 살짝 올려서 먹기도 하고

 

 

 

 

 

 

 

 

 

 

 

 

 

 

 

 

 

생선회는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우니도 따로 있었고 이렇게 생선회에 올려서 먹어보기도 했다.

 

 

 

 

 

 

 

 

다 먹어갈 때쯤에 내어주신 카스테라도 직접 만드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판매하는 것과는 뭔가 다른 식감과 맛이어서 좋았다.

 

옆에서 사장님 얘기하시는 걸 자주 오는 단골도 있고 그런 것 같더라.

 

내가 나갈 때까지 끊임없이 손님과 이야기 하시고 이곳 역시 그날 재료에 따라서 구성이 바뀌는 건 겨리와 똑같고

 

괜찮은 카이센동 가게가 한 동네에 두군데나 있다는 건 꽤 좋은 것 같다.

 

일본도 아니고 동네 사람들이 아니면 일부러 찾아오기 힘든 평범한 동네이지만 괜찮은 선택지가 많다는 건 좋은 거 아닌가?

 

겨리는 겨리 나름대로 하이쿠는 하이쿠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재료의 맛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취향도 있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힘들고

 

그저 식객으로서 두군데 다 좋은 카이센동 가게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거라곤 국이 좀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거 뿐이지 그 외에 딱히 아쉬운 것 없었다.

 

일부러 쌍리단길에 찾아왔는데 나처럼 허탕치는 경우가 생기면 아주 좋은 대안이 아닌가 싶다.

 

물론 여기 생각하고 와도 좋고~

 

 

 

 

 

 

 

 

쌍문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고

 

항상 일요일 휴무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평일은 오후12시 부터 저녁 9시

 

토요일동일,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2시 반부터이니 참고하면 될 듯~

 

잠깐이나마 좋은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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