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unk Story

의상능선 혼자 등산하기~ - 북한산성입구에서 정릉탐방지원센터까지 -

by 분홍거미 2021. 10. 5.

지난 일요일에는 왠지 쉬고 싶어서 쉬는 것으로 하고 등산이나 할까... 생각하고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머리는 '산에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몸은 '가긴 어딜가냐... 쉬자'라는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느즈막히 일어나서 북한산성입구로 갔다.

 

 

 

 

 

 

얼마 전에 친구녀석들이랑 같이 계곡길 트래킹 하듯이 등산하러 와서 그런지

 

뭔가 하기 싫은 공부 복습하러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ㅋㅋ

 

북한산성까지 오면서도 컨디션은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고 졸리고...

 

왠지 이 날도 등산하고 나면 온몸이 쑤실 것 같은 생각에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

 

 

 

 

 

 

 

 

날씨도 좋고 등산하는 시간치고는 좀 늦은 아침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느긋하게 보국문까지 갈 수 있는 의상능선 옆 순한 맛이고

 

오른쪽이 대남문, 대성문까지 이어지는 흔히들 얘기하는 작은 설악산 공룡능선이라고 하는 의상능선길이다.

 

매운 맛이고~ㅋ

 

 

 

 

 

 

 

 

초반부터 사람 힘 쭉쭉 빼내는 코스라서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올라가기로 생각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긴했지만 그래도 잎사이로 내리는 빛을 보니 기분은 좋더라.

 

 

 

 

 

 

 

 

그렇게 몇 분정도 올라가다보면

 

 

 

 

 

 

 

 

의상봉으로 올라기는 길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의상능선 길이 시작된다.

 

 

 

 

 

 

 

 

 

총 7개의 봉을 넘어야 하는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보면 중간에 퍼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릉까지 잘 내려오긴 했다.

 

 

 

 

 

 

 

 

 

 

 

 

 

 

 

 

 

 

 

 

 

 

 

 

 

 

무난한 흙길을 오르다가 암릉과 철봉이 보이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경사가 시작되는데

 

 

 

 

 

 

 

 

 

 

 

 

 

 

 

 

 

 

 

 

 

 

 

 

 

 

의상봉까지 가기 전에 첫 풍경이 보이는 곳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갔다.

 

 

 

 

 

 

 

 

 

 

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매운 맛이 시작된다~

 

 

 

 

 

 

 

 

 

 

 

 

 

 

 

 

 

암릉 경사도 제법 가파르고 힘든데 이상하게 계단은 편하기보다는 더 힘을 빼는 것 같은 느낌~ 

 

 

 

 

 

 

 

 

이걸 피카츄 바위라고 하는 것 같던데 암만 봐도 닮은 건지 모르겠음~

 

여기까지 오면 왠지 의상봉 정상에 다 온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부터도 꽤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야하더라.

 

이 근처까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의상봉을 넘어가기 시작할 때부터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좀 편하기는 했다.

 

 

 

 

 

 

 

 

 

 

 

 

 

 

 

 

 

 

 

 

 

 

 

 

 

철계단을 오르고 나무테크를 오르고 뭔가 정상이 보일 듯 말듯

 

사람 은근히 피말리는 능선을 아무 생각없이 올라가다보면

 

 

 

 

 

 

 

 

건너편에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이기 시작~

 

 

 

 

 

 

 

 

뭔가 날씨가 맑으면서도 미세먼지가 제법 있어서 그런지 풍경이 쨍~하지는 않더라.

 

 

 

 

 

 

 

 

파노라마 사진도 좀 찍어보고~

 

 

 

 

 

 

 

 

구파발쪽 건너편으로는 비봉능선이 보이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의상능선보다 비봉능선이 더 길고 힘들었던 것 같네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갈듯~ 친구가 한번 더 가자고 하는데 걱정이다. 뭔 핑계를 대야 할지~ㅋㅋ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앞으로 넘어야할 능선을 보니 숨이 탁 막히긴 했지만

 

 

 

 

 

 

 

 

첫번째 가장 큰 관문이었던 의상봉에 도착~ 대략 5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

 

초반에 숨 적당히 고르면서 오버페이스만 하지 않으면 문제없이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더라.

 

 

 

 

 

 

 

 

대남문까지는 3km... 이게 참 멀지 않은 거리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산에만 오면 한숨 나오는 거리가 되는지...

 

 

 

 

 

 

 

 

의상봉 지나고 살짝 숨고를 수 있는 평지가 나오고

 

 

 

 

 

 

 

 

옛날 초소로 사용했던 장소라는 '성랑지' 표지가 있었는데 대남문가기까지 이 표지가 제법 많았다.

 

 

 

 

 

 

 

 

두번째 용출봉을 오르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

 

의상봉에서 내려갈 때는 편하게 내려갔지만 내려온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말이지

 

 

 

 

 

 

 

 

의상능선 초입부터 쉬지 않고 용출봉까지 옴 이 때부터는 시간이고 뭐고 확인하기도 힘듬~

 

 

 

 

 

 

 

 

그래도 뭔가 넘어야 하는 봉우리를 하나씩 벗겨내는 듯한 기분은 뭔가 성취감을 주는 것 같아서 좋더라.

 

 

 

 

 

 

 

 

 

 

 

 

 

 

 

 

 

대체 이 녀석들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오는 건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이동하는데

 

 

 

 

 

 

 

 

오르내리는게 좀 힘들긴 하지만 간간히 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니 기분전환은 된다.

 

 

 

 

 

 

 

 

 

 

 

 

 

 

 

 

 

넘어가면서 넘어온 봉우리들도 좀 찍어 놓고

 

 

 

 

 

 

 

 

 

 

 

 

 

 

 

 

 

 

 

 

 

 

 

 

 

의상능선은 오르내리는 길들에는 제법 풍경이 괜찮은 것 같은데

 

막상 각 봉우리들 정상에서는 뭔가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 없어서 아쉽더라.

 

 

 

 

 

 

 

 

그렇게 남은 거리는 대남문까지 2km

 

 

 

 

 

 

 

 

 

 

 

 

 

 

 

 

 

등산하면서 느끼는 건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멀고 먼 것 같으면서도 가까운 것 같은 거리감을 떨어트리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음

 

 

 

 

 

 

 

 

중간부터는 제법 평지나 힘들지 않은 길들이 있어서 숨고르기에는 좋다.

 

 

 

 

 

 

 

 

 

 

 

 

 

 

 

 

 

 

 

 

 

 

 

 

 

 

뭔가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가야하는 거리보다 온 거리의 숫자가 커지는 걸보면 이유없이 좋음

 

 

 

 

 

 

 

 

백운대가 왼쪽 어깨너머로 보이는 걸보면 꽤 오긴 왔나보다.

 

 

 

 

 

 

 

 

어느 덧 1km도 안 남음

 

 

 

 

 

 

 

 

시간이 얼마나 걸렸던 간에 이 걸 넘어왔네

 

 

 

 

 

 

 

 

마지막 봉우리인가 싶어서 찍었는데...

 

 

 

 

 

 

 

 

줌을 좀 당겨보니 응?

 

 

 

 

 

 

 

 

응??? 막판에 힘 쫙~ 빼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더라... 그냥 집에 가고 싶었음~ㅋㅋ

 

 

 

 

 

 

 

 

 

 

 

 

 

 

 

 

 

그리 길지 않았지만 꽤 가파러서 퍼질뻔함

 

 

 

 

 

 

 

 

 

 

 

 

 

 

 

 

 

올라오니 정신없고 힘빠지고 여기가 문수봉인가? 싶었는데 뭔가 이상함...

 

 

 

 

 

 

 

 

 

 

 

 

 

 

 

 

 

 

 

 

 

 

 

 

 

 

 

 

 

 

 

 

 

 

 

알고보니 그 다음 봉우리였음

 

결국 넘어야 하는 봉우리를 다 넘어서 그런지 이 때부터 허벅지에 쥐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더라.

 

 

 

 

 

 

 

 

 

 

 

 

 

 

 

 

 

 

 

 

 

 

 

 

 

 

확실히 험한 코스 올라갈 때에는 테렉스 프리하이커가 좋더라.

 

얼마전에 하나 눈에 들어온 등산화가 있는데 아직 발매 전이라서 발매하면 구입해볼 생각

 

예상 가격대로 나오면다면 꽤 괜찮은 등산화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나와봐야 알 것 같다.

 

 

 

 

 

 

 

 

파노라마로 또 찍어보고~

 

 

 

 

 

 

 

 

대남문에서 정릉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갈 때는 스틱 사용하지 않으면 진짜 뻣을 것 같아서 사용했는데

 

역시나 등산스틱은 마법에 도구다~ㅋㅋ

 

그런데 아직까지도 등산스틱 사용시 좀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모르는 사람 은근히 많더라.

 

제발 좀 다른 사람 위험하지 않게 사용해주시길...

 

 

 

 

 

 

 

 

그 힘든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개인적인 고민거리도 좀 생각하고 털어내기도 하면서 오긴했는데

 

아마도 정릉쪽으로 내려온 이유는 이거 먹으려고 내려온 것 같음~ㅋㅋ

 

얼마 전에 친구녀석들과 같이 갔었던 정릉시장에 있는 '기차 순대국'

 

 

 

 

 

 

 

 

허기질대로 허기져서 좀 무리해서 먹긴했는데 그래도 맛나서 좋더라.

 

결국 저녁은 굶긴 했지만~

 

 

 

 

 

 

 

 

 

 

대략 5~6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초반에 오버하지 않아서 정릉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오는데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요즘 이런저런 결정을 해야 하는 것들도 있고 생각도 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한데

 

그나마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은 좀 가벼워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