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허니버터칩처럼 광풍이 불던 캐릭터가 있다.
카이요도 프라모델 제조사에서 만들었던 리볼텍 시리즈 중에 단보라는 캐릭터...
일본어로 'ダンボー', 단보루(だんボール)라는 골판지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요츠바랑(よつばと)라는 만화에서 잠깐 등장했던 캐릭터로 알고 있는데 이게 갑자기 인기가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피규어로 나오는 상황까지 되었었다.
예전에 단보 피규어를 가지고 찍었던 사진인데 내가 찍고도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사진 중에 하나다.
단순한 라인에 뭔가 묘하게 풍기는 표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한동안 이 녀석들 모으는 재미에 빠져서
여행할 때도 가지고 가서 찍어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참 추억이 많은 캐릭터이다.
사진에 아마존 한정의 경우에는 초창기에 아마존 재팬에서 판매할 때 순식간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고...
최근에야 한 때 기억한는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꽤 오래된 캐릭터라서
최근에는 관련 상품들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간간히 나오는 제품을 보게 되면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데
페어아크네 A정 구입하면서 귀신같은 알고리즘이 이 녀석을 띄워서 집에서 사용하기도 좋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단순히 탁상정리함을 구지 직구를 할 것까지야...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단보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얼굴 프린트만봐도 '이건 사야 돼~'라는 생각이 강하게 끓어오른다.
특별한 포장은 없었고 비닐에 간단한 속지가 들어 있는게 전부~
두면에 커다란 검은 원이 보이는데 이건 펼치면 바로 알 수 있다.
속지를 빼내고 상단을 먼저 열어주면 된다.
독특하게 그냥 접이식인 줄 알았는데 상단에 자석을 사용해서 그런지 닫으면 깔끔하게 잘 닫힘
오픈이라고 되어 있는 절취선을 따라서 양쪽으로 벌려주면 가볍게 오픈이 되는데~
뭔 방부제를 3개씩이나 넣었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재질이 종이재질이라서 그런 것 같다.
꼼꼼하네~
박스를 열면 3면으로 수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포인트로 오른쪽에 단보 얼굴 프린팅이 되어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좋음
오픈하게 전에 큰 원은 펼치면 단보 얼굴이 될 수 있게 해놓은 것~
포스트잇이나 문구류 개인적으로 맞는 사이즈의 문구류들 올려놓기 딱 좋은 것 같다.
게다가 절묘하게 접었을 때 겹치는 부분이 없어서 깔끔하고
재질은 고급스럽지 않은 두꺼운 박스종이재질 느낌이지만 표면은 상당히 매끄럽고
대충 만든 것 없이 마감도 잘 해놔서 2300엔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단보 캐릭터를 생각하면
또 그리 비싸지도 않은 느낌~
오랜만에 보는 단보라서 기분이 좋다~
단순히 단보라서 보기 보다는 이 녀석과 공유했던 그 때의 순간과 추억이 좋아서...
나에게는 애틋한 캐릭터...
그 많던 단보 캐릭터는 다 떠나보내고 남은 건 그나마 최근에 나왔던 박스로 완전변형 가능한 단보
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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