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금요일에 개인적으로 정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다 정리하고 나니
뭔가 허~한 느낌도 나고 집에 가는 길목에 점심 먹을 때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성시경이 유튜브에서 종종 가는 단골맛집이라고 소개를 하는 곳을 봤는데
이름이 꽤 익숙했다.
그런데 내가 전에 갔던 곳과는 뭔가 좀 다른 느낌... 아닌가? 싶었는데 맞더라.
요즘 성시경이 여기저기 맛집들 소개하면서 웨이팅 시간 늘리고 있는데 ㅋㅋ
그 중에 여의도의 화목순대국은 여의도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아는 곳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곳이었는데 요즘 또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다.
KBS 별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 순대국 먹을 때 연예인 엄청 많이 봤었는데
아무튼 조만간 화목순대국도 한가한 시간 잘 잡아서 가볼 생각~
어쨌든 혼자먹기에는 다소 좀 애매한 시간이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뭐 못 먹을 거 먹으러가는 것도 아니고 일단 가자~ 생각해서 독립문역에서 내림
마음은 강제적으로 비워진듯한 느낌인데 날씨는 좋으니 기분이 이상하더라.
까페인 줄 알았는데...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이라네...
근데... 음... 아니다~
3번 출구로 나와서 내려오다가 왼편에 명원 숯불갈비 골목을 끼고 들어가면 됨~
생각해보니 이 골목은 전에 하던 일때문에 아주 익숙한 곳이었는데 잊고 있었다.
시간이라는게 참 무서움
하필이면 타이밍이 점심시간이어서...
그냥 갈까하다가 일부러 다시 오기에는 좀 그래서 기다리기로 함
혼자왔는데 괜찮을까? 걱정도 되고
12시부터 한 20분 정도 기다려서 입성~
메뉴는 이렇다. 아주 단촐함~
가게 안은 지극히 일반적인 노포의 느낌인데 원래 장소에서 이전을 해서 그런지 제법 깔끔하더라.
고춧가루, 소금 그리고 후주통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오는 거라서
성시경이 먹을 때 고춧가루는 제법 맵다고 해서 패스~
근데 딱 봐도 매워보이는 컬러~ㅋㅋ
쓸데없이 종이컵 그림 하나 때문에 생각에 잠기더라.
이제 다시 피워야 할 잎파리들... 음... 나도...
원래 도가니탕 보통에 수육을 시키려고 했는데
남자 사장님이 양 많다고 수육에 공기밥 시키시면 충분하다고 해서 그렇게 주문~
사실 더 먹을 수 있는데... 날 너무 약하게 보셨어~ㅋㅋ
수육을 주문하면 잘게 썰은 대파 듬뿍 들어간 국물과 수육 그리고 반찬들이 나오는데
깍두기, 김치 그리고 마늘 조합은 도가니탕이나 수육에 딱 어울리는 것 같더라.
맛도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고
국물은 살짝 간이 되어 있었는데 좀 밍밍한 것 같아서 소금을 좀 더 넣음~
수육은 가격대비 양도 적당하고 굉장히 부드러웠고 잡내 없어서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딱 좋더라.
수육같은 경우에는 고기가 붙어 있는 부위가 어느 정도 나오나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
맛은 정직하게 도가니탕이다. 뭔가 특별힌 레시피가 있거나 특별한 무언가가 들어간게 아닌 그냥 정직한 도가니탕이다.
이게 참... 음식에 있어서 특히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요즘 생각보다 이 기본도 못하는 경우가 많지?
개인적으로 음식을 업으로 하는게 제일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만만하게 보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음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아님 어머니가 내어 주시는 음식, 누군가에게 적당한 댓가를 받고 내어주는 음식
이 둘의 차이가 뭐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후자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도가니탕~ 하면 예상한대로 땡기는 맛을 보고 싶다면 추천~
12시부터 피크타임이 시작되는 것 같던데 금요일 기준으로 40분정도 되니까 웨이팅은 없어지더라.
오픈시간에 가거나 점심시간대 피하면 많이 기다리진 않을 듯 싶다.
나중에 일본 친구들 여행오면 꼭 데려가야지~
매주 일요일 휴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아침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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