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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광화문 화목순대국 - 성시경이 갔다온 곳은 아니고~ -

by 분홍거미 2022. 4. 21.

원래 여의도에 있는 화목순대국에 가려고 했는데...

 

밥 한번 먹자고 그 먼길을 가서 또 걸어야 하는게 좀 귀찮아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향했다.

 

최근에 성시경이 본인 맛집이라고 소개하면서 다시금 주목받은 곳인데...

 

사실 성시경이 아니더라도 원래 유명한 곳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말이지.

 

순대국은 말할 것도 없고 가끔 먹으러 가면 연예인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옛날 생각이 나서 그냥 갈까 하다가 광화문에도 있다는 포스팅을 봐서 거기로

 

맛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으니 똑같다면 바로 생각나겠지 뭐~

 

 

 

졸다가 서울역에서 리턴해서 시청역에서 내렸다.

 

하필이면 점심시간 30분전이라서 살짝 불안한 느낌으로 걸어감~

 

 

 

 

 

 

 

 

요즘 여행 못가는 병인가보다...

 

여길보니까 뜬금없이 우에노 시장이 생각나네...

 

 

 

 

 

 

 

 

이곳 광화문 근처에도 은근히 맛집이 많다.

 

아무래도 회사가 많은 동네이다보니 없을 수가 없는데 

 

점심시간만 잘 피해서 가면 오래 기다리는 것없이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12시 15분전에 도착했는데...

 

어우... 줄 서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음...

 

그래서 영풍문고도 가깝고 해서 영풍문고에서 시간 때우러 갔다.

 

 

 

 

 

 

 

 

반대편 쪽에도 문은 있는데 거의 사용하질 않으니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한 1시간 동안 영풍문고에 있었는데...

 

불편했던 시기가 꽤 오래되었고 이제는 아날로그 감성보다는 디지털 감성이 짙어지는 시기다보니

 

확실히 옛날만큼의 느낌은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다.

 

아무리 재미없고 딱딱하고 식상한 카테고리의 책들만 있던 곳에도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책을 읽던 모습을 찾아보는 건 이제는 힘들다.

 

오랜만에 갔더니 무인양품 스토어가 있는 건 더더욱...

 

하긴 은근히 고리타분한 나조차도 이제는 직접 책을 보러 다니기보다는

 

E-book을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걸 보면 확실히 많이 바뀌었다.

 

예전처럼 다시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간다해도 이제는 너무 다른 길로 가버린 패턴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오랜만에 서점에 가는 것도 좋긴 했는데 마냥 좋은 생각만 드는 건 아니니 좀 그랬음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근처 회사들은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터라 한산해서 바로 들어감~

 

북적거리는 시간을 피해서 가고 싶다면 오후 1시 넘어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여의도 화목순대국은 최근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나중에 일찍 한번 가볼 생각~

 

 

 

 

 

 

 

 

가게 안은 전형적인 노포스타일의 분위기이고

 

 

 

 

 

 

 

 

주문은 기다리면서 먼저했는데

 

내장탕, 순대 小로 주문했다~ 맥주 같이 주문한 건 안 비밀~ㅋㅋ

 

 

 

 

 

 

 

 

 

작은 거 치고는 양이 꽤 많은 편이라서 먹기는 좀 힘들더라.

 

예전 같았으면 이거 하나는 그냥 우스웠는데 말이지~ㅋ

 

각자 하나씩 순대국이나 내장탕 시키고 곁들여서 먹으면 딱 맞을 듯 싶다.

 

 

 

 

 

 

 

 

순대 안은 실하게 꽉 차 있었는데

 

요즘은 순대도 고급화라기보다는 흔히들 알고 있는 순대뿐만 아니라 막창순대, 피순대도 제법 대중화 되어서

 

어떤 것이 맛이 더 좋다라기보다는 취향차이일테고 화목순대국의 순대는 가장 일반적인 타입의 순대였다.

 

예전에 여의도에 갔을 때에는 그냥 순대국만 먹어보고 다른 메뉴는 시켜본 적이 없어서 기억이 읍네...

 

 

 

 

 

 

 

반찬은 대략 이 정도~

 

 

 

 

 

 

 

 

화목순대국은 대파를 따로 내어주는데

 

이게 뭐 대단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 먹다보면 굉장히 땡김~

 

 

 

 

 

 

 

 

순대를 따로 시켜서 이번에는 내장탕으로만 주문을 했는데

 

살짝 꼬릿한 향이 싫으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더라.

 

 

 

 

 

 

 

 

냄새는 그렇지만 막상 먹어보면 꼬릿한 향은 전혀 나지 않고 곱창 특유의 맛만나니

 

향에 크게 거부감이 없다면 먹는 건 전혀 문제 없을 듯~

 

맛은 어렴풋이 먹었던 기억을 되살려주는 맛이었다.

 

대부분 순대국이 좀 무겁고 살짝 걸죽한 맛이 일반적인데 화목순대국의 경우에는

 

순대국 특유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의외로 가벼운 맛이다.

 

그래서 점심식사로 먹어도 덜 부담되는 터라 회사원 손님들이 많은 걸지도?

 

아무튼 시간만 잘 맞춰서 가면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순대국 좋아하면 특히 가볍게 순대국을 먹고 싶다면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토,일요일은 정기휴무일이고

 

매일 자정부터 익일자정으로 되어 있는 걸보면 아마도 평일은 풀로 오픈하는 거 아닌가 싶다.

 

근처 회사 야간 근무자를 위한 배려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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