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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영등포구청역 근처 원조부안집 그리고 통닭 - 간만에 살짝 고급진 돼지고기에 치킨?? -

by 분홍거미 2022. 4. 25.

주말에 만날 후배녀석들이 있어서 어디갈까 하다가

 

혼자가기는 좀 애매한 곳을 찾아봤는데 마침 후배 중에 전에 살던 동네이기도 하고 해서 영등포구청역으로~

 

 

 

최근 구입한 이지 바스켓볼 니트 에너지 글로우를 신고 갔는데 말이지...

 

이번이 3번째인데 두번째까지 신고 벗고 하다가 담이 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힘을 덜 들이려고 구두주걱을 사용해서 그런지 문제는 없다만

 

진짜 꼭 신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니면 아무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도 말리고 싶더라 ㅋㅋ

 

자주 신어서 좀 늘어나면 좋겠다~

 

 

 

 

 

 

 

 

2호선 또는 5호선 영등포구청역...

 

한동한 후배녀석 집이 여기 바로 뒷쪽이라서 여기서도 제법 많이 저녁먹거나 술 마시거나 한 적도 있고

 

그래서인지 어색한 동네는 아님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특별히 뭔가 확 바뀌었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음

 

 

 

 

 

 

 

 

생각해보니 영등포구청역 건너편 먹자골목은 딱히 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긴... 그 때는 지금 처럼 뭔가 맛집이라는 개념보다는 자주 가거나 알고 있는 곳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

 

지금처럼 구석구석 찾아서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니

 

작정하고 찾아보지 않는 이상은 새로운 괜찮은 곳들을 발견하는 건 좀 힘든 때였지

 

 

 

 

 

 

 

 

어쨌든 한번 와보고 싶었던 원조 부안집 본점이다.'

 

본점이라서 규모가 좀 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리 커보이지는 않았음

 

 

 

 

 

 

 

 

생각해보니 앉은 자리가 셀프바 바로 옆이었는데 

 

셋이서 갔구만 한번도 뭔가를 다시 가져온게 없음~ㅋㅋㅋ

 

 

 

 

 

 

 

 

일단 이렇게 기본세팅이 되어 있더라.

 

 

 

 

 

 

 

 

멜젓, 소금, 마늘, 된장

 

 

 

 

 

 

 

 

명이나물, 무생채(였나?), 콩나물, 쌈무

 

 

 

 

 

 

 

 

뭔가 살짝 매콤한 소스, 살짝 드라이한 멜젓(느낌???) 이렇게 둘러져 있었다.

 

앉은 자리가 바로 옆에 기둥이 있어서 뭔가를 다양하게 집어먹기 애매한 위치였지만

 

다들 먹어본 얘기는 괜찮다였다.

 

 

 

 

 

 

 

 

굵직하게 썰은 대파와 부추김치를 내어주긴했는데...

 

뭔가 내어주다만 느낌같아서 좀 그랬음...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는 정말 맛있더라.

 

김치찌개가 아닌 김치국처럼 첫맛은 상당히 깔끔하고 가벼우면서 뒷맛은 고기를 넣어 끓여서 그런지

 

담백하고 감칠맛이 돌아서 좋았음

 

 

 

 

 

 

 

 

일단 처음은 목살과 쫀득살 주문~

 

솔직히 여기 와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쫀득살 비쥬얼 때문에~ㅋㅋ

 

 

 

 

 

 

 

 

뭔가 때려잡아야 할 것 같은 병따개도 재밌더라~ㅋㅋ

 

 

 

 

 

 

 

 

먼저 숯을 넣어주고

 

 

 

 

 

 

 

 

첫 그릴링은 직원이 직접 해주는데 능숙하게 잘 해주심~

 

 

 

 

 

 

 

 

반합에 먼저 내어준 김치, 마늘 그리고 콩나물까지 기름에 버무려서 익히는 건 꽤 좋았다.

 

고기랑 같이 먹기도 좋았고

 

 

 

 

 

 

 

 

그렇게 목살을 먼저 먹어봤는데~

 

원조부안집이라고 다른 곳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차이를 보여주는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방보다는 살부분이 많은 부위임에도 적당히 탄력있는 식감도 좋았고

 

숯과 숙성해서 나온 목살이라 그런지 묘하게 풍미가 섞여서 좋더라.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직접 구워서 먹었는데

 

쫀득살이 진짜 예술이었음~

 

 

 

 

 

 

 

 

식감은 거의 항정살쪽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쫀득살 지방부분이 특히 맛이 좋더라. 먹을 때마다 돼지고기 지방 특유의 맛과 숙성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살짝 단맛도 올라오고 향도 뭔가 좀 향긋한 느낌도 나고

 

개인적으로 지방이 많은 부위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쫀득살의 경우에는 지방이 많은 부위가 오히려 더 맛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원조부안집에 간다면 쫀득살은 기본으로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

 

 

 

 

 

 

 

 

어느 정도 먹다가 추가로 주문한 오득살

 

식감은 뭔가 오돌뼈를 씹어 먹는 느낌인데 맛은 또 돼지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이라서

 

양념 섞인 고기를 좋아하면 이것도 좋을 것 같더라.

 

다만 밥과 먹기 좋다라기보다는 술과 먹기 좋은 부위였던 것 같다.

 

 

 

 

 

 

 

 

돼지껍떼기도 잡내없고 양념도 쎄지 않고 적당해서 좋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서 고기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먹기 좋았음

 

돼지껍데기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지 않아 싶은 정도

 

 

 

 

 

 

 

 

그렇게 3명이서 한 6인분 먹었나?

 

확실히 옛날보다는 먹는 양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근데 이 후배 녀석들은 술은 안 줄어듬~ㅋㅋ 나만 아침에 일어나는 거 힘들어서 죽을 뻔~

 

 

 

 

 

 

 

 

그리고 마무리로 대파 라면을 먹었는데

 

음...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고 보면 딱 예상가능한 맛이긴한데

 

남아 있는 고기랑 같이먹으니까 이게 또 별미더라.

 

라면먹으면서 고기를 같이 먹은 확률은 아마 적지 않나? 그래서 별미라고 느껴지는 것 같더라.

 

어쨌든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혼자 가는 건 아무래도 무리고

 

후배들이랑 같이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한잔 기울이고 좋은 시간이었음

 

좀 아쉬운 건 첫 그릴링 이후로는 직접 구워야 하는 건에 불만은 없지만

 

쫀득살의 경우 가위로 자를 때 잘 모르면 지방만 따로 잘라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첫 그릴링 이후로는 터치를 안한다하더라도 돌아다니면서 그 정도의 조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좀 아쉬웠음

 

후배녀석이 쫀득살을 단백질/ 지방으로 정확히 나눠서 자르는 거 보고 

 

그 다음부턴 내가 얘기해서 길게 자르긴 했다만 만약 처음부터 그렇게 딱딱 나눠서 잘랐다면

 

특유의 맛을 몰랐을 수도 있었으니까

 

암튼 전체적으로는 꼭 가볼만한 곳이었는데 요즘은 체인점이 많이 생겨서

 

멀지 않은 곳을 선택해서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11시 50분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으니 참고하면 될 듯~

 

 

 

 

 

 

 

 

그냥 가기 아쉬워서 전에 자주 갔었던 통닭집으로 2차~

 

요즘은 치킨가게들이 난무하지만 '치킨'이라는 이름보다는 '통닭'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정겹고

 

뭔가 기대하게 되는 맛이 있는 것 같다. 

 

 

 

 

 

 

 

 

다들 배부르게 먹고 와서 한방통닭구이 하나만 주문~

 

 

 

 

 

 

 

 

배는 불러도 맥주 들어갈 공간은 있었나보다...

 

 

 

 

 

 

 

 

숯불에 구워져서 나온 삼계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안에 찹쌀밥이 은근히 맛있는데 한마리 가지고는 셋이서는 살짝 아쉬운 정도

 

 

 

 

 

 

 

 

베이징 덕이 생각나는 것처럼 껍찔은 굉장히 윤기가 흐르고 바삭한 식감이 좋고

 

속살은 부드럽고 숯불향을 입혀서 그런지 치킨을 먹는 것과는 기름지지 않은 맛이었다.

 

요즘 치킨을 거의 먹질 않아서 모르겠다만 요즘 치킨들에 질렸다라는 생각이 들면

 

주변에 이렇게 내어주는 통닭집에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매주 일요일 휴무이고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후 3시부터 익일 새벽1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여긴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시끄러울 수 있어서

 

가볼 생각이라면 이건 감안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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