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근처 일본풍 가정식 맛집 하카타나카 - 일본 가정식이라고 해야 하나 아님 그냥 정식? -

날씨가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님 잠이 덜 깨서 그런 건지 모르는 애매한 월요일

 

오늘도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아직은 뭔가를 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야하지 않나 몸이 말해주긴해도 머리는 여전히 꿈나라~ㅋㅋ

 

주말에 우연히 음식 포스팅을 봤는데... 다른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돈지루~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주얼이라서 그리 먼곳까지 아침에 가게 되었다.

 

 

홍대입구...

 

나한테는 그다지 뭔가 기분을 들뜨게 하는 동네라기보다는 헤매지만 않길 바라는 버뮤다 같은 동네다.

 

아직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전철에서 내리기 전부터 길 헤매지 않게 잘 숙지하고 내림~

 

 

 

 

 

 

 

 

 

뭔가 여행하면서 번화가를 너무 일찍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왜 여행할 때 그런거 있지 않나?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시작하고 반복하는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설레이는 여행길이 되는 그런 시간이 공존하는 묘한 기분...

 

 

 

 

 

 

 

 

 

 

 

 

 

 

 

 

 

어렴풋이 하라주쿠 캣스트리트를 아침에 일찍 걸어다니는 기분~

 

 

 

 

 

 

 

 

넉넉하게 5분정도 걸어서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곳은 

 

일본 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하카타나카(博田中)

 

 

 

 

 

 

 

 

여기를 와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돈지루이긴 하지만 이거에 흔히 집에서 식구들과 같이 먹을법한

 

음식들도 메뉴들이 구성되어 있는게 가장 좋았다.

 

 

 

 

 

 

 

 

 

 

 

 

 

 

 

 

 

'太宰府とび梅よかばい'

 

다자이후 매화 좋습니다. 라는 뜻 같은데... 규슈지방은 거의 전무해서 뭔가 확 와닿는 느낌은 없다...

 

한번 가긴 해야 할텐데, 딱히 연고가 없으니...

 

 

 

 

 

 

 

 

메뉴는 크게 6가지가 있는데 나는 Mr. 타나카 정식을 주문했고 추가로

 

카라아게랑 스테미나 낫또를 추가로 주문했다. 먹다가 주글뻔~ㅋㅋ

 

 

 

 

 

 

 

 

음식 나오기 전에 뒷면에 글도 간단히 읽어보면 먹을 때 왜 이런 음식인지 간단히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좋음

 

 

 

 

 

 

 

 

 

창가쪽에 앉았는데 혼자서 먹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

 

 

 

 

 

 

 

 

 

소금, 후추, 시치미, 간장 그리고 돈카츠 소스게 나란히 올려져 있다.

 

 

 

 

 

 

 

 

매장은 살짝 일본풍 같기도 하고 뭔가 깔끔하고 넓은 느낌

 

 

 

 

 

 

 

 

맥주를 주문하면 미리 내어줄까 물어보는데 살짝 목말라서 미리 달라고 함~

 

술마실 시간도 아니고 이 정도가 오히려 딱 좋은 것 같다.

 

 

 

 

 

 

 

 

단품으로 주문한 스테미나 낫또랑 카라아게가 먼저 나왔다.

 

 

 

 

 

 

 

 

 

뭔가 고독한 미식가에서 낫토폭탄이 생각나서 주문했는데 해산물이 들어간 것과는 다르지만

 

두툼하게 들어간 대파, 간장에 버무려진 팽이버섯, 간 무, 낫또 그리고 날계란 조합이었는데

 

살짝 달달한 맛도 나고 이 다섯가지 조합의 맛도 꽤 좋더라.

 

 

 

 

 

 

 

 

카라아게는 아마도 지금까지 혼자 돌아다니면서 먹어본 카라아게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

 

비주얼도 맛도 마치 친구가 만들어줬던 카라아게에 견줄만큼의 맛과 식감이었다.

 

카라아게 좋아하면 여기는 무조건 추천~

 

 

 

 

 

 

 

 

그리고 같이 주문한 타나카 정식이 나왔는데... 이게 양을 만만하게 보다가 큰 일이 되어버렸다~ㅋㅋ

 

 

 

 

 

 

 

 

단품으로 카라아게를 주문했던 이유는 정식에 치킨난반이 있었는데

 

도대체 이 두개의 차이각 궁금해서 타나카 정식으로 주문을 했었다.

 

 

 

 

 

 

 

 

고등어 구이는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레몬즙 살짝 뿌리고 간 무와 곁들여서 먹으니까 딱 좋더라.

 

근데 뼈 발라야 하는 건 좀 귀찮음~ㅋㅋ

 

 

 

 

 

 

 

 

카츠동은 정식메뉴라서 양은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같이 나온 것들과 밸런스를 생각하면 적지 않았고

 

돈카츠는 그리 특별하지는 않고 무난한 맛이었는데 그 위에 올란 계란이 진짜 맛있더라.

 

돈카츠가 없어도 그냥 오야코동이라고 생각하고 먹어도 될 정도로 좋더라.

 

 

 

 

 

 

 

 

그리고 꼭 먹어보고 싶었던 치킨난반~

 

이게 규슈쪽 음식이라고 하는데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제는 어느 곳의 명물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게 된 시기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타르소스는 간이 세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치킨과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

 

카라아게와 이 치킨난반과의 차이가 뭔지 참 궁금했는데

 

일단 치킨난반은 부드러운 튀김과 부드러운 닭고기살의 느낌에 닭고기의 간은 그리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카라아게가 좀 더 간에 들어간 느낌에 바삭한 식감이라고 해야 하나?

 

어차피 같은 튀긴 종류라고는 하지만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

 

이제서야 두개를 비교하면서 먹어본 거라서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궁금증은 해결~

 

 

 

 

 

 

 

 

그리고 가장 맛보고 싶었던 돈지루~

 

고기는 얇게 썰어서 넣었고 곤약, 각종 야채 그리고 큼지막한 감자까지 국물이 바닥을 보일때까지

 

건더기도 바닥을 보이지 않을 정도 굉장히 푸짐했다.

 

그저 사이드메뉴 말 그대로 곁들여 나오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양이 꽤 되고 맛도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낫또를 주문하면 계란밥에 넣어 먹는 간장을 주는데

 

 

 

 

 

 

 

 

낫또에 이렇게 버무려서 밥에 올려먹으면 딱 좋다.

 

 

 

 

 

 

 

 

돈지루에 넣어서 먹으면 좋다는 유자후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넣지 않고 끝까지 먹어봤다.

 

궁금하긴 하지만 다음에 다시 오면 넣어서 먹어봐야지~

 

확실히 고향생각 나게하는 그런 맛 아닐까 싶었다.

 

메뉴들의 퀄리티도 좋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양도 제법 많아서 진짜 당장 같이 먹고 싶은 메뉴가 아니라면

 

나중에 다시 와서 먹어도 될 정도로 충분한 정도였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메뉴들만 먹어봤으니 나중에 다시 와서 다른 메뉴들에 다른 사이드 메뉴들도 먹어봐야겠다.

 

예상 외로 너무 괜찮았음~

 

 

 

 

 

 

 

 

 

 

 

화요일 정기 휴뮤이고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9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차고하면 될 듯~

 

여긴 자주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