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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쌍문역 근처 카레 맛집 코노하 - 일일한정은 못 참지~ㅋ -

by 분홍거미 2022. 5. 5.

요즘 공기도 그럭저럭 괜찮고 날씨도 맑고 괜찮은데 이상하게 요즘은 일찍 일어나도 밖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이거 왠지 습관이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몸을 끌고 나오긴했는데...

 

멀리는 가기 싫어서 점심먹을 곳을 생각해보니 코노하카레가 생각났다.

 

얼마 전에 벚꽃사진 찍으러 근처에 왔으면서도 깜빡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버스를 타야해서 우이천 근처 버스장에서 내림~

 

 

 

 

 

 

 

 

녹음이 점점 짙어지는 걸 보니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긴 할 모양인가보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해 뜰 때나 해 질 때 하늘 참 예쁜데...

 

뭔가 삶이 찌들어 살다보니 감성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한 때는 1년동안 생각날 때마다 같은 장소에서 일몰 사진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당분간은 이게 슬슬 빛을 볼 시기지~ㅋㅋ

 

 

 

 

 

 

 

 

 

 

 

 

 

 

 

 

 

우이천은 4월이 되면서 옷색깔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경치가 좋은 곳~

 

 

 

 

 

 

 

넉넉하게 10분 정도 걸었나? 코노하 앞에 도착~

 

생각해보니 오늘이 어린이 날이라서 오픈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이 좀 있더라.

 

가게 이름이 '코노하'였는데 처음 가게 이름을 봤을 때는 

 

왠지 일본분이 운영하시는 가게인가? 싶었는데 주방에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냥 우리나라사람 같아서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아님 한국어를 정말 잘 하시는???)

 

정면 왼쪽에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635-42라고 되어 있는 일본식 한자로 주소표기를 해놓은 걸 보면

 

'아냐... 일본분 같아'라는 생각도 드는데 모르겠음

 

가게 로고가 나뭇잎으로 되어 있는 걸보면 '코노하(木葉,このは)'라는 이름이 분명 나뭇잎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근처 도로 사이로 길게 늘어진 숲길 때문에 그렇게 지은 이름 같기도 하고

 

굉장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게이름이다. 

 

 

 

 

 

 

 

 

가게 앞에도 메뉴가 있는데 미리봐두고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된다.

 

여담이지만 키오스크 이거 무시 못한다.

 

일본에서는 자판기로 주문할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고 하는 방식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은근히 인력감축에 도움이 되는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효자다.

 

메뉴선택과 결제까지 사람손을 거치지지 않으니 그만큼 인력일 줄 일 수 있고

 

효율적으로 정말 딱 필요한 인원만 있으면 되니까

 

체감상으론 1.5인 정도는 한다고 생각이 듬~

 

국내에서는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키오스크가 점점 일반화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들을 계속 수정하면서 업그레이드 된다면

 

이제 직원으로나 아르바이트로도 일자리를 찾는게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좀 걱정된다.

 

비단 이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대용으로 기계 내지는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하는 곳이 많은데...

 

기술발전은 적당히 사람과 맞춰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내부는 이렇고 한번에 최대 16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좌석이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은 미리했고 혼자왔으니 닷지 테이블에 앉음

 

 

 

 

 

 

 

 

태이블에는 종이컵, 메뉴, 티슈 그리고 소금과 얼핏봤을 때는 시치미 같았는데

 

 

 

 

 

 

 

 

레드페퍼더라. 이거 밥에 올려서 먹으면 적당히 매콤하고 좋았음

 

 

 

 

 

 

 

 

메뉴는 총 6가지에 사이드메뉴 3종류가 있고 간단하게 음료나 맥주도 있는데

 

오늘은 그냥 카레만 먹음~

 

근데 코노하만의 카레맛을 맛보고 싶다면 상단의 3가지 메뉴를 선택하는 걸 추천~

 

이유는 밑에서~

 

 

 

 

 

 

 

 

먼저 버터를 곁들인 삶은 감자와 살짝 매콤하게 무친 단무지를 주신다.

 

 

 

 

 

 

 

 

감자는 굉장히 부드러웠고 버터도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고 풍미가 있어서 좋더라.

 

그리고 먹기 전에 소금을 감자에 살짝 부려서 먹으면 더 좋더라.

 

 

 

 

 

 

 

 

단무지는 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좋았고

 

성인보다는 아이들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컷팅되어 있었음

 

 

 

 

 

 

 

 

괘종시계 오랜만에 본다.

 

집에도 두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나보다 어르신이였음 ㅎㅎ

 

시간 늘어지기 시작하면 시계 안에 넣어둔 악세사리로 태엽감아주는 재미도 쏠쏠 했는데...

 

이제는 그런 낭만을 집에서 느끼는 건 힘들지...

 

 

 

 

 

 

 

 

찢어내는 달력도 오랜만에 본다.

 

요즘 워낙에 스마트폰이 보급화(이젠 이런 말도 의미없지)되어서 그런지

 

실물 달력의 의미도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 같다. 한달이 지날 때마다 새로은 달로 장을 넘기거나

 

지나온 달은 찢어내고 과감하게 버리는 이 아날로그 감성도 이제는 사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보기 힘들어졌다.

 

뭔가 여러모로 반갑기도 하고 좀 씁슬하기도 하고 그랬음

 

 

 

 

 

 

 

 

야끼카츠카레와 추가주문한 차슈가 나왔다.

 

 

 

 

 

 

 

 

식욕을 당기는 셋팅에 뭔가 치즈가 듬뿍 들어간 느낌~

 

 

 

 

 

 

 

 

매번 라멘에 차슈를 먹을 때마다 이렇게 따로 차슈 주문해서 큼직하게 한입 베어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랬음~ㅋㅋ

 

불맛도 좋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밥이랑 같이 먹기 좋더라.

 

 

 

 

 

 

 

 

돈카츠는 히레카츠였던 것 같은데 토핑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고 카레에 버무려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냥 소금만 뿌려서 먹어도 될 만큼 맛이 좋았다.

 

게다가 양도 꽤 많음~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새우속살은 굉장히 탱글탱글했음~

 

 

 

 

 

 

 

 

내가 주문할 때 실수를 한 것이

 

난 카레 본연의 맛이 어떤지 알고 싶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주문해서 치즈가 듬뿍 들어간,

 

이 정도를 넣어도 괜찮을가 싶을 정도로 잔뜩 들어가 있는 치즈 덕분에 카레 맛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더라.

 

일단 카레맛은 맛있다.

 

카레가 어지간하면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이긴 하지만

 

집마다 가게마다 특성이 있는 것처럼 코노하 카레도 코노하만의 카레맛이 있을 것인데 이게 치즈 때문에 자꾸 헷갈림...

 

그래서 나중에 치즈가 안 들어간 상단메뉴를 먹으러 다시 가볼 생각~

 

치즈 좋아하면 하단 메뉴를 물론 추천~

 

보통 카레를 판매하는 가게들 보면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메뉴 가짓수가 많지 않아서 선택하기 수월하고 그에 걸맞게 맛있어서 좋다.

 

날 더울 때 맥주 한잔 곁들이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일요일은 휴뮤인 것 같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1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

 

아마 매일 50그릇(?) 수량한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무조건 가아겠다라고 생각하면

 

웨이팅이 좀 있더라고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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