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차해놓고 딱히 신경도 안 쓰다보니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는지 시동이 안 걸림~ㅋㅋ
겨우 걸어서 배터리 교체하고 좀 운전하면서 충전 시켜놨어야 하는데 며칠 정신없다보니 깜빡해서
방치해뒀더니만 또 시동이 안 걸리려고~ㅋㅋㅋㅋ
원래 전철타고 밖에 나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던
쌍다리 돼지불백에 갔다왔다.
아주 오래 전에 자주 갈 때에는 그냥 쌍다리 기사식당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최근 프렌차이즈식으로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상호명을 바꿨나보다
좌석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넓은데
점심시간에 잘못 걸리면 주차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기다릴 수도 있을텐데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여유있게 들어갔다.
분위기는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름이 기사식당이었듯이 딱 기사식당 분위기~
오랜만에 왔으니 예전처럼 돼지불백(보통)이랑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반찬은 바로 나옴~
반찬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특별히 바뀐 것없이 그대로 나오더라.
부대찌개도 바로 나오고~
쌍다리 돼지불백 먹을 때 이 알싸한 마늘이 묘미~
생각보다 맵지 않고 크기도 적당해서 쌈사먹기 딱 좋고 은근히 느끼함도 잡아줘서 좋음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조개국인데 이게 고추를 먹거나 마늘이 좀 맵다 싶을 때
한술만 떠서 먹어도 은근히 입안을 편하게 해줘서 좋음
돼지불백까지 풀셋으로 나옴~ㅋㅋ
적당히 갈색을 띠는 불백은 은근히 식욕을 돋구기도 하고
슬쩍슬쩍 올라오는 불향도 좋고~
쌍다리 돼지불백의 부대찌개는 특별한 건 없는데...
이상하게 돼지불백이랑 먹으면 은근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오묘하다.
분명 뭔가 특별한 걸 넣지 않았는데도 말이지...
은히 생각하는 부대찌개의 국물의 양이 아니라 살짝 짜글이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살짝 매콤, 담백 시원~한 국물 때문에 자꾸 손이 가게 됨~
상추 위에 고기 올리고 쌈장 살짝, 마늘과 부추까지 올려서 먹고
조개국 한술 뜨면 밥이 술술 넘어간다~
위치에 좀 애매해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으면 좀 불편한 위치에 있긴 하다만
성북동 근처에 볼 일이 있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뭔가 맛이 업그레이드 된 건 아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맛을 유지하는 것도 이곳만에 비법 아닌 비법이 아닐까 싶음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고
주차공간은 가게 뒷편에도 있으니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성북동 위치가 애매하면 본점 말고도 다른 곳에 꽤 있으니 위치보고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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