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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오랜만에 결혼식장에 - 얼떨결에 사진 몇 장~ㅋ -

by 분홍거미 2023. 3. 12.

오랫동안 알고 지낸 후배의 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느긋하게 일어나서 갔다왔는데

어제는 꽤 날씨가 덥더라.

그래서 가볍게 입고 부랴부랴 시간 맞춰서 간다고 하는게 시간을 좀 착각해서 정신없이 달려서 무사히 도착~ㅋ

최근까지는 결혼식장에 거의 가보질 못 했었는데

한 때는 친구들이나 지인 결혼식 사진도 찍어주고 앨범도 만들어 주는게 취미였던 때가 있었다.

꽤 오래 전이고 언제부터인가 카메라에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 트랜드로 바뀌면서

최근에는 어떤 트랜드로 사진을 찍는지 딱히 찾아보질 않아서 모르겠다만

혹시 몰라서 카메라는 들고 감

개인적으로 하던 일도 있었고 주말에도 움직이는게 쉽지 않았던 터라 왠지 내가 결혼하는 것처럼 긴장되는 느낌이더라~ㅋㅋ

 

 

 

최근까지 불편한 시기를 거쳐오면서 결혼식장에도 꽤 큰 변화가 있긴 했다.

단순한 불편한 시기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지지 않는 경향도 생겨서

이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시너지가 생기다보니 결혼업계 쪽에는 꽤 힘든 시기였는데

그래도 조금씩은 회복이 되는 분위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

어쨌든 오랜만에 결혼식 장의 분위기는 과거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서둘러 결혼하던 느낌은 꽤 사라져서 좋은 것 같음

 

 

 

 

 

 

 

 

어차피 메인으로 촬영하는 분이 계시니 나야 이리저리 동선 잘 피해서 가볍게 찍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고

문득 한참 때 사진찍고 나서 며칠도 안 되어서 앨범이랑 사진까지 싹 다 보내주던 게 생각이 나서 그런지

처음에는 한두장만 찍는다는게 제법 많이 찍긴 했더라~ㅋㅋ

 

 

 

 

 

 

 

 

평소 렌즈로 들어오는 플레어가 귀찮은 요소이긴 하지만 가끔씩 잘 써먹으면 좋은 녀석이 되기도 함~

뭐, 포토샵으로도 간단하게 되긴 한다만~ㅋ

 

 

 

 

 

 

 

 

 

 

 

 

 

 

 

 

 

내 스타일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내 눈으로 본 그대로를 찍는 스타일이라서

어떻게 보면 다소 과장된 보정물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음... 이건 나에 한해서 그런 것이고

당사자들의 만족이 중요한 것이니 트랜드에 맞춰서 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난 페이를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선물로 해줬던 것이기 때문에 딱히 요구하는게 없긴 했지만

어쨌든 흑백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내 스타일에는 여전히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예전 김주원 작가의 흑백사진을 보고 '야... 흑백사진의 매력이 이런 건가?'라고 감탄을 하면서

일단 흉내라도 내보고 싶다 생각하지만 은근히 만만치 않은게 흑백사진이 아닌가 싶다.

차라리 라이카 모노크롬 모드처럼 특유의 감성으로 세팅해서 찍으면 모르겠지만 말이지

결론은 라이카 카메라 한번 사보고 싶드아~~~ㅋㅋ

그건 그렇고 소니 A7C도 아주 만족스러운 바디라는 걸 찍은 사진을 보고 알게 됨~

내가 사고 싶어서 샀다만 너무 얕봤어~

 

 

 

 

 

 

 

 

예전에는 긴장한 신부의 얼굴과 근엄한 신부 아버지의 표정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가볍게 웃으면서 입장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바뀌기도 했고

아마도 앞으로 서로의 스타일로 살아오면서 맞지 않은 부분을 잘 다듬어 가자는 의미의 미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분명 내 착각이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의심이 생기지는 않음

 

 

 

 

 

 

 

 

 

 

 

 

 

 

 

 

 

아무튼 후배의 동생 결혼식이니 내가 너무 설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사진은 몇 컷만 찍긴 했는데 이게 한번 누르기 시작하니까 오랜만이라 재밌어서 더 찍고 싶긴 했다~ㅋ

어쨌든 이제 둘이서 시작이니 앞으로 서로 잘 맞춰가면서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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