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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관악산에 - 어찌됐던 한번은 가려고 했었다 -

by 분홍거미 2023. 3. 18.

요즘은 관악산도 북한산 못지 않게 사람들에 제법 많이 가지?

 

음... 사실 집에서 너무 먼 이유도 있고 개인적으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기억 때문에 한강 아래 산들은 안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오늘 가기로 했어도 마음 한구석에 '아... 별로야'라고 생각했던 걸 보면 

 

먼 이유만큼이나 유쾌하지 않은 기억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않나 싶다.

 

어쨌든 원래 셋이서 운악산을 가려고 했는데 한 녀석이 집에 일이 생겨서 일단 패스하고

 

북한산 어지간한 능선길이나 근처 산들은 다 가봐서 그냥 관악산으로 가기로 하고 

 

아침에 친구를 만났는데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

 

 

 

 

 

 

 

 

 

사진찍으면서 쉬기도 하고 했는데 3시간 남짓 걸린 시간이라면 잘 움직인 것 같다.

 

 

 

 

 

 

 

 

 

어찌됐건 친구녀석은 출근하근 기분으로 사당역에 도착~

 

보통 서울에서는 사당역 4번출구에서 관악능선를 타는 코스로 많이들 가는데

 

서울대 공학관에서 올라오는 길이 짧긴 하지만 딱히 주위에 볼 건 없어서 

 

관악능선을 타고 올가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걸어가면서 첫 정상을 넘을 봉우리가 보인다.

 

 

 

 

 

 

 

 

관음사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슬슬 주택가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펼쳐짐

 

 

 

 

 

 

 

 

 

코스는 이미 숙지하고 왔다만 혹시 몰라서 한번 더 확인해주고

 

 

 

 

 

 

 

 

관음사 올라가기 전 이곳에서 관악능선을 타고 관악산 정상에 가는 코스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생각보다 완만하지 않은 계단길이 시작된다.

 

 

 

 

 

 

 

 

5분 정도 지나서 넓은 공터 오른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됨~

 

 

 

 

 

 

 

 

슬슬 관악산에도 볕이 드는 시간이 되다보니 사진도 찍기 좋고 기분도 좋고 그렇다.

 

역시나 사진찍을 때 해뜨고 1시간 후 해지기 1시간 전이 가장 좋은 건 불변의 진리인 듯~ㅋㅋ

 

 

 

 

 

 

 

 

첫번째 나무데크가 나오길래 올라오기 전에 보이던 정상인 줄 알았는데...

 

 

 

 

 

 

 

 

훼이크다~ 그렇게 걷다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해서 올라가도 문제는 없겠지만 오른쪽 체력단련장 위 작은 정자 쪽으로 올라가는게 좋다.

 

 

 

 

 

 

 

 

 

앞 능선에 가려져 있다가 슬슬 볕이 드는 여러 국기봉 중에 하나

 

 

 

 

 

 

 

 

첫 봉우리까지 생각보다 가파르긴 했지만 악산치고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올라왔다.

 

 

 

 

 

 

 

 

 

 

 

 

 

 

 

 

 

고요하게 시작하는 도심의 분위기도 적당히 즐길 수 있어서 좋음~

 

 

 

 

 

 

 

 

관악산 연주대까지 오르내릴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게 보여서 좀 걱정이긴 했다.

 

 

 

 

 

 

 

 

조금이라도 멀쩡할 때 한장 찍어주고~

 

 

 

 

 

 

 

 

관악산 등산하면서 느낀 거지만 거칠기로 유명한 악산의 명성보다는

 

서울에 있는 여러 산들의 특징이 다 있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었음

 

관악능선은 왠지 북한산 의상능선의 느낌이었고

 

 

 

 

 

 

 

 

두번째 봉우리까지 넘어서면 그리 힘들지 않는 능선길이 계속 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만 파랗게 뻥~ 뚫려 있는 하늘을 보면 기분이 좋다.

 

뭔가 희망이 보이는 장소로 올라가는 그런 느낌이라 그런가...

 

 

 

 

 

 

 

 

올라가기 전까지는 관악능선이 거의 직선형태로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굽이굽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연주대가 멀어보이기도 하고 가까워 보이고도 하고  거리감을 알 수가 없음

 

 

 

 

 

 

 

 

 

 

 

 

 

 

 

 

 

 

 

 

 

 

 

 

 

가면서 가끔 뒤돌아보고 한번씩 찍어 줌...

 

암... 가끔씩 한번쯤은 뒤돌아 보는게 좋지...

 

 

 

 

 

 

 

 

 

 

 

 

 

 

 

 

 

 

 

 

 

 

 

 

 

두번째 봉우리까지만 잘 넘으면 연주대 앞까지는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어서 좋고

 

굽이굽이 되어 있는 능선길 덕분에 볼거리도 꽤 많아서 좋은 것 같더라.

 

아마 저질체력일 때는 이마저도 만끽할 수 없었을텐데 꾸준히 해놓은게 다행이긴 함

 

 

 

 

 

 

 

 

 

능선길들이 생각보다 많이 험하지는 않아서 적당히 풍경 즐기면서 걷기 좋은 것 같다.

 

 

 

 

 

 

 

 

점점 가까워지는 연주대~ 

 

사람들 몰리기 전에 빨리 가야하는데~ㅋ

 

 

 

 

 

 

 

 

마치 관악산 정상 연주대를 호위하듯이 마지막 커다란 봉우리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우회해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음~ㅋㅋ

 

 

 

 

 

 

 

 

가파는 돌계단길을 오르고 올라서

 

 

 

 

 

 

 

 

연주암이 보이는 통천문에 도착하면 거의 다 온 거라고 생각하면됨~

 

 

 

 

 

 

 

 

관악능선의 묘미는 풍경이 예쁜 것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사진찍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참 많다.

 

 

 

 

 

 

 

 

악산의 이름답게 마지막은 꽤 거친 코스였고

 

 

 

 

 

 

 

 

그렇게 연주대에 도착~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

 

 

 

 

 

 

 

 

기다렸다게 젭싸게 정상석 찍어주고 친구녀석도 찍어주고 

 

근처에서 간단하게 간식들 먹고 빠르게 퇴청~ㅋㅋ

 

그 이유는 좀 이따가~

 

 

 

 

 

 

 

 

나중에 다시 또 올지는 모르겠다만 연주대에서 바로 서울대 공학관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가려다가

 

연주암 보이는 전망대 풍경이 괜찮아서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는 코스로 내려감

 

 

 

 

 

 

 

 

이렇게 내려가다가 갈림길에 서울대 공학관 가능 방향 표시가 되어 있으니 잘 봐야 된다.

 

아무 생각없이 내려가다가는 과천으로 내려갈 수 있음

 

 

 

 

 

 

 

 

여기로 내려가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그 정도 인원이라면 아마도 연주대에 앉을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통 사람들이 많이 시작하는 산행시간보다 좀 일찍 스타트한게 다행인데 앞으로는 무조건 그래야겠음

 

오늘 같은 날씨에 접근성 좋은 백운대는 관악산 못지 않게 사람들 많았을 것 같다.

 

 

 

 

 

 

 

 

내려가다보면 이런 진풍경도 볼 수 있고

 

 

 

 

 

 

 

 

가끔 데크 계단이 있어서 편하긴 했는데 돌계단이 많아서 그런가 은근히 거친 구간이더라.

 

여튼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옴

 

간만에, 아니 처음으로 서울대도 가보고 꽤 재밌는 아침이었다~ㅋㅋ

 

 

 

 

 

 

 

 

버스를 타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내려서 밥을 먹었는데

 

원조 부암집을 가보려고 했는데 오픈시간이 살짝 늦어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닭갈비를 먹으러~

 

예전에는 닭갈비 가게들도 참 많았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찾는기 쉽지 않다.

 

뭐든 유행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나라는 음식마저도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안정적이라고 증명된 걸 하는게 리스크가 적긴 하겠다만

 

이게 결국 나눠먹기로 되어버리는 건 시간문제인데...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급과 다양성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적당히 잘 맞아야 가능한 거라 쉽지 않겠지만

 

쉽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

 

그렇게 생기고 사라지고를 반복하겠지...

 

아... 불닭 땡겨~

 

 

 

 

 

 

 

 

 

 

 

 

 

 

 

 

 

오랜만에 볶음밥까지~ㅋ

 

다음 주는 조금 먼 곳으로 가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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