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결혼식장에 - 얼떨결에 사진 몇 장~ㅋ -

오랫동안 알고 지낸 후배의 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느긋하게 일어나서 갔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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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꽤 날씨가 덥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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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볍게 입고 부랴부랴 시간 맞춰서 간다고 하는게 시간을 좀 착각해서 정신없이 달려서 무사히 도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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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는 결혼식장에 거의 가보질 못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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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친구들이나 지인 결혼식 사진도 찍어주고 앨범도 만들어 주는게 취미였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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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이고 언제부터인가 카메라에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 트랜드로 바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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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어떤 트랜드로 사진을 찍는지 딱히 찾아보질 않아서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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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카메라는 들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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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던 일도 있었고 주말에도 움직이는게 쉽지 않았던 터라 왠지 내가 결혼하는 것처럼 긴장되는 느낌이더라~ㅋㅋ

 

 

 

최근까지 불편한 시기를 거쳐오면서 결혼식장에도 꽤 큰 변화가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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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불편한 시기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지지 않는 경향도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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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시너지가 생기다보니 결혼업계 쪽에는 꽤 힘든 시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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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씩은 회복이 되는 분위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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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랜만에 결혼식 장의 분위기는 과거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서둘러 결혼하던 느낌은 꽤 사라져서 좋은 것 같음

 

 

 

 

 

 

 

 

어차피 메인으로 촬영하는 분이 계시니 나야 이리저리 동선 잘 피해서 가볍게 찍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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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참 때 사진찍고 나서 며칠도 안 되어서 앨범이랑 사진까지 싹 다 보내주던 게 생각이 나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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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두장만 찍는다는게 제법 많이 찍긴 했더라~ㅋㅋ

 

 

 

 

 

 

 

 

평소 렌즈로 들어오는 플레어가 귀찮은 요소이긴 하지만 가끔씩 잘 써먹으면 좋은 녀석이 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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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포토샵으로도 간단하게 되긴 한다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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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내 눈으로 본 그대로를 찍는 스타일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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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다소 과장된 보정물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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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나에 한해서 그런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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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의 만족이 중요한 것이니 트랜드에 맞춰서 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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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난 페이를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선물로 해줬던 것이기 때문에 딱히 요구하는게 없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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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흑백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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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에는 여전히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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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김주원 작가의 흑백사진을 보고 '야... 흑백사진의 매력이 이런 건가?'라고 감탄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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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흉내라도 내보고 싶다 생각하지만 은근히 만만치 않은게 흑백사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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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라이카 모노크롬 모드처럼 특유의 감성으로 세팅해서 찍으면 모르겠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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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라이카 카메라 한번 사보고 싶드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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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소니 A7C도 아주 만족스러운 바디라는 걸 찍은 사진을 보고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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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고 싶어서 샀다만 너무 얕봤어~

 

 

 

 

 

 

 

 

예전에는 긴장한 신부의 얼굴과 근엄한 신부 아버지의 표정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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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볍게 웃으면서 입장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바뀌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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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앞으로 서로의 스타일로 살아오면서 맞지 않은 부분을 잘 다듬어 가자는 의미의 미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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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 착각이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의심이 생기지는 않음

 

 

 

 

 

 

 

 

 

 

 

 

 

 

 

 

 

아무튼 후배의 동생 결혼식이니 내가 너무 설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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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몇 컷만 찍긴 했는데 이게 한번 누르기 시작하니까 오랜만이라 재밌어서 더 찍고 싶긴 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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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제 둘이서 시작이니 앞으로 서로 잘 맞춰가면서 나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