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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번동근처 맛집 번동 전주피순대추어탕 - 순대국 좋아해? -

by 분홍거미 2023. 4. 8.

어제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뜨끈뜨끈한 음식이 생각나더라.

 

매주 토요일에는 등산하느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은근히 피곤했는데

 

오랜만에 꿀잠자고 일어났는데도 먼곳으로 가긴 귀찮고 번뜩 생각하는 건 순대국~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자꾸 생각나서 가봄~ㅋㅋ

 

 

 

번동하면 가장 먼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순대국이 있을거다.

 

나도 전에 가보긴 했는데 상당히 깔끔한 순대국이라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깔끔한 순대국도 좋지만 뭔가 아주 담백한 순대국이 생각날 때도 많아서

 

어제 오늘처럼 갑자기 쌀쌀한 봄날씨에 딱 어울리는 맛이 아닐까 생각에 가봄

 

 

 

 

 

 

 

 

아직 완연하게 봄이 왔다고는 하기에 꽃샘추위가 있어서 좀 그렇긴 하다만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걸보니 봄이 오긴 오는 것 같다.

 

 

 

 

 

 

 

 

여기는 다 좋은데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하다.

 

4호선 전철 수유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가능하고 버스를 타면 5분정도 거리에 있는 가게라서 말이지

 

 

 

 

 

 

 

 

그래도 주차공간은 있으니 차로 간다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어쨌든 도착한 곳은 요즘 생각보다 서울에 많지 않은 피순대로 순대국을 만드는

 

전주 피순대추어탕 가게 되시겠다~

 

원래 레드에 가까운 핑크 컬러인지 오랜 시간 해오면서 세월과 녹아든 바래진 색인지 애매한 컬러~

 

 

 

 

 

 

 

 

일단 들어가자마자 피순대 국밥과 피순대(소)를 주문했다.

 

작년에 비해서 살짝 가격이 오르긴 했는데 음... 그래도 맛이랑 양에 비하면 적당한 정도 아닌가 싶음

 

혼자가서 이 정도만 주문했지 둘 이상 갔다면 감투, 염통, 곱창 추가해서 술이라도 한잔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순대국 가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노포의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고

 

왠지 그래야 뭔가 전통도 있고 맛도 더 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나?

 

아무튼 노포 느낌도 나면서도 동네 한군데 정도는 혼자라도 편안하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라 좋음~

 

 

 

 

 

 

 

 

전주 피순대답게 초고추장, 후추, 소금 그리고 들깨가루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되고~

 

 

 

 

 

 

 

 

주문한 피순대 국밥과 피순대가 나왔다~

 

 

 

 

 

 

 

 

일단 피순대 국밥은 피순대, 염통, 곱창 그리고 오소리 감투가 들어간 꽤 담백하면서도

 

국물은 상당히 깔끔한 스타일의 순대국이다.

 

게다가 파릇파릇한 부추도 듬뿍 들어가서 좋고

 

 

 

 

 

 

 

 

그리고 반찬 중에 양파무침과 상추무침도 변함없이 내어주시고

 

 

 

 

 

 

 

 

새우젓과 다대기도 같이 주는데 다대기는 은근히 뒤에 칼칼한 맛이 나니 적당히 넣는게 좋음~

 

 

 

 

 

 

 

 

이걸 섞박지라고 해야 할지 깍두기라고 해야 할지 판단하기 애매한데

 

그런 건 뒤로 제쳐두고 맛이 담백한 피순대국과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살짝 매콤한 고추를 곁들여 된장으로 버무린 양파무침은 순대국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상추 된장무침이 여전히 아주 예술이다.

 

된장의 담백한 맛에 상추의 달큰한 맛이 우려지고 상추 식감 또한 살짝 단단하면서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부드러운 순대국과 먹기에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이게 은근히 밥도둑인 것 같은데

 

전에는 몰랐는데 다른 분들 주문할 때보니 주문 들어갈 때마다 미리 준비한 각각 재료를 버무려서 주시더라.

 

미리 만들어 놨다면 양파도 그렇고 상추도 그렇고 이렇게 아삭거리는 식감을 맛보기 쉽지 않은데

 

다 이유가 있었음~

 

 

 

 

 

 

 

 

피순대(소)는 두툼한 피순대가 13개 정도 나온다.

 

혼자서 다 먹느라 좀 힘들었음~ㅋㅋ

 

 

 

 

 

 

 

 

일단 아무것도 올리지 않고 먹어봤는데

 

막창에 단순히 익힌 선지를 넣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고 보일듯 말듯 씹힐듯 말듯 일반적인 순대소처럼

 

무언가 좀 더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던데

 

딱히 물어보질 않아서 어떤 재료가 더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반적으로 익힌 선지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더라.

 

 

 

 

 

 

 

 

새우젓을 살짝 올려서 먹으면 감칠맛도 돌아서 좋고

 

 

 

 

 

 

 

 

그 다음으로 피순대국밥~

 

일단 살짝 재료들을 섞어주시고~

 

 

 

 

 

 

 

 

한그릇에 담기는 정도가 일정한지 아님 랜덤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경우는 염통보다는 곱창과 갘투의 비율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완전 좋아~ㅋㅋ)

 

섞기 전에 국물부터 맛을 보면 여기도 상상히 깔끔한 맛인데 뒷맛에서 담백함이 느껴지는데

 

이게 같이 들어간 재료들과 어우러지면 담백함의 풍미가 더 올라가는 것 같더라.

 

잡냄새 나지 않는 건 말할 필요도 없었고~

 

 

 

 

 

 

 

 

다른 재료들 뿐만 아니라 피순대도 제법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라

 

구지 피순대를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피순대 자체를 즐겨보고 싶다면 따로 주문하는 것 도 괜찮을 듯~

 

 

 

 

 

 

 

 

피순대는 여기 상추 된장무침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고추장 맛이 강하지 않은 초고주창도 올려서 먹어봤는데

 

음... 이건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음~

 

고향 생각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이겠지만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서울에서 피순대로 순대국을 만드는 몇 안 되는 곳이니 순대국 좋아하면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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