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친구가 GD를 좋아해서 선물로 권도1 화이트를 커스텀해줄까 하다가
그래도 뭔가 특별한 버젼이 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카시나 원앙 에어맥스1을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나이키 공홈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길래 이걸로 할까, 아님 권도1 화이트를 F&F 컬러로 커스텀을 할까
저울질 좀 했더니만 사라져 버림...
그래서 중계업체에서 구매를 했는데 도리어 약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었다.
이건 오렌지 컬러 에어맥스1
이건 팝업스토어 사진들~
손가락만 쪽쪽 빨고 올 줄 알았는데 힙쌕 하나 건짐~ㅋㅋ
박스는 SP이다보니 특별하게 제작함
화이트와 블랙 컬러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인데 마치 한지에 먹으로 선을 넣은 듯한 느낌이라서 좋음
디테일도 꽤 좋다.
마치 대궐에나 있을 듯한 문지방을 표현 한 것 같은 느낌이고
선물용으로 구입한 거라서 사이즈는 240mm(US6) 사이즈다.
보통 해외에서는 US6 사이즈와 US5.5사이즈가 240mm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헷갈리는 경우가 있을텐데
길이는 똑같고 발볼이 US5.5가 좀 더 좁은 240mm라고 생각하면 됨
어쨌든 나는 평소 255mm(US7.5) 사이즈를 신는다.
실측 발길이 250mm 발볼 100mm 정도인데 카시나 에어맥스1의 경우에도 반업이 가장 편한 것 같다.
안에 그래픽 속지도 아주 전통적인 청실홍실 그래픽 속지~
원래 일반 속지는 개별 포장으로 안 되어 있는데
중개업체에서 원래 속지는 따로 넣어주고 이렇게 짝당 개별로 포장해서 보내줌
추가레이스는 없고 나코탭에 열쇠고리가 들어있다.
SP 버젼이라 뭔가 구성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에어맥스1을 생각하면
신발 자체만으로도 꽤 좋은 구성이라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스페셜 박스는 좀 다르긴 하다만~ㅋ
오렌지 컬러도 과하지 않은 컬러조합으로 꽤 매력적이었는데
글레이 컬러는 뭔가 좀 차분하면서도 뽐낼 건 뽐내는 느낌이 있어스 은은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야... 지금도 원앙 에어맥스1 만보면
나이키 공홈에서 하던 횡스크롤 게임 배경음악이 들리는 PTSD가 생긴다~
초반에 거의 다 모았는데 그 이후론 한번도 되질 않아서 실패...
남들은 오렌지, 그레이 컬러 셋트로 되는 것도 모자라서 몇 켤레씩 되는 사람도 있었는데
난 나이키 공홈이고, 카시나 온라인 스토어고 냄새조차 못 맡음~ㅋㅋㅋ
팝업스토어 가서 만져 보기는 했다만
나이키 공홈에서 이렇게 할인해서 판매할거면 진작에 나도 좀 당첨시켜주지...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주 애증의 에어맥스1 되시겠다~
어쨌든 화려한 수컷컬러인 오렌지 에어맥스1과는 달리 암컷 컬러인 파티클 그레이 컬러는
상당히 차분한 느낌의 에어맥스1 같은 느낌이다.
발매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모델 중에 하나가 에어멕스1 이긴 하다만
지금까지 꾸준히 발매할 수 있는 건 지금도 디자인이 꽤 이쁜 제품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오렌지 컬러만큼은 아니지만 위에서 보면 상당히 화려한 디테일이 잘 보이는 것 같다.
최근 에어맥스1 시리즈들이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들로 발매를 하고 있긴 하다.
근데 개인적으로 원앙 에어맥스1 만큼 가죽 재질도 그렇고 여기저기 디테일도
이만큼 세심하게 디자인을 한 에어맥스1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든다.
가죽에, 스웨이드 재질에, 아웃솔은 클리어솔에 심지어 자수까지 새겨진 디테일이면
운동화에 넣을 수 있는 디테일은 거의 다 사용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지
측면 양쪽은 대칭형이긴 하지만 스우시 컬러가 좀 달라서 그런지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 같음
뒷축에는 에어맥스 레터링이나 스우시 없이 순수하게 원앙 캐릭터만 자수로 새겨져 있는 것도
기존 에어맥스1과 차별성을 두는 것도 느낌이 좋은 것 같고
토박스 쪽 꽃 자수 디테일도 상당히 예쁘다~
어우야~ 이거 보니까 자꾸 게임 배경음악이 들린다~ㅋㅋ
짧게 보이는 나이키 스우시가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면서도 매력적인 느낌이 드는 이유는
보통 측면에서 사선으로 떨어지는 스우시가 일반적인데 거의 수평으로 나아가는 스우시의 느낌이
마치 스캇 역 스우시같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나무 재질은 아니지만 상단의 레이스 홀도 플라스틱 재질로
하단의 나무 듀브레와 맞춰서 해놓은 디테일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아마도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여기 아닐까 싶은데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화 외피쪽에 이렇게 털소재를 들어가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다.
뭐, 여자들이 신는 부츠소재나 어떤 포인트를 주는 캐쥬얼 슈즈가 아닌 이상은
나이키에서도 이런 털소재를 외피에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게 아마도 반증이 아닌가 싶지만
원앙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아주 적절한 소재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고 생각하고
오렌지 컬러에서 청록색 털소재도 그렇고 그레이컬러 털소재도 그렇고
원앙을 표현하기에는 이것만한게 없다 싶을 정도로 정말 잘 넣은 것 같은데...
이게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더라.
개인적으론 털 길이도 생각보다 길지 않은 편이고 많은 부위에 사용한 것도 아니라서 마음에 드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ㅋㅋ
에어유닛은 에어맥스1의 상징이니 스캇 맥스와는 다르게 그대로 안이 보이게 놓음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쿠셔닝 시스템이었는데 이제는 워낙에 좋은 쿠셔닝 시스템이 많이 나오다보니
에어유닛에 크게 감동하는 느낌은 확실히 적어진 것 같다.
하지만 줌에어의 쫄깃함은 여전한 것 같고~
뒷축의 원앙자수도 북실북실한 외형 때문에 귀여운 느낌을 주는 것 디테일
초기 에어맥스1 이후에 발매된 디자인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꽤 오래 전에 나온 제품이라서 현재 진행형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거의 클래식에 가까운 디자인이지만 투박하지 않고 날렵한 느낌이 있어서
요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요즘에 신어도 거의 위화감이 없는 좋은 옆라인을 가지고 있다.
생각해보면 덩크로우도 꾸준히 신고 있으니까
발등 부분은 이렇다.
스캇 조던1처럼 왁스먹인 레이스를 사용했으면 좀 더 고급스러원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은 좀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기도 하다.
레이스는 꽤 부드러운 재질
상단에는 나이키 로고 없이 카시나 레터링만 새겨진 것도
카시나의 자신감 표현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전통적인 느낌을 위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듀브레도 전체 밸랜스를 맞추기 위해서 나무재질을 사용한 것 같은데
원앙 에어맥스1에는 메탈재질보다 이게 더 잘 어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인 것 같다.
혀부분도 가죽 재질로 되어 있다.
가운데 레이스로 고정하는 부분도 가죽재질로 해놨고
안쪽은 나일론 재질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안쪽도 부드러운 가죽재질을 사용했다.
그리고 가죽 사이에 스펀지가 보이는 개방형 혀로 디자인한 것도
뭐랄까, 좀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기존에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는 혀보다는
뭔가 이게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사카이와 콜라보나 오프화이트와 콜라보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음
뒷축 안쪽 대부분이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발이 굉장히 부드럽게 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괜찮은 디테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깔창도 일반 깔창이 아닌 코르크를 사용한 깔창을 사용했는데
깔창 바닥에 디테일은 오렌지 컬러와 동일하게 들어감
아웃솔은 기존 에어맥스1과 동일하지만 클리어 솔로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안쪽에 그래픽까지 넣음
양쪽 다른 그래픽이 아닌 대칭형
원앙 컬러도 그레이 컬러에 맞춰놨는데
오렌지 컬러의 경우에는 오렌지 컬러가 그대로 들어간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개인적으로 한개도 당첨 안 된 내 입장에서는 이만큼 좋을 수도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내가 신으려고 산건 아니라서
내 사이즈로 그레이 컬러도 좀 사볼까 생각 중~ㅋㅋ
개인적으론 최근까지 나온 에어맥스1 중에서는 이만큼 훌륭한 디테일을 갖고 있는 에어맥스1은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스캇 에어맥스1보다 이게 더 좋다.
UV라이트에 빛반응을 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적다.
토박스 꽃자수와 아웃솔이 전부
비춰봤을 때 야광처럼 보이길래 야광기능이 있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쉽게도 야광기능은 없음
요즘같은 여름분위기에도 신기에 충분한 컬러조합이고 사계절용으로도 무난한 에어맥스1이다.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중개업체를 통해서라도 구입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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