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쯤에 캐스팅을 하고 학수고대하던 스케이트를 드디어 받았다~
아무래도 요즘까지는 인라인 스케이트 성수기라서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걸리지 않아서 다행~
박스는 운동화 박스와 비슷한 사이즈에 담겨져서 옴~
아무래도 센텀 인라인 레이싱 부츠는 풀커스텀 뿐만 아니라 세미 커스텀과 기성화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음
사이즈 택을 보아하니 이제는 족형에 따라서 다양한 기성화도 나오고
빙상 스케이트 부츠랑 최근에는 프라스타일 부츠도 커스텀하는 것 같더라.
박스를 열 때는 조던1 스캇 당첨되서 박스 여는 것보다 더 흥분되는 순간~ㅋㅋ
커스텀한 부츠와 프레임에 결합할 마운팅 볼트 그리고 레이스 두개가 들어 있음~
캐스팅 하기 전에 미리 컨셉을 잡아놓고 가서 컬러를 선택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마크로스를 좋아하는데 특히 마크로스 프론티어 VF-25 컬러라인을 모티브로 선택했다.
레이스 홀 부분은 마침 폴드석영과 비슷하게 보이는 퍼플 컬러가 있어서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음~
거기에 히데를 좋아서 두번째 정규앨범 싸이언스 고고 앨범자켓 컬러를 센텀 로고에 넣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음~
푸시할 때를 감안하면 발바닥면이 넓어지는 건 잘 알겠는데
내 발이 이렇게 오리발인 줄은 몰랐음~ㅋㅋ
아무래도 커스텀이다보니 기성화처럼 발이 부드럽게 들어가려면 어느 정도 길들여져야 할 것 같은데
처음으로 넣을 때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솔직히 풀커스텀의 경우에는 발등쪽의 스트랩이 구지 필요하진 않다.
기성화라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캐스팅한대로 맞춰서 만든 부츠니까
근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스케이트 부츠를 발등에 스트랩이 있는 제품을 많이 사용하나보니
자연스럽게 커스텀 제품도 그렇게 하게 된 것
원래 레이스홀 바로 옆에 이름을 넣을 수 있는데
난 그냥 스트랩에 닉네임을 넣음~
커스텀이라서 여기저기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들어주심~
센텀의 경우에는 기성화 부츠도 미리 만들어 놓기보다는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을 하는 형식인 것 같은데
이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작자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것 같다.
인라인스케이트다보니 바닥면은 풀카본
신었을 때 카본이 발 어느 부위에도 압박을 주는 부위가 없어서 이것만으로도 커스텀은 충분히 성공한 것 같음
레이스 커버를 오픈하면 안쪽은 이렇다.
가죽부위도 좀 단단한 느낌이 있는게 혹시 카본을 사용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가죽도 제법 두꺼운 편이라서 내구성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듯~
혀부분은 하드 타입이랑 소프트 타입 중에 소프트 타입을 선택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소프트 타입이 잘 맞는 것 같음
내피는 발이 슬립이 나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졌고
안쪽 굴곡이 내 발 모양 그대로 나오는게 그져 좋기만하다~ㅋㅋ
그리고 보통 스트랩 버클은 카본쉘에 홀을 뚫어서 고정을 시키는게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센템부츠의 경우에는 외부에 카본을 덮어서 카본쉘에 홀을 만들지 뚫지 않는 스타일로 해놨더라.
버클을 교체할 때에도 그렇고 카본쉘 자체에도 이게 더 좋은 것 같긴 함~
최근에야 발이 작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195mm 마운트를 사용하는 편이고
나 또한 195mm 마운트~
바닥면까지 발모양 그대로 나오게 제작되었고
무엇보다 커스텀을 해서 그런지 흔히 스케이팅을 하다보면 푸쉬를 할 때 발목 꺾임이 종종 있는 경우가 많을텐데
종아리에서 발바닥면까지 내려오는 각도에 맞춰서 이 부분도 고려를 해서 제작한 것 같더라.
기존에 제품과 비교해서 신었을 때 확실히 이 부분의 느낌이 다름
내부 캔딩이라고 해야 하나?
마운팅 블럭은 홀이 많아서 취향에 맞게 세팅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센텀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대부분의 부츠들을 보면
앞부분 가죽에 V자형 컷팅 자국있는데 암만 봐도 꼼꼼하게 만드는 회사에서 이걸 모를리가 없고
아마도 프레임 센터를 맞추기 위한 가이드가 아닌가 싶음
아무튼 이번 주는 비가 와서 스케이트 타기는 힘들 것 같고 다음 주에 타보면서 적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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