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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 조던8 레트로 플레이오프 2023 (NIKE Air Jordan 8 Retro Playoffs 2023) - 이게 레전드의 귀환 아닐까? -

by 분홍거미 2023. 10. 5.

며칠 전에 상당히 흥미로운 조던 시리즈가 발매를 했었다.

 

최근 조던 시리즈들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걸 구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마이클 조던의 명성을 업은 농구화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도 NBA 열풍이 불면서 조던의 유명세는 더욱 더 큰 존재가 되었고

 

'92-'93 챔피언십 시즌에는 슬램덩크라는 만화까지 겹쳐지면서 농구화에 대한 관심은

 

지금 못지 않게 광풍이 불던 시기였다.

 

그리고 지금처럼 개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다소 많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 중에 가장 무난했던게 농구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소들이 진짜 딱딱 맞아 떨어지는 듯한 시기에 발매가 된게 조던 8 플레이오프였다.

 

그래서 당시 이 농구화를 구입했던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내가 신었던 신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구매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꽤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왠 걸...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패밀리 사이즈가 3,000족도 아니고 300족의 아주 극소량으로 발매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다소 의아했다.

 

사실 나도 이건 널널하게 구입할 거라 생각했고 운좋게 구매를 하긴 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사이즈를 구매했다는 사람들을 거의 볼 수가 없더라.

 

왠지 앞으로 선착이나 드로우 제품 중에 주목받을만한 제품은 수량을 아주 제한적으로 하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농구화이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있던 나이키 매장에서 원하는 사이즈를 이것저것 신어보고 구입을 했던 걸

 

이제는 선착 내지는 드로우로 구매를 해야만 가능한 일이란게...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어쨌든~

 

 

 

 

 

 

조던8 플레이오프는 OG 때 구매 후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박스도 아마 동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아마도 내 기억에는 당시 나이키 운동화들이 사이즈가 좀 작게 나오는 편이라서

 

265mm 사이즈를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조던8 토박스 라인을 보면 그리 넓은 편이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신어보니 발볼이 좁은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조던1 시리즈들보다 더 편한 느낌

 

길이감은 실측대비 그대로 여유로운 걸 보면 일반적으로 반업정도 하는게 가장 무난할 것 같다.

 

발볼이 100mm 미만인 좁은 편이라면 정사이즈도 무방할 것 같고

 

 

 

 

 

 

 

 

 

자자~ 열어보자~

 

미드솔라인에 발을 지지해주는 디테일 부분만 봐도 벌써 부터 설레임~

 

아마 당시에도 속지는 블랙컬러 비닐이지 않았나 싶은데...

 

 

 

 

 

 

 

 

 

 

추가레이스나 다른 악세사리는 없고 나코탭만 붙어 있다.

 

 

 

 

 

 

 

 

 

 

 

 

 

 

 

 

 

 

 

 

 

 

 

 

 

 

 

 

 

 

 

 

 

 

 

 

 

 

 

이걸 다시 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개인적으로 첫 나이키 조던 시리즈였기 때문에 전체 디테일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냥 OG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 때 나오던 조던 시리즈들이 좀 독특한게

 

위에서 보면 라인이 마치 바나나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발볼이 좀 좁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신어보면 전혀 그런 느낌이 없는게 신기했는데

 

아마도 부드러운 어퍼가죽이 한몫하는게 아닌가 싶음

 

 

 

 

 

 

 

 

 

토박스가 그냥 가죽으로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진짜 그냥 가죽으로 나왔다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다소 융이 좀 짧긴 하지만

 

OG와 동일하게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 있음

 

 

 

 

 

 

 

 

 

 

 

 

 

 

 

 

 

 

 

살짝 다르긴 하지만 측면은 대칭형이고

 

발등에 커버와 스트랩은 아마도 91년도에 첫 발매를 했던

 

에어 플라이트 허라치(Air Flight Huarache) 영향을 받아 넣은게 아닌가 싶음

 

 

 

 

 

 

 

 

 

에어 조던11 이전 모델들은 어느 정도 디자인을 공유하는 시리즈들이 있었는데

 

조던8도 마치 진화를 하듯이 조던6에서 조던7을 거쳐 올라온 듯 한 느낌이 강한데

 

이 시리즈들이 뒷축에 나이키 로고나 조던 윙 디테일이 없다

 

조던8의 경우에는 스트랩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시리즈들 거치면서

 

이런 디테일이 다양하게 바뀌는 걸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싶음~

 

 

 

 

 

 

 

 

 

조던8에는 기존에 없었던 크로스 형태의 스트랩을 채용했는데

 

아마도 피팅감을 좋게 하기 위함도 있고 격렬하게 움직이는 농구화 특성상

 

스포츠 테이핑을 하듯이 발 전체를 감싸주는 기능을 하기 위해서 사용한게 아닌가 싶은데

 

일반적으로 조던 시리즈 라인이 날렵한 이미지가 강한데 반해 다소 두툼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조던6부터 조던8까지 토박스라인은 거의 비슷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최근에는 나이키의 시그네이쳐이자 아주 오래 전부터 전통적인 기능 유닛인 에어를 보이지 않게 하거나

 

다양한 소재가 개발되면서 좀 더 가볍고 심플한 기능들을 채용하고 있는 추세인데

 

당시에는 작은 기능하나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외형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조던8 디자인이 다소 복잡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고

 

어쨌든 사진찍으면서 OG와 다소 다른 느낌이 드는 건 

 

당시에는 가죽 절단면은 그대로 사용해서 각 파츠들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조던8은 재단면도 컬러를 넣어서 그런지 되려 은은하게 보이는 실루엣이 더 예쁜 것 같음

 

 

 

 

 

 

 

 

 

스트랩 부분에 홀을 만들어 놓은 건 아마도 실제 농구를 할 때 이곳까지 레이스를 끼우는 걸 감안해서

 

만든게 아닌가 싶은데... 뭐 이건 믿거나 말거나~ㅋㅋ

 

 

 

 

 

 

 

 

 

기존 조던 시리즈들에 없던 디테일이 들어가서 그런지 뭔가 독특해 보이기는 하는 것 같다.

 

스트랩에는 AIR JORDAN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스트랩을 조이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예 뒷축까지 밸크로 라인을 만든게 아닌가 싶네

 

 

 

 

 

 

 

 

 

뒷축의 밸크로 라인이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농구화이다보니 기능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았나 싶다.

 

 

 

 

 

 

 

 

 

조던8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하게 화이트 디테일을 사용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그래픽에도 스토리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조던8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이 부분부터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당시 미드솔과 아웃솔 조합 디자인이 중간 부분이 아치형태로 하는 것도

 

기능면에서 꽤 자주 채용되는 스타일이여서 조던8도 그렇게 디자인한 것 같고

 

 

 

 

 

 

 

 

 

 

 

 

 

 

 

 

 

 

 

 

 

 

 

 

 

 

 

 

 

 

 

 

 

 

 

 

 

 

 

발등 스트랩 때문에 다소 두툼해보이기는 하지만 조던은 역시 조던인가보다.

 

조던6과 조던7이 상당히 날렵한 이미지인데 조던8도 이에 못지 않은 것 같음

 

 

 

 

 

 

 

 

 

발등 스트랩은 양쪽 대칭형이고 23넘버는 자수로 새겨져 있는 것도 OG와 동일

 

 

 

 

 

 

 

 

 

스트랩을 오픈하면 거의 조던7의 느낌도 난다.

 

 

 

 

 

 

 

 

 

조던8은 외피 안쪽에 네오프랜 재질 내피를 사용해서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게 혀부분까지 커버하는 원피스 타입으로 되어 있는데 이건 폼포짓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네

 

어쨌든 이중구조라서 입구가 좀 좁아보이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네오프랜 재질이라서 발을 넣을 때에는 상당히 부드럽게 잘 들어가는 편

 

 

 

 

 

 

 

 

혀부분 상단에는 윈형으로 점프맨이 자수로 새겨져 있고

 

그 주위는 두툼하고 볼륨감 있는 융이 있는 나일론 재질을 사용했는데 이것도 OG와 동일

 

 

 

 

 

 

 

 

 

혀부분은 안쪽은 이렇다.

 

 

 

 

 

 

 

 

 

겉부분은 상당히 얌전한데 반해 안쪽 디자인은 화려하다.

 

 

 

 

 

 

 

 

 

OG 깔창을 따로 벗겨본 적이 없어서 정확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번에 발매한 조던8 플레이오프는 최근 조던용 깔창을 사용하는 것 같다.

 

OG는 그냥 얇은 일반적인 깔창이었던 것 같은데...

 

 

 

 

 

 

 

 

 

아웃솔은 은근히 화려하다.

 

 

 

 

 

 

 

 

 

앞쪽에는 점프맨이 있고 아웃솔 패턴도 일반적인 패턴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

 

 

 

 

 

 

 

 

 

중간부분부터 뒷쪽까지는 연성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줌에어는 아니지만 에어유닛이 아닌 일체형 에어로 앞쪽과 뒷쪽 두군데에 에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쿠션감은 괜찮은 편이고

 

 

 

 

 

 

 

 

 

 

 

 

 

 

 

 

 

 

 

 

 

 

 

 

 

 

 

 

 

 

 

 

 

 

 

 

 

 

 

 

 

 

 

 

 

 

 

 

 

 

 

 

 

 

 

 

 

 

 

 

 

 

 

 

 

 

 

 

 

나의 첫조던이였던 조던8 플레이오프는 정말 오랜만에 재회이지만

 

마치 어제 신어본 것처럼 여전히 기억이 생생한 건 

 

아마도 지금처럼 스니커가 컬렉팅 수준의 물건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 그 자체였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인용 사이즈들은 순삭이 되는 걸 보면

 

조던8에 대한 향수는 비단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다.

 

 

 

 

 

 

 

 

 

 

 

 

 

 

 

 

 

 

 

 

 

 

 

 

 

 

 

 

 

 

 

 

 

 

 

 

 

 

 

오랜만에 재회인데 UV라이트를 안 비춰볼 수가 없지~ㅋㅋ

 

어퍼나 미드솔 아웃솔에는 특별히 빛반응 하는 부분이 별로 없다.

 

힐컵 양측면에 디테일에 스티치만 빛반응을 하고 내피만 빛반응을 하는 것 같다.

 

 

 

 

 

 

 

 

 

 

 

 

 

 

 

 

 

 

 

사실 조던8 플레이오프 컬러의 발매는 좀 의외이긴 했다.

 

하지만 이렇게 향수어린 모델을 나이키가 정확히 알고 있는 거라면 

 

다음 번에도 뜬금없는 조던시리즈 정곡찌르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은근히 기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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