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私なりのグルメ

합정역 근처 곰탕 맛집 합정옥 - 그래서 탕이랑 국은 무슨 차이야??? -

by 분홍거미 2023. 9. 17.

커스텀한 스케이트도 받았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케이트 좀 타려고 했더니만...

 

'어딜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듯이 날씨가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묵직하게 흐리더라.

 

느즈막한 오후에는 아는 동생이랑 약속이 있어서 나가긴 해야 하는데 비가 오질 않길 바라며 나감

 

 

도착한 곳은 합정역~

 

그렇게 여기를 왔는데도 아직 못 가본 곳이 꽤 많다.

 

특히 어제는 한번 와야지 와야지 했던 곳이라서 그런가 날씨는 별로이지만 

 

기분은 좋음~ㅋ

 

 

 

 

 

 

 

 

 

이 길목은 괜찮은 가게들이 꽤 많은 곳들이다.

 

주말에는 한산해 보이는 것 같아도 막상 가보면 대기줄이 있는 건 여전한 동네

 

 

 

 

 

 

 

 

 

좀 더 걸어가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곰탕으로 유명한 합정옥이 보임~

 

 

 

 

 

 

 

 

 

2층에 있지만 입구는 한옥 스타일로 꾸며 놓은게 은근히 예쁨

 

 

 

 

 

 

 

 

 

설렁탕이나 곰탕을 하는 가게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비슷한 느낌이다.

 

그래도 어딜가도 정겨운 이유는 아마도 노포 스타일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뭔가 꼬릿한 탕의 냄새가 날 것 같지만 의외로 깔끔한 내부

 

 

 

 

 

 

 

 

 

보통 탕류에는 다대기가 있기 마련인데 합정옥은 고춧가루, 소금 그리고 후추가 전부

 

 

 

 

 

 

 

 

 

합정옥이 새겨진 종이 봉투에 수저가 들어 있는데

 

노포스타일의 가게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 디테일은 꽤 세련된 거 아닌가?

 

아무튼 주문은 곰탕을 주문하고 수육(중)를 주문~

 

참고로 합정옥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곳~

 

 

 

 

 

 

 

 

 

개인 접시에 겨자를 넣은 간장과 잘게 썰은 양파와 부추가 나옴

 

 

 

 

 

 

 

 

 

 

반찬은 곰탕에 넣을 수북히 쌓여 있는 잘게 썰은 대파, 김치와 깍두기

 

뭐 탕류의 국룰 아니겠는가?

 

 

 

 

 

 

 

 

 

맥주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병맥주 뿐만 아니라 생맥주가 있네?

 

안 시킬 수가 없지~ㅋㅋ

 

 

 

 

 

 

 

 

 

 

동생이 김치와 깍두기를 따로 담아 놔서 찍어보고 맛 좀 봤는데

 

둘 다 맛이 강한 편은 아니고 곰탕이랑 정말 딱 맞는 맛이었음

 

 

 

 

 

 

 

 

 

수육을 주문하면 식지 말라고 고체연료를 넣은 화로도 같이 나옴

 

 

 

 

 

 

 

 

 

생각보다 빨리 수육(중)이 뜨끈하게 나왔다~

 

 

 

 

 

 

 

 

 

왼쪽부터 곱창, 양, 벌집양 그리고 양지 구성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지는 않다~

 

 

 

 

 

 

 

 

 

일단 벌집양부터~

 

벌집양은 특규의 냄새와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좀 있는 편인데

 

합정옥은 벌집양의 맛이 상당히 마일드한 편이였다.

 

하지만 식감은 벌집양답게 상당히 쫄깃한 식감이었는데

 

소스가 강하지 않아서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았고

 

 

 

 

 

 

 

 

 

양파와 부추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쫄깃함에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는게 

 

식욕을 더 돋구는 것 같았음

 

 

 

 

 

 

 

 

 

고기부위는 양지가 아닐까 싶음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쫄깃한 맛에

 

잡냄새 없이 상당히 깔끔한 수육이란 생각이 들더라~

 

 

 

 

 

 

 

 

 

곱창이랑 양(아마도~) 잡냄새없이 고소하고 쫄깃하고

 

수육전체가 슴슴하게 간을 해서 그런지 술이랑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더라.

 

 

 

 

 

 

 

 

 

먹는 도중에 곰탕이 나왔다~

 

아주 맑은 국물의 스타일이고 맛이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좋더라.

 

간도 살짝 되어 있는 것 같던데 소금을 더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딱 좋은 슴슴한 맛이었음

 

 

 

 

 

 

 

 

 

사실 곰탕에 고기와 벌집양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육이 겹치는 건 좀 애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고 싶어서 같이 주문한 건데 이게 은근히 다른 맛인 것 같더라.

 

아마도 국물이 있고 없는 차이에서 오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지~

 

 

 

 

 

 

 

 

 

뭔가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는 파를 수북히 넣어서 먹어주면 좋고~ㅋ

 

 

 

 

 

 

 

 

 

중간쯤 먹었을 때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절당히 칼칼하고 다대기처럼 진득한 느낌이 없어서 곰탕 본연의 맛을 빼았지 않아서 아마도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나 싶음

 

원래는 셋이서 모일 생각으로 간 곳이었는데 둘이 가서 살짝 양을 오버한 느낌은 있다만

 

그래도 적당히 잘 먹은 것 같음~

 

근데 말이지.... 

 

전에 일본친구가 탕과 국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야~ 이거 차이를 모르겠더라

 

사전적인 의미로는 동일하다고 하기도 하고, 한자어와 순우리말의 차이만 있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넣는 재료가 일상적인 야채나 채소류이냐 아님 고기류처럼 특별한 재료를 넣었을 때 탕이라고 하기도 하고

 

제사에 사용하던 음식을 탕이라고 하기도 하고

 

근데 순대도 분명 일상적인 재료는 아니지만 순대탕이라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ㅋㅋㅋ

 

국물과 건더기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찌개와 확연하게 비율이 다른 것도 아니고...

 

뭔가 명확하고 속시원한 답을 아직 찾지 못 한 것 같다.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단어들이라서 그런지 거의 의식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무튼 좀 더 찾아봐야겠다~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없음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28~30일까지 연휴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