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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홍대역 근처 일본가정식 하카타나카 - 뭘 먹어도 메인은 돈지루 같아~ -

by 분홍거미 2023. 9. 10.

나이키 드로우 응모한게 있기도 하고

 

왠지 근처에 가면 될 것 같은 착각에 점심 먹을 겸 홍대에 갔다~

 

물론 결과는 탈락~ㅋㅋ

 

시간대가 사람들 점심시간에 딱 몰리는 시간이라서 어딜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게 뻔히 보여서

 

어딜 가야하나... 고민 중에 하카타나카에 가기로~

 

 

 

아니다 다를까 전철역 입구부터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이제 슬슬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날씨는 '이제 여름 시작이야~'라고 얘기하듯이 푹푹 찌는게 요즘은 계절이 언제 바뀌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음

 

 

 

 

 

 

 

 

 

아무튼 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일본가정식으로 홍대에서는 꽤 유명한 하카타나카(博田中)

 

사실 처음이 아님~ㅋㅋ

 

가끔 생각날 때마다 오는 곳~

 

 

 

 

 

 

 

 

 

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 보통 이 시간대에는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데 한방에 들어감~

 

아니나 다를까 먹는 중에 웨이팅이 생기더라.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뭔가 일본풍의 느낌도 나고 좌석수도 꽤 되는 편에 간격도 불편한 시기에도 그랬고

 

적당히 넓은 편~

 

 

 

 

 

 

 

 

여기오면 기본으로 주문하게 되는 건 Mr. 타나카 정식이다.

 

대충 다른 정식들의 메뉴와 비교해도 뭘 추가할 필요도 없이 밸런스를 잘 맞춘 것도 좋고

 

무엇보다 돈지루가 기본으로 나오는게 좋음

 

사실 여기에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면 금상첨화이긴한데 은근히 양이 많다.

 

나중엔 동생녀석들 대리고 와서 같이 먹어봐야겠음~

 

그래서 어쨌든 타나카 정식으로 주문하고~

 

 

 

 

 

 

 

 

 

날이 덥다는 핑계로 생맥주도 하나 주문~ㅋㅋ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타나카 정식이 나왔다.

 

사실 일본 가정식 구성의 메인 반찬들을 다 모아놓은 느낌이라서

 

아마도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식구들이 먹는 경우로 본다면 반찬 가짓수는 비슷하거나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소박하게 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

 

 

 

 

 

 

 

 

 

먼저 고등어구이~

 

적당히 잘 익혀서 나온 고등어지만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고등어 특유의 비린냄새를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갈은 무(おろし)를 같이 올려서 먹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등어 특유의 담백함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뼈 발라내는게 좀 귀찮은게 생선구이의 운명이지만 고등어는 그래도 양반인 편이지~

 

 

 

 

 

 

 

 

가츠토지~

 

흥건하게 올려즌 계란 풀은 국물이 일본 여행가서 먹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본에서 먹었던 간장 특유의 맛이 나는게 참 좋음

 

게다가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이 똑같은 것이 더 좋음

 

 

 

 

 

 

 

 

 

카라아게 잘 하는 곳은 이제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카라아게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곳 중에 하나가 하카타나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친구 얘기로는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하더라.

 

겉보기엔 금방 닭에 옷을 입히고 튀기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ㅋ

 

어쨌든 내가 외관상으로 마음에 드는 카라아게는 기름기가 전혀 없어 보이는 겉 튀김 옷이라고 생각하는데

 

카라아게를 갖 튀겨서 나오는 곳들은 한결같이 겉이 건조해보이는 모양새를 갖고 있음

 

모양과 맛도 각각 가게의 특성에 따라 다른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사실 하카타나카를 오게 되면 언제나 기대되는 건 이 돈지루(豚汁)다.

 

된장국이 뭐 얼마나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도 이렇게는 해먹기 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돈지루 특유의 살짝살짝 나는 불맛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일반적인 미소시루(味噌汁)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 있기 때문에 

 

여기 오면 이걸 안 먹을 수가 없음~ㅋㅋ

 

 

 

 

 

 

 

 

 

양이 많은 편이다보니 먹다가 중간 쯤에 유즈코쇼를 넣어서 먹으면

 

유자와 후추 특유의 맛이 섞여서 또 다른 돈지루 맛을 볼 수 있으니 한번 넣어보는 것도 좋음~

 

 

 

 

 

 

 

 

 

가끔 여행가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마다 가면 상당히 좋은 곳~

 

나중에는 다른 조합으로 먹어 봐야지~(라고 생각하다가도 결국은 똑같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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