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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암사역 근처 직화 고추장구이 & 메가하이볼 맛집 하이델호프 - 로컬 맛집은 아는 사람만 아는 것 같다 -

by 분홍거미 2023. 9. 3.

 

원래 셋이서 만나려고 했는데 맵찔이 동생 한명이 지레 겁먹고 패스해서 둘이서 만남

 

 

 

만나기로 한 곳은 암사역

 

서울의 끝자락 한곳을 오랜만에 와봤다.

 

아주 오래 전에 암사동 성당에 와봤던 기억은 나긴하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가물가물...

 

 

 

 

 

 

 

 

 

이제 하늘이 점점 푸르러지고 구름도 적당히 지나가는 걸 보면

 

머지 않아 가을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뭔가 살짝 가을바람이 부는 냄새가 나면 항상 묘한 기분이 드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

 

 

 

 

 

 

 

 

 

동생녀석 따라 올라가는데 문득 아사가야 역 근처가 생각이 난다.

 

타나바타마츠리(七夕祭り, 우리나라 칠월칠석 같은 날)로 꽤 유명한 동네이기도 하고

 

내가 처음 해외여행을 시작한 도쿄의 첫 장소이기도 해서 기억에 참 많이 남아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이 나면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것 같음

 

 

 

 

 

 

 

 

 

암사역에서 한 5분 정도 걸었나?

 

도착한 곳은 암사역 근처에는 꽤 유명한 '고추장구이'라는 곳

 

가게 이름이 아주 간단명료함~

 

 

 

 

 

 

 

 

 

5시쯤 도착해서 그런가 한산한 느낌이지만 저녁시간이 되면 꽤 붐비는 곳이라고 하더라.

 

원래 북적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분위기가 딱 좋음

 

 

 

 

 

 

 

 

 

 

주문은 고추장구이 2인분이랑 간장양념구이 2인분을 주문~

 

공기밥은 별도 주문인데 딱히 밥이 땡기지는 않아서 맥주로 시작~ㅋㅋ

 

 

 

 

 

 

 

 

 

 

기본찬이 나왔다.

 

 

 

 

 

 

 

 

 

김을 버무린 묵이 나왔는데 상당히 담백해서 좋음

 

 

 

 

 

 

 

 

 

콩나물무침은 고기랑 잘 어울리는 적당히 매콤한 맛~

 

 

 

 

 

 

 

 

 

이걸로 끝이 아니라 두가지가 더 나옴~

 

 

 

 

 

 

 

 

 

바삭하게 구워진 파전이랑

 

 

 

 

 

 

 

 

 

살짝 매콤한 된장찌개까지~

 

이 정도면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딱 좋은 정도

 

 

 

 

 

 

 

 

 

메인인 고추장구이 2인분이랑 간장구이 2인분이 나왔다~

 

 

 

 

 

 

 

 

 

고추장구이에서는 따로 구워먹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먹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좋고

 

파무침도 같이 살짝 구워서 나오는데 이게 은근히 맛있음

 

파무침을 굽는다는 개념은 상식의 틀을 깨는 느낌이라 상당히 신선하더라.

 

맛은 아주 살짝 알싸한 맛이라서 좋았고

 

 

 

 

 

 

 

 

 

고추장구이는 보기와는 다르게 맵지 않다.

 

적당히 매콤한 맛도 있고 불향이 섞인 돼지고기 맛이랑 삼박자가 잘 맞는 맛이라서 술술 넘어감~

 

 

 

 

 

 

 

 

 

간장구이는 매번 직구만 던지다가 뜬금없이 너클볼을 던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간이 세지는 않지만 적당한 불맛에 고추장구이보다는 고기 자체의 맛에 집중하게 되는게

 

확실히 두 종류를 같이 먹는게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았음

 

 

 

 

 

 

 

 

 

 

 

 

 

 

 

 

 

 

 

 

고기에 상추쌈이 빠질 수가 없지~ㅋㅋ

 

채소와 풍성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땐 상추쌈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음

 

아직은 날이 살짝 더운 느낌이라서 그런지 술이 아주 술술 들어가더라~

 

나중에 또 올 때는 고추장삼겹살 구이를 먹어 봐야겠음

 

 

 

 

 

 

 

 

 

연중무휴이고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은 정오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동네상권이라서 난 불백스타일 완전좋아!!!라고 하는게 아니면 꼭 가보라고 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동네사람들에게는 말할 필요도 없고~ㅋ

 

 

 

 

 

 

 

 

 

잘 먹고 나서 맥주나 한잔 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마침 바로 옆 가게가 괜찮다고 하길래 가봄~

 

기본 안주, 이게 스파게티 면을 튀긴건가?

 

아무튼 예술 작품인 것 같더라~

 

 

 

 

 

 

 

 

 

 

 

요즘 하이볼이 유행이긴 하더라.

 

결국 맥주를 주문 안하고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메가하이볼이 있어서 동생은 메가 하이볼을 시켰는데

 

무슨 돌땡이가 따로 없음~ㅋㅋㅋ

 

 

 

 

 

 

 

 

 

마침 잡채 만들었다고 사장님이 잡채도 내어주심~

 

 

 

 

 

 

 

 

 

예전에 다른 곳에서 통문어를 못 먹어본게 아쉬워서 통문어 카라아게를 주문했는데

 

이거 은근히 맛있더라~

 

 

 

 

 

 

 

 

 

겉은 바삭한 튀김옷에 탱글탱글한 문어의 식감 조합이 상당히 맛있었다.

 

같이 주는 칠리소스랑 와사비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으니 풍미가 더해지는게 아주 맛있었음

 

 

 

 

 

 

 

 

 

내 기억으로 일본여행을 할 때 먹었던 하이볼은 전혀 단맛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취향이 잘 안 맞는지 단맛이 도는 하이볼이 대부분이 아닌가 싶음

 

여기는 하이볼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게 좋았는데

 

확실히 초고수 타입으로 선택하는게 현지와 가장 비슷한 맛이 아닐까 싶다.

 

가격도 적당하고 동네 선술집같은 느낌이라서 멀지 않으면 여기도 가보는 거 좋을 것 같음

 

 

 

 

 

 

 

 

 

 

매달 1, 3, 5번째 화요일은 휴무이고

 

그 외에 매일 오후 4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이니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을 때 아~주 좋은 곳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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