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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신촌역근처 불닭 맛집 홍초 불닭 - 아마도 불닭 역사의 시작아닌가? -

by 분홍거미 2023. 8. 29.

합정에서 점심겸 저녁으로 잘 먹고 신촌으로 넘어왔다.

 

원래 셋이서 만나기로 했는데 한 녀석이 일이 있어서 못 나온 것도 있고 매운 걸 잘 못 먹는 스타일이라

 

한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갈 수 있는 기회라서 신촌으로 넘어 온 거~

 

 

 

해가 떨어지고 간판들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신촌도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이미 만석인 가게들도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작년과 비교하면 좀 괜찮아진 분위기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음... 모르겠다~ㅋ

 

 

 

 

 

 

 

 

 

합정에서 걸어서 홍대 조던 매장 잠깐 둘러보고  전철 타고 넘어올까 생각했었는데

 

소화도 시킬 겸 걸어왔더니 은근히 덥더라~

 

어쨌든 부지런히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

 

 

 

 

 

 

 

 

 

 

도착한 곳은 홍초불닭 신촌본점 되시겠다.

 

아~ 주 오래 전에 홍초불닭이 생기고 매장들도 꽤 많이 있었지만

 

어느새부턴가 불닭을 구경하는게 쉽지 않아졌더라.

 

가끔 불닭이 땡겨서 겨우겨우 찾아가보면 이게 매운 찜닭인지 불닭인지 알 수 없는 비쥬얼 때문에

 

상당히 실망한 경우가 많았고

 

최근에 먹어본 제대로 된 불닭이라곤 3년 전쯤인가? 제주도에 갔을 때 우연히 눈에 들어와서 가본게 전부...

 

불닭은 아마도 매운 음식들이 지금처럼 다양하게 펼쳐진 상황이 아니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제법 사람들에게 주목받았던 매운 음식이었고

 

딱히 매운 걸 못 먹는 정도는 아니지만 매운 음식에 관심이 없었던 때에

 

도전 정신을 상당히 불러 일으키던 그리고 이런저런 추억이 얽힌 그런 음식이다.

 

그래사 가끔 불쑥불쑥 생각나기는 한다만 집앞에 편의점을 가듯이 갈 수 없는 상황이니

 

같이 간 동생도 불닭 괜찮다고 해서 가보게 됨~

 

 

 

 

 

 

 

 

 

매장 내부는 이렇다.

 

예나 지금이나 매장 스타일은 변한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저렇게 큰 덕트가 있어야 불닭이지~

 

내 기억에도 자주 가던 매장도 연신 매운 연기를 뿜어내면서 구워지던 불닭을 보면서 기다리던 기억이 있는데

 

변함없는 모양새가 마냥 보기 좋더라~ㅋ

 

둘이서 같으니 세트로 시키는게 좋을 것 같아서

 

'A 연인세트: 불닭 + 누룽지 + 치즈양념떡 + 쿨피스 + 마요소스' 조합으로 주문

 

 

 

 

 

 

 

 

 

야... 쿨피스도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잘 구워진 불닭이 나왔다.

 

 

 

 

 

 

 

 

 

매운 연기를 스멀스멀 뿜어대면서 불향이 스쳐지나가는 걸보니 역시나 이게 제대로 된 불닭이지~

 

 

 

 

 

 

 

 

 

처음 먹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입에 넣을 때는 '뭐, 이 정도면 괜찮네~'라고 생각하고 만만하게 보다가

 

두점, 세점 째가 되면 물컵에 혀를 담구고 있던 내 모습~ㅋㅋ

 

시간도 제법 흘렀고 그 중간중간에 제법 매운 음식들도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상당히 마일드한 맵기 정도가 아닌가 싶었음

 

물론 직화를 해서 나오는 불닭이니 다소 거친 느낌의 매운맛이긴 하다만

 

여전히 여전히 그리웠던 불맛이 담긴 매운 맛이더라.

 

아주 좋았음~

 

 

 

 

 

 

 

 

 

처음 먹을 때에도 불닭보다 양념떡을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 아주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양념떡은 불닭보다 여전히 맵다.

 

치즈를 곁들여서 그나마 괜찮은 것 같긴하다만

 

쫀득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양념떡의 맵기는 여전했던 것 같다.

 

 

 

 

 

 

 

 

 

양념떡도 어느 정도 불향을 입혀서 나오기 때문에

 

떡볶이랑은 또 다른 맛이라서 좋음~

 

 

 

 

 

 

 

 

 

불닭에 누룽지가 빠질 수가 없지~ㅋㅋ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것 같으면서도 불닭과 양념떡의 매운 맛이 가시기 전에

 

마지막에 쥐어 짜듯이 매운 맛을 올려주는게 누룽지의 매력~

 

정말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느끼는게 좋더라.

 

새로운 음식을 찾아내고 좋은 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옛맛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것도 참 즐거운 일~

 

불닭 볶음면은 그렇게 시작된게 아닐까 싶네

 

 

 

 

 

 

 

 

 

 

휴무일은 딱히 없는 것 같고

 

매일 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일요일은 새벽 1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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