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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을지로 커피 & 케이크 커피한약방 - 도심 속에 거꾸로 시간이 흐르는 또 다른 세계 -

by 분홍거미 2023. 10. 18.

익선동에서 점심 잘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을지로까지 걸어갔다.

 

여기도 한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혼자가기에는 영~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 곳이라서

 

익선동에서 멀지 않기도 하고 느긋하게 걸어감~

 

 

슬슬 이곳도 개발의 바람이 부는 것 같다

 

6월쯤에 여기 이남장에 왔었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도심 한가운데에 역사를 이어가는 곳까지 부는 개발의 바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렇다면 왼쪽 라인들도 그 바람이 언젠가는 불지도...

 

 

 

 

 

 

 

 

 

어쨌든 마치 이세계 식당(異世界 食堂)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분위기다.

 

오래된 건물 뒤로 높은 빌딩이 참 인상적

 

 

 

 

 

 

 

 

 

마치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 골목길 같은 곳에 커피한약방이 있다.

 

 

 

 

 

 

 

 

 

커피한약방은 혜민당이라고 하는 케이크가게와 마주보고 있어서

 

커피와 케이크를 같이 즐기고 싶으면 왔다갔다 해야 하는 재미도 좀 있음

 

 

 

 

 

 

 

 

 

커피한약방 혹은 혜민당으로 자리를 잡는 건 아무 생관없는데

 

주문을 하기 전에 일단 자리를 먼저 잡아야 한다.

 

확실히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두군데 다 2층까지는 거의 만석이었고 3층에 자리가 있어서 먼저 착석~

 

그래도 이렇기 비좁은 계단길 서로 양보해가면서 오르내리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커피한약방 1층 내부는 이렇다.

 

오래된 건물 느낌에 한국이라는 느낌보다는 조선이라는 느낌이 더 드는듯한 분위기가 은근히 좋음

 

 

 

 

 

 

 

 

 

 

 

 

 

 

 

 

 

 

 

주문하는 커피들 원두는 대부분 구입을 할 수 있나보다 마셔보고 괜찮은 커피는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

 

 

 

 

 

 

 

 

 

 

 

 

 

 

 

 

 

 

 

주문하면서 커피 내리는 것도 구경~

 

 

 

 

 

 

 

 

 

사실 커피 내리는 거 처음 봄~ㅋㅋ

 

 

 

 

 

 

 

 

 

나는 산미가 있는 신밧드의 모험을 주문했고 동생은 동네어귀 방앗간을 주문했는데

 

나야 뭐 드립커피라고 해도 로스팅 향이 나는지 안나는지 신맛이 좀 있는지 없는지 정도만 알기 때문에

 

뭐가 어떻다 판단하기가 어렵다.

 

메뉴 뒤로 오래된 종이도 참 인상적~

 

 

 

 

 

 

 

 

 

눈이 침침하신 분은 돋보기 적극 활용해주시길~ㅋㅋ

 

이런 센스 재밌다~

 

요즘 보기 힘든 아이템인데

 

 

 

 

 

 

 

 

 

커피 주문해놓고 혜민당으로 후다닥~

 

 

 

 

 

 

 

 

 

커피한약방에 비해서 혜민당 1층은 어느 정도 테이블이 있는 편~

 

 

 

 

 

 

 

 

 

오호~ 예전에 도쿄 시모키타자와 있는 유명한 케이크 가게가 생각난다.

 

국내에는 웨이팅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던 시기에 오픈시간 30분 전부터 기다렸던 기억이 있는데

 

뭔가 그 때 느낌도 나고 그런기 보기만해도 좋더라.

 

 

 

 

 

 

 

 

 

 

 

 

 

 

 

 

 

 

 

케이크 외에도 빵 종류도 있어서 이것저것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것 같음

 

 

 

 

 

 

 

 

 

이렇게 커피한약방이랑 혜민당에서 서로 마주보는 것도 꽤 느낌있는 것 같다.

 

 

 

 

 

 

 

 

 

요즘 골목길에서 바둑판 보기 쉽지 않은데...

 

뭔가 영화의 한장면 같은 그런 느낌이었음

 

바둑을 둘 줄 알면 사람많을 때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바둑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난 오목~ㅋㅋ

 

 

 

 

 

 

 

 

 

커피는 동생꺼랑 두개

 

케이크는 순간 눈돌아가서 3개~ㅋㅋ

 

케이크는 무스 오미자, 설밤 그리고 둘세캬라멜을 주문

 

 

 

 

 

 

 

 

 

 

케이크들이 심플하면서도 참 예쁜 것 같다.

 

 

 

 

 

 

 

 

 

아마도 여기를 커피한약방이라고 하는 이유는 

 

마치 한약같은 느낌의 커피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약사발같은 묵직한 커피잔을 보니 진짜 커피가 아니라 한약을 마시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

 

 

 

 

 

 

 

 

 

무스 오미자는 나이프가 상상 이상으로 부드럽게 들어간다~

 

 

 

 

 

 

 

 

 

오미자 특유의 신맛이랑 케이크 달달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설밤은 이름대로 안에 밤이 들어 있는데 묘하게 호두맛도 나는 것 같고

 

안에 살짝 씹히는 느낌이 있는 밤크림이 맛있음~

 

 

 

 

 

 

 

 

 

둘세캬라멜도 안에 캬라멜이 들어간건지 그냥 먹어버려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커피랑~ 특히 산미가 있는 커피랑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오래된 것이 아닌 옛스러움이 남아 있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결국 일요일은 혼자서 가기 힘든 곳을 동생덕분에 잘 갔다옴~

 

다음에도 부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음

 

바로 맞은 편 혜민당도 동일하다

 

 

 

 

 

 

 

 

 

돌아가는 길에 여기저기 좀 걸어서 둘러보고 동생이 티퍼런스서울이 괜찮다고 하길래 가봄

 

확실히 동생이 여기저기 까페 좋은 곳들은 많이 알아서 덕분에 나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시그니쳐 퍼플티랑 퍼플밀크티였던 것 같은데 은은하니 맛있더라.

 

3층에는 알림이 오지 않는 거리여서 직원분이 찾아서 찾아서 올라오심~

 

죄송해요~ 몰랐네요 안 되는지~

 

 

 

 

 

 

 

 

 

루프탑에서 느긋하게 차한잔 즐기는 것도 꽤 괜찮더라.

 

한번도 해보지 않았었는데 말이지~

 

 

 

 

 

 

 

 

 

티퍼런스서울 루프탑에서는 익선동이 한눈에 보인다.

 

물론 지붕밖에 보이지 않는 높이지만 해가 질 때쯤에 느긋하게 차한잔 하면서

 

풍경 타임랩스 한번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연중무휴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없다~

 

 

 

 

 

 

 

 

이 녀석들이 이렇게 돌아다니는 거였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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