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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합정역 근처 라멘 세상 끝의 라멘 (世界の果てのラーメン) - 이 근처는 라멘 먹는 재미가 좋음~ -

by 분홍거미 2023. 10. 8.

망원역에서 합정 그리고 홍대입구까지

 

가끔씩 포스팅하면서 돈카츠와 라멘의 조용한 전쟁터라고 종종 얘기했는데

 

그만큼 지도 켜놓고 아무대나 찍어도 만족스러운 라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즐거운 일이지만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 아는 동생이 몸상태가 안 좋아서 만나는 건 다음으로 미뤘고

 

뭔가 방구석에 있기는 싫어서 그냥 혼자 나옴

 

 

 

 

 

그렇게 개미지옥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이곳에 오면 즐겁다.

 

연휴에 날씨가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집구석에 있어라~'라고 투정을 부리듯이 하늘은 언제라도 비가 올 것처럼 흐리다.

 

 

 

 

 

 

 

 

 

합정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이 근처는 비단 라멘이 아니더라도 

 

꽤 유명한 가게들이 많은 곳이다.

 

마포만두도 사람들에게 꽤 자주 알려져 있는 곳이고

 

 

 

 

 

 

 

 

 

세상 끝의 라멘 바로 옆에도 사누끼 우동으로 유명한 우동카덴이 있는데

 

우동카덴은 일요일은 휴무

 

 

 

 

 

 

 

 

 

바로 옆 좁은 길에 일본어로 세상 끝의 라멘 간판이 작게 걸려 있음

 

 

 

 

 

 

 

 

 

 

좀 독특한 구조의 건물 3층에 위치해 있고

 

 

 

 

 

 

 

 

 

오후 5시 전인데도 영업을 하고 있어서 운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긴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걸 느꼈는데 라멘가게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뭔가 좀 좁은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상당히 넓은 공간에 조명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따뜻한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심리적으로 느긋해지는게 좋음

 

 

 

 

 

 

 

 

 

입구쪽에 자가제면을 하는 공간도 있고

 

 

 

 

 

 

 

 

 

중앙에 크고 긴 닷지 테이블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뭔가 탁 트인 느낌이 있어서 편하고 좋음

 

물론 맞은 편에 누군가가 앉아 있으면 어색할지도 모르겠지만~ㅋ

 

 

 

 

 

 

 

 

 

아마도 백열등을 가장한 LED 조명이 아닐까 싶은데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LED 전구 가격이 만만치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뭐... LED이니 전기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이득이고 인테리어적으로도 괜찮은 아이템이고

 

 

 

 

 

 

 

 

 

세상 끝의 라멘은 첫 방문이지만 처음부터 아주 공격적으로 블랙라멘을 주문해봤다.

 

끝라멘이라고 불리던데 S, R, L 별로 사이즈가 있는데 전체적인 양의 차이가 아닌 토핑의 차이라고 하니

 

주문 전에 하단에 라멘 사이즈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주문은 끝라멘 L(라지)를 주문했고 미니덮밥이랑 음...맥주도 같이~ㅋㅋ

 

 

 

 

 

 

 

 

 

먼저 맥주가 나왔다.

 

이제 코끝이 조금씩 시큰해지는 시기지만 여전히 식전 맥주는 잘 어울리는 것 같음

 

 

 

 

 

 

 

 

 

맥주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 도중에 블랙라멘인 끝라멘이 나옴

 

 

 

 

 

 

 

 

 

뭐랄까 첫인상이 상당히 공격적인 색감이라고 할까?

 

일반적인 시오라멘이 잔잔한 바다같다고 하면 이상하게 블랙라멘은 뭔가 거친 파도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일단 국물부터~

 

색감을 봐서는 상당히 녹진하고 진한 맛이 아닐까 싶었는데

 

닭육수로만 베이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뒷맛까지 상당히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생각보다 짜다는 느낌도 덜하고

 

간장과 닭육수가 훅~ 들어오는 느낌은 또 강한 느낌이 드는 오묘한 맛이었음

 

 

 

 

 

 

 

 

 

고기 토핑들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뭔가 탱글탱글한 느낌이 아닐까 싶었는데 마치 버터를 한숟갈 부드럽게 넘기는 것처럼

 

상당히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가게마다 토핑의 특성이 다 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더라.

 

 

 

 

 

 

 

 

 

챠슈는 얇은 편이지만 한번에 입에 넣었을 때 돼지고기 특유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했고

 

되려 고기가 얇은 편이라 국물과 함께 어우러지는 맛이 조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고

 

챠슈도 상당히 부드러웠음

 

 

 

 

 

 

 

 

 

면은 생각보다 굵은 면이었는데

 

마치 스파게티 면을 연상케하는 정도여서 뭐지? 싶었음

 

가는 면을 사용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국물과의 조화가 중요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겉에 적당히 베어든 국물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뭔가 국물 많은 자장며 같은 비주얼도 재밌고

 

 

 

 

 

 

 

 

 

미니덮밥에는 고기와 잘게 썰은 파를 잔뜩 올려서 줌~

 

 

 

 

 

 

 

 

 

덮밥이 엄청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이게 국물이랑 조화를 이루니까 또 달라지더라

 

아주 싹싹 긁어서 다 먹음~ㅋㅋ

 

계란도 반숙과 완숙의 완벽한 경계선에 있는게 먹기 참 좋았고 멘마 또한 간이 튀는 것 없이 라멘과 잘 어울리더라.

 

옛날 같았으면 면추가해서 더 먹었을텐데...

 

다음 번에는 첫라멘이나 카이라멘 먹으러 다시 가볼 생각~

 

요즘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라멘가게들은 맛없다라는 평가를 할만한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가게만의 특색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고

 

서울에 괜찮은 라멘가게들을 제법 많이 가봤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찾아보면 계속 나옴~ㅋㅋ

 

이게 먹는 재미 아닌가 싶네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이고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것 같고

 

평일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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