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밥도 먹었고 2차로 갈 곳을 좀 생각해보다가
아차산에서 걸어서는 좀 애매한 거리긴 하지만 소화도 시킬 겸 건대 건국문 근처로 이동~
혼자서 한번 와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동생이랑 같이 가까운 곳에서 와서 이곳으로 와봤다.
아마도 건대생들은 대부분 아는 곳이 아닐까 싶음~
분위기는 중식당이라는 느낌보다는
왜 그런 거 있지 않나? 대학교 근처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 특유의 느낌이 있는 식당 같은 느낌~
그래서 중식당이라는 곳이라고 연상되지 않는 이질감보다는 뭔가 포근한 느낌이 든다.
자주 오는 사람들이야 익숙하겠지만
나도 그랬고 동생도 그랬고 메뉴를 선택하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너무 많아~ㅋㅋ
결국 즈란 돼지고기 볶음이랑 매운 곱창튀김을 주문~
기본찬으론 땅콩과 쨔사이가 나옴~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은근히 손이 가더라
중식으로 선택했으니 맥주는 칭타오로 주문했고
즈란 돼지고기 볶음이랑 매운 곱창튀김이 나왔다.
즈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게 즈란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도였고
양도 가격을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정도
주문한 메뉴 둘 다 식사류였나보다
밥공기를 하나씩 주셨는데 사실 갈비탕 먹은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서
들어갈까 싶었는데 이게 왠 걸~ 결국엔 다 먹게 되더라~
곱창 튀김은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여서 주문했는데
뭔가 라조육 또는 라조기 같은 느낌이라서 은근히 기대했고~
즈란 돼지볶음은 양고기 먹을 때는 같이 먹어봤지만 돼지고기와도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은 몰랐네
간도 세지 않아서 술과 곁들여 먹어도 좋고 밥이랑 먹어도 딱 좋는 정도!
뭐랄까 제육볶음의 고급 버젼이라고 해야 하나?
밥반찬이 따로 없지만 밥과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식사가 될 정도라서
점심시간에는 꽤 붐비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
학교 근처에서 제육볶음은 거의 국룰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ㅋㅋ
주문할 때는 두개 다 고기류라서 겹치는 음식이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다른 부류였다.
곱창이 메인 재료인데 기름진 느낌은 전혀 없고 바삭하면서도 살짝 라조육의 맛이 느껴지고
뭘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곱창의 맛에 살짝 매콤함이 더해지는게 한접시 더 먹고 싶을 정도였음~!
일단 메뉴가 생각 이상으로 많아서 종종 와도 겹치지 않게 주문하는 재미도 있어서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또 가봐야겠다~!
휴무일없고 브레이크 타임없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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