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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태릉입구역 근처 오믈렛 에그머니나 - 에그머니나 맛있네~ -

by 분홍거미 2023. 10. 23.

일요일 아침...

 

이유없이 오랜만에 평온하다.

 

뭔가에 쫓기듯이 주말에 나가야지 하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가?

 

아님 아침에는 좀 춥다는 핑계로 느긋함에 생겨서 그런가...

 

근데 아침에 왠지 나가고 싶긴한데 멀리 가고 싶진 않고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가게가 있어서 가봄~

 

 

내린 곳은 7호선 태릉입구역

 

집에서 멀지 않으니 어딘가 나갈 때 가장 크게 와닿는 것 같음

 

주말내내 살짝 찬공기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가을향기가 좋다.

 

 

 

 

 

 

 

 

 

일전에 공릉동 도깨비시장 근처를 몇번 오가면서 외관이 뭔가 좀 독특하다라고 생각하는 곳이 있었다.

 

 

 

 

 

 

 

 

 

일반주택들과 상가들 사이에 이국적인 건물이 뚝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의 가게가 참 궁금해서 찾아봤었는데

 

오믈렛으로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에그머니다~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간 덕분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점심시간대가 다가오니 손님들이 제법 오더라.

 

포장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른 아침, 그것도 햇살이 기분좋게 비춰주는 아침에

 

조용한 피아노 음악에 간간히 들리는 식기 부딪치는 소리가 이유없이 좋은 순간

 

유럽 어딘가 조용한 소도시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 덕분에 여행온 기분이 들기도 해서 더 좋고~

 

아무튼 오믈렛이 유명한 곳이다보니

 

두어개를 주문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반반메뉴가 있어서

 

와사비 반 + 소세지 반 오믈렛과 욕심 좀 부려서 치즈 함박스테이크를 주문

 

물론... 아침부터 맥주도~ㅋㅋ

 

 

 

 

 

 

 

 

 

이전 포스팅들을 보면 에피타이져로 브루스케타와 스프가 나왔던 걸로 봤는데

 

메뉴가 바뀌었나보다 이걸 뭐라고 부르지???

 

 

 

 

 

 

 

 

 

덜어먹을 피클도 같이 나옴~

 

아! 근데 여기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주문한 메뉴는 로봇이 갖다준다.

 

참고하길~

 

 

 

 

 

 

 

 

 

 

지역에 참 잘맞는 맥주가 있더라.

 

노원에일이 있었는데 쌉쌀함과 담백한 맛이 아주 잘 섞여있는 맥주더라.

 

 

 

 

 

 

 

 

 

바게트 빵 한조각이 그릇에 담겨져 있고

 

 

 

 

 

 

 

 

 

치즈가 적당히 들어간 볼로냐 같은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생각보다 더 진한 맛에 고기도 제법 들어 있고 병아리콩도 들어 있어서 식감도 좋고

 

아주 담백함을 있는대로 끌어올린 에피타이져였는데

 

바게트 빵이랑 아주 잘 어울리더라~

 

 

 

 

 

 

 

 

 

 

 

일단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맥주부터 홀짝홀짝~

 

 

 

 

 

 

 

 

 

 

마치 여행이라도 가서 꺼리낌없이 맥주를 마시는듯한 기분도 좋고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시는 기분도 참 재밌고 여러모로 기분 좋은 아침이었음~

 

 

 

 

 

 

 

 

 

 

주문한 치즈 함박스테이크랑 반반 오믈렛(와사비+소세지)가 나왔다.

 

 

 

 

 

 

 

 

 

오믈렛 위에는 가츠오부시가 올려져 있었는데 와사비 오믈렛부분에만 올려져 있었고

 

샐러드는 아니나 다를까 사각사각하니 신선한 식감에 들깨소스같은데 뭔가 유자향이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아주 묘한 소스가 올려져서 오믈렛과 잘 어울리는 샐러드더라.

 

 

 

 

 

 

 

 

 

오믈렛도 굉장히 두툼하고 간이 세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소세지도 좋고~

 

특히 오믈렛의 간이 세지 않아서 오믈렛 자체의 크림같은 부드러움과 담백한 맛이

 

내가 갔었던 아침시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맛이더라.

 

이래서 분위기가 중요한건가?

 

뭔가를 먹으면서 딱히 분위기를 신경쓰는 타입이 아닌데 이 날은 유난히 매칭이 잘 되어서 그런지

 

먹을 때마다 느끼게 됨~

 

와사비 오믈렛 부분은 와사비 향은 잘 올라오고 맛은 맵지 않아서 좋았고

 

 

 

 

 

 

 

 

 

그 다음은 치즈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에 밥과 샐러드 구성이다~

 

 

 

 

 

 

 

 

 

 

함박스테이크가 180g에 소고기만 사용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두툼해보였음

 

 

 

 

 

 

 

 

 

잘 다져진 소고기 패티 위에 치즈도 듬뿍 올려져 있고 브로콜리랑 파프리카에 양파, 버섯까지

 

골고루 올려져 있어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게 좋긴한데

 

기왕 100% 소고기만 사용하는데 후라이에 치즈정도만 올린 함박스테이크도 있으면 좋겠더라.

 

 

 

 

 

 

 

 

 

단맛이 그리 강하지도 않아서 고기맛을 온전히 맛볼 수 있는 함박스테이크였고

 

소스는 색만 보면 알아맞출 것 같은데 아주 묘하게 선입견을 깨는 다양한 맛이 나는 소스였고

 

함박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음

 

뭐랄까 피자 위에 토마토소스 같은 느낌 같은데 묘하게 다름~

아무튼 단순히 입과 눈만 즐거운게 아니라 귀에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주는 기분좋은 곳이었음~

 

 

 

 

 

 

 

 

근처에 걷기 좋은 경춘선 숲길도 있으니 겸사겸사 가보면 좋을 것 같다.

 

걷기 좋은 시기이니까~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저녁 8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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