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에서 하고 있는 팀랩 플래닛 도쿄 예약을 저녁 8시 반으로 해놨었다.
신주쿠에서 다시 하마마츠쵸에 와서 호텔에서 잠깐 쉴까 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예약한 시간에 도착 못 할 것 같아서
하마마츠쵸 역에서 내림~
가는 도중에 하마마츠쵸 역에서 사고가 발생해서 전철이 다소 지연된다는 방송이 있었는데...
도착했을 때는 정리가 되어 가는 분위기였는데
소방차에 경찰차까지 꽤 모인 걸 보면 무슨 큰 일이 있긴 했나보네
아무튼...
신바시에 내려서 유리카모메를 타도 되지만 어차피 하마마츠쵸 역 근처를 거쳐서 가는 것도 있고
전철역이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기로~
이 쪽은 여행자가 딱히 올 곳은 아니라서 크게 화려한 느낌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분위기더라.
하마마츠쵸 역에서 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유리카모메 다테시바 역에 도착~
혹시 중간에 오다이바에 있는 유니콘 건담을 보러 갈지 몰라서 1일 승차권으로 구입
확실히 여행지 근처 역이 아닌 것도 있고 퇴근시간도 좀 지나서 그런가 역에 나 밖에 없었음~ㅋㅋ
레인보우 다리를 건너고 다이버 시티 도쿄를 지나갈 때 쯤에 유니콘 건담이 보인다.
뭐, 이건 자주 봤으니 아쉬운 건 없긴 한데 겸사겸사 보려고 했는데 결국 당일 영업이 끝나는 관계로 그냥 지나침
제법 시간이 흘러서 신도요스 역(新豊洲駅)에서 내렸다.
팀랩 플레닛 도쿄가 있는 장소는 신도요스 역 바로 앞에 있음
입장하기 전 시간이 좀 있어서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독특하게 여긴 비건 라멘을 팔고 있었음
한번 먹어보고 싶긴했는데 배가 불러서 패스
오래 전에 오다이바 비너스 포트에서 팀랩 보더리스 전시를 했었을 때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어서
이번 여행 때도 가려고 했었는데 전시는 끝났고
아마 내년 2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다이바가 아닌 새롭게 타운을 꾸민 아자부다이 힐즈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다.
8시 반 예약을 해서 슬슬 입장할 시간이 되어서 대기~
팀랩 보더리스 때와는 다르게 여기는 입장하기 전에 락커에 자켓이나 양말 그리고 신발까지 벗고 들어가야함
락커에 그렇게 신발 신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사방팔방에 붙여놔도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 꼭 있더라.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왜 양말이고 신발이고 벗어야 하는지 알게 됨~ㅋㅋ
계단없는 언덕을 올라가는데 물이 흐르고 있었음
올라가면 폭포처럼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발을 닦을 수 있게 수건이 비치되어 있어서 불편한 건 없었음
그 다음은 굉장히 큰 쿠션들이 바닦에 놓여져 있는 곳을 걸어가는 곳이었는데
아마도 여기 팀랩 플레닛 전시는 말 그대로 행성에 초점을 맞췄는데
발의 감각을 적극 활용하는 전시로 되어 있지 않았나 싶었음
이건 팀랩 보더리스 때에도 봤던 곳인데
전시회 타이틀에 걸맞는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더라.
마치 항성간 워프를 표현한 느낌이 좋았고 곳곳에 사진찍을 괜찮은 장소들이 많더라.
그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데 초입부터 바지를 끌어올리다시피 걷어야 했는데
깊이가 꽤 되는 편이라서
긴치마나 레깅스를 입은 경우에는 거의 힘든 정도였고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은 무조건 안아야 하는 공간이었음
물 표면에 잉어들이 돌아다니는 걸 표현해놨는데
이 또한 플레닛이라는 테마에 걸맞는 전시 아니었나 싶다.
꽤 넓은 곳이었는데 옷 젖을까봐 엄청 신경쓰이긴 했는데
재밌는 경험이었음
그 다음은 대형 풍선들을 꽉 채운 공간이었는데 이건 어떤 걸 표현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색감이 좀 진하게 표현되서 눈이 금방 피로해지더라.
바닥은 거울로 되어 있어서 사진찍으면 독특한 느낌을 줄 수는 있는데
턱선 조심~ㅋㅋ 그리고 치마입은 사람들도 조심~!
다음은 반구형태의 공간에 프로젝터를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바닥은 돌아가는 공간이었는데
뭐랄까 맑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는 그런 공간 같은 느낌이었다.
누워서 감상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고
나도 좀 누워서 구경하다가 나옴~
그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나오니 스텝이 정원쪽으로 이동하라고 해서 락커룸을 지나서 이동~
에일리언 페이스 허거라고 튀어나올 듯한 곳이었는데
색감은 참 이쁘더라
풍선같은 것 안에 LED로 컬러를 바꿔가면서 비춰주는 것들이었음~
그리고 마지막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정원이었는데
한 그룹이 시간이 지나면 퇴장하고 그 다음 그룹이 한번에 들어가는 곳이었음
생화였던 것 같은데 천장에서 서서히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다가를 반복하는데
여기 은근히 분위기 좋더라.
사람들 사진찍느라 엄청 분주하게 움직이던 곳~
천장에는 이렇게 꽃들이 매달려 있었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꽃들이라...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걸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재밌는 공간이었다.
팀랩 보더리스와 전시하는 것들이 꽤 겹치는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눈으로만 경험하는게 아닌 플레닛이라는 테마에 맞게 가장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발에 대해서도 꽤 신경 쓴 전시회라서
상당히 재밌는 경험이었음~
잘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감
위치는 여기~
목요일 휴무이고 오전 9시 ~ 오후 10시까지 예약은 필수~
오후시간은 티켓예약 제법 힘들다
팀랩 플레닛 전시회 공식 사이트는 여기
티켓 구입도 가능하긴한데 국내에서 티켓 구매대행을 해주는 사이트 찾아보면 조금 더 저렴할 것 같다.
아자부다이힐즈에서 다시 전시하게 되는 팀랩 보더리스는 2월 9일부터 시작이고
티켓구입 오픈은 1월 19일부터라고 한다.
홈페이지 영상들을 보니 기존에 했던 것과는 테마가 좀 바뀌는 것 같다.
올해 겨울쯤에 다시 간다면 그 때 미리 예약하고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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