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갑진년이라 용의 해 그것도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12종류의 동물로 이루어진 십이지신( ⼗⼆⽀神)은 불교경전인 약사경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 12종류 동물들의 신의 해에 태어나면서 사람들의 운명과 일상에 영향을 준다는 건
우리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전통이 아닌가 싶다.
요즘으로 따지면 MBTI 테스트로 성격을 알 수 있는 뭐 그런거랑 비슷한 거지 뭐~
아마도 이런 태어난 해 동물 신에 따라 무슨 띠, 무슨 띠가 정해지는 문화가 있는 건
이런 십이지신의 율력체계를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 일본 그리고 중국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딱히 이 십이지신 율력체계의 유래는 찾아보지는 않았다만
매년 초에 Chinese New Year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건 다소 의아스럽긴 하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좀 봤는데
세계적인 중개업체인 stockX에서는
'Jordan 1 Retro Low OG Year of the Dragon (2024)'이라고 표기되어 있음
아무튼 얼마 전 나이키 SNKRS에서 선착으로 운좋게 구입을 했는데
특정 국가의 이름으로 이벤트성으로 나오는게 아닌 주기적인 발매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덩크 시리즈도 그렇지만 조던 시리즈, 특히 조던1 시리즈의 지속적인 발매에 다소 식상해진 이유도 있어서 그런지
구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음
심지어 남자 사이즈 통틀어 1,200족이라는 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올해는 푸른 용의 해이지만
컬러는 아주 전통적인 용의 색으로 박스 디자인을 했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발볼 100mm 정도인데 나이키 운동화들은 항상 반업해서 구입을 한다.
신었을 때 발볼은 살짝 여유감이 있는 편이고 발길이는 표기된 사이즈보다는 좀 더 여유감이 있는 느낌이라서
발볼이 100mm 미만인 경우에는 정사이즈로 구입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번 조던1 로우 OG year of the dragon의 컨셉답게 단순히 기존 박스에서 컬러만 바꾼게 아니라
용의 비늘 모양도 그래픽 아트로 사용했다.
게다가 속지고 그래픽 아트를 넣었는데
꽤 오래는 벽화나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디자인의 용을 사용했더라.
나름 신경은 많이 쓴 것 같음
발매 전 이미지 사진들은 꽤 많이 봤지만
오픈하는 순간 '야~ 이거 괜찮은데?'라고 생각하는 최근이 조던1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조던~
추가레이스는 없고 붉은 색 봉투에 뭔가 동봉되어 있는게 있다.
봉황 내지는 공작의 깃털에 둘러싸인 점프맨 프린팅이 되어 있는 붉은색 봉투
아마 이것도 차이니즈 뉴이어의 컨셉이기 때문에 붉은 봉투를 하지 않았나 싶음
안에는 이걸 열쇠고리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추가 악세사리가 들어 있는데
디테일은 꽤 괜찮고 제법 묵직한데다가 흔들리면 소리도 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용을 충분히 표현한 컬러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용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녹색으로 뒤덮힌 이미지를 떠올리게 마련이고
여기에 서양에서의 용의 이미지까지 섞인다면
밝고 산뜻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이 정도라면 적당히 호불호가 덜 갈리게 되는 그린컬러의 톤에
적당히 차이니즈 뉴이어 컬러의 톤 또한 호불호를 최대한 좁혀서 컬러를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레이스 컬러가 짙은 자주색이라서 그런지 이 컬러대비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음
가죽은 살짝 단단한 느낌이 강한 편인데
보통 조던1 시리즈는 부드러운 재질을 많이 사용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용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살짝 단단한 가죽을 사용한게 아닌가 싶다.
토박스 화이트 컬러 주위로 그린 컬러에 둘려싸여진 느낌도 나름 괜찮고
좌우 컬러는 대칭형으로 되어 있고
뒷축도 깔끔한 편~
개인적으로 클리어솔 조합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번 year of the dragon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블루 클리어솔보다는 컬러감이 연한 클리어솔을 사용했다.
확실히 가죽이 단단한 느낌이 들고
가죽에도 용을 표현한 용의 가죽 패턴이 새겨져 있다.
스우시 컬러가 상당히 매력적인데
보통 이 정도 컬러라면 뭔가 굉장히 애매할 것 같은데
메탈릭 느낌을 줘서 그런지 의외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각기 별도로 컬러를 보면
야... 이걸 어떻게 운동화 컬러로 조합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뭔가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 없는 컬러지만 전체적인 조합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이고
뒷축 자수도 스우시와 동일한 컬러를 사용했고
조던 윙로고 베이스는 골드컬러 원단을 사용했다.
나름 신경썼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용의 가죽을 표현한 패턴을
전부 동일한 패턴으로 사용했을거라도 생각했는데
힐컵 부분의 패턴은 이렇고
중간 레이스 부분과 토박스는 또 패턴이 다름
색놀이 하네 어쩌네 말은 많지만 조던1 옆라인이 여전히 예쁜 건 사실~
확실히 레이스 컬러는 이 컬러가 전체적인 컬러조합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근데 단독으로 보면 좀 애매하긴 하겠다만~ㅋ
혀부분은 기존의 조던1 로우 시리즈와는 차이가 없다.
동일한 재질~
상단에는 짙은 자주색 베이스에 옅은 금빛컬러로 로고가 새겨져 있고
혀 바깥쪽은 그레이 컬러로 해놓은 것도 은근히 용의 컬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음
혀안쪽의 디테일도 나름 신경써서 넣어놨다.
내피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일단 컬러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톤이고 무엇보다 발이 굉장히 부드럽게 들어간다.
진짜 실크일지는 모르겠다만 만져봤을 때나 발을 넣을 때 느껴지는 느낌은
뭔가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더라.
마니에르 조던1의 경우에도 퀄팅이 적용된 안감을 사용하는게 이거하고는 또 다른 느낌임
깔창도 레이스 컬러와 동일하고 신형깔창을 사용했음
뒷쪽 그래픽 아트는 이렇고
아웃솔 패턴은 이렇다.
뭔가 커다란 용의 그래픽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바닥은 이렇게 심플한게 더 좋은 것 같다~
조던1로우는 호불호가 그리 심한 운동화는 아니고
컬러조합은 개인취향이지만 나한테는 마음에 드는 컬러조합이라서 좋고
디테일이나 박스아트도 그렇고 상당히 잘 조합해놔서
최근 발매된 조던1 로우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나도 도전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 도전 안 했으면 엄청 후회했을 듯~
나이키 땡큐~!
그리고 내가 이번 year ofthe dragon을 꼭 구입하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용띠다~ㅋㅋ
여러 모로 의미가 있어서 공홈에서 구입을 못하면 리셀이라도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박스부터 운동화 자체까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1년간은 부적이라 생각하고 보관할까 생각 중~ㅋㅋ
UV라이트도 비춰봤는데 미드솔이 세일컬러처럼 보이는 것 외에는 딱히 빛반응 하는 부분은 없다.
이건 왠지 가품으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인데...
아웃솔은 글로우 기능은 없지만 컬러가 비슷하게 보임~
딱히 조던1 시리즈가 싫은게 아니고
거기에 용띠라면 하나쯤은 구입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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