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종각역으로 이동했다.
한참 불편한 시기에는 주말임에도 한산한 느낌이라서 좀 그랬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더라.
뭐, 여전히 비어 있는 곳은 있긴 했다만
그래도 저녁에는 화려한 간판들을 보니 번화가는 번화가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종각역 근처 번화가는 일본어 학원 다닐 때도 그랬고
친구들이랑 정말 자주 갔었던 곳인데...
생활 패턴이 바뀌니 자연스럽게 뜸하게 가게 되는 곳이 된 것 같다.
뭔가 먹거나 마시러는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듯~
꽤 거하게 먹어서 가볍게 맥주에 피자나 먹으려고 좀 찾아봤는데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어서 가보기로함
이태리양조장이라는 곳인데... 음... 아무래도 피자가 있어서 그런가 아닌가 싶다.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테이블 수는 제법 있고 분위기는 뭔가 사이버 펑크를 연상케 하는 알록달록한 조명
이런 전구 조명이 은근히 운치가 있는 것 같음
배가 불러서 맥주는 좀 그런 것 같아서 하이볼로 주문
동생 녀석은 요즘 얼그레이에 맛이 들렸는지 얼그레이 하이볼, 나는 짐빔 샷추가 해서 주문했고~
근데 작년 여행 때도 느낀 거지만 단맛이 있는 것보다는 그냥 짐빔만 들어간게 더 좋은 것 같음
메뉴들은 확실히 여자들이 관심 갖을 만한 메뉴들이 많은 것 같다.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가 왠지 괜찮아 보여서 주문했는데~
루꼴라가 제법 풍성하게 올라가서 꽤 맛있어 보였음
소스는 갈릭 소스도 있었지만 이 바질 소스가 은근히 매력적인 것 같더라.
피자에 바질소스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말이지~
확실히 피자는 도우가 얇고 담백하게 구워낸 피자가 맛있는 것 같다.
프로슈토도 적당히 짭잘하면서고 고기맛이 나는게 좋았고 치즈도 제법 많아서 맛있게 잘 먹음
결국 하이볼 다 마시고 휘핑크림 올린 코젤다크도 한잔 더~ㅋ
맥주에 휘핑 크림이라니... 뭔가 안 맞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쌉살한 코젤 다크와 은은하고 풍성한 크림맛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뭔가 더 마시고 싶은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을 때 딱 좋은 메뉴구성에 분위기였다.
가끔은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곳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네~
휴무일은 없고
월 ~ 목요일까지는 오후 4시 ~ 익일 새벽 1시
금~ 토요일은 오후 4시 ~ 익일 새벽 2시 반
일요일은 오후 3시 반 ~ 자정이니 참고하면 될 듯~
의외로 늦게까지 하네~
'私なりのグル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로 근처 카라아게동 연하동 대학로점 - 멀리 가지 않아도 되긴하네~ㅋ - (0) | 2024.03.24 |
---|---|
합정역 근처 농후한 츠케멘 멘타카무쇼 - 농후하면서도 은근히 담백한 츠케멘- (0) | 2024.03.24 |
경복궁역 근처 숙성 돼지고기 뼈탄집 - 뭐든 뼈에 붙은 고기가 맛있지~ㅋ - (1) | 2024.03.17 |
노원역 근처 이탈리안 음식 로니로티 노원점 - 패밀리 레스토랑 생각 안난다 게다가 양은 어마무시~ - (0) | 2024.03.11 |
당산역 새조개 샤브샤브 근처 맛기행 사계절 당산점 - 해산물만으로도 충분히 즐기기 좋은 곳~ - (0) | 2024.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