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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연남동 근처 이에케 라멘 무겐스위치 - 좀 더 매니악하게 즐겨보자~ -

by 분홍거미 2024. 4. 29.

토요일에 등산하고 일요일 아침까지 거의 시체처럼 잠을 자버렸다.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이었던 것도 있고 만만하게 봤던 것도 있고 그래서인지 유난히 더 피곤한 느낌

 

그래서 일요일에는 좀 묵직한 뭔가를 먹고 싶어서 홍대로 나옴

 

 

 

 

봄이 살짝 온 것 같더니 이제는 제법 덥다.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많고 옷들이 확실히 가벼워진 느낌

 

 

 

 

 

 

 

 

 

경의선 숲길공원의 녹음은 벌써부터 절정인 것 같이 푸르고 푸름

 

 

 

 

 

 

 

 

 

동교로 근처는 유난히 라멘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먹는 사람입장에서는 편하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서 좋긴한데

 

막상 판매자 입장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미 이 근방은 라멘의 격전지가 된지 오래되었지

 

 

 

 

 

 

 

 

 

 

 

 

 

 

 

 

 

 

 

거의 오픈런해서 그런지 좀 한산한 느낌

 

 

 

 

 

 

 

 

 

한번 왔었던 익숙한 골목에서

 

 

 

 

 

 

 

 

 

가보지 않은 골목을 들어서는 재미도 가끔은 쏠쏠하다.

 

 

 

 

 

 

 

 

 

 

 

 

 

 

 

 

 

 

건물 외형만 봐서는 까페인 줄 알았는데 샤브샤브 가게 더라.

 

뭔가 색다른 느낌이라서 나중에 한번 가볼 생각~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은 거리에 있는 이에케 라멘으로 유명한 무겐스위치

 

대기 인원은 많지 않았는데 마침 1인 좌석이 생겨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여긴 키오스크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웨이팅 용지에 주문번호를 적는 방식으로 기다리면 됨~

 

이번에는 상당히 묵직하게 이에케 라멘을 먹고 싶었다.

 

주문은 풀토핑 라멘으로 주문을 했고

 

면은 딱딱한 면

 

간조절은 강하게

 

기름조절은 진하게로 했고

 

시금치와 멘마 토핑을 추가했음

 

거기에 공기밥(소), 카라아게까지 주문~ㅋㅋ

 

내가 봐도 작정하고 온 것 같다.

 

지로계 라멘이나 이에케 라멘에 이제 좀 익숙해진 것 같아서 

 

좀 매니악하게 주문을 해보고 싶었다~

 

 

 

 

 

 

 

 

 

내부는 'ㄱ'자형 닷지 테이블로 되어 있는데 한번에 대략 12~13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라멘 특성상 회전률이 느린 편은 아니라서 기다릴만 정도 아닌가 싶음

 

 

 

 

 

 

 

 

 

테이블 앞에는 초생강, 두반장, 다진 마늘, 식초, 통후추 그리고 깨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뭔가를 가미해서 먹지 않는 편이라서 나중에 다진 마늘만 좀 넣음

 

 

 

 

 

 

 

 

 

뭐... 생맥도 하니 주문했지~

 

기다리는 동안 홀짝홀짝 부드러운 산토리 맥주 잘 마심~

 

 

 

 

 

 

 

 

 

공기밥(소)가 나왔다.

 

레벨을 높여서 주문을 했기 때문에 왠지 밥이 필요할 것 같긴했는데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작은 걸로 주문

 

 

 

 

 

 

 

 

 

초생강은 입안을 리프레싱하기 딱 좋았음

 

생강의 향이 강하지도 않고 은은한 편이라서 불호가 많지 않을 정도였고

 

 

 

 

 

 

 

 

닷지 테이블에 앉아 있다보니 주방에서 스탭들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차슈 덩어리릴 조리하고 온도까지 측정하면서 준비하는 거 보고 

 

카라아게도 기대해 볼만 하겠네 싶었는데

 

역시나 내가 딱 선호하는 스타일의 카라아게가 나왔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건가?

 

풀토핑 이에케 라멘이 나왔다.

 

 

 

 

 

 

 

 

 

아! 그러고 보니 면도 추가를 했네

 

이에케 라멘의 구성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맛에 있어서는 가게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보통 라멘의 색감이라고 생각하면 옐로우 계열의 느낌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이에케 라멘은 시금치가 들어가서 그린 컬러가 확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처음 접하게 되어도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는 것 같음

 

 

 

 

 

 

 

 

일단 국물부터 맛본다~

 

역시나 매니악하게 해서 녹진한 느낌은 강한데 의외로 산뜻한 느낌이 들더라.

 

개인적인 느낌은 쇼유라멘같은 느낌도 들면서 이에케 특유의 맛이 느껴졌는데

 

토핑에서 기름조절은 보통이나 약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았음

 

너무 기름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간조절은 강하게 했지만 막상 먹을 때는생각보다 짜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근데 집에 와서 물을 왜 그리 먹은거지? ㅋㅋ)

 

간을 심심하게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한번쯤은 간조절을 강하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외관상으로는 생각 이상으로 묵직하고 진하디 진한 맛일 것 같았는데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정도라서 좋았음

 

 

 

 

 

 

 

 

 

차슈는 상당히 부드러워서 마치 햄같은 느낌도 주는데

 

국물에 살짝 넣어서 먹는게 뭔가 챠슈 본연의 맛을 더 이끌어내는 느낌이 있더라.

 

시금치는 적당히 아삭해서 면과 같이 먹기 좋고 

 

국물이랑 곁들여서 먹기도 좋더라.

 

마치 녹진한 시금치 된장국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그냥 먹기에도 별 문제는 없었지만 마늘은 한번 넣고 싶었음

 

국물을 먹을 때 풍미가 좀 더 올라오는 느낌이었는데

 

마늘 정도는 넣어서 먹는 거 추천~ (이후로 어디 갈 거 아니면~ㅋㅋㅋ)

 

 

 

 

 

 

 

 

 

면은 딱딱한 면을 선택했는데

 

이거 설익은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전혀 아니고 

 

진짜 딱 이게 제대로 된 딱딱한 면이다는 느낌의 정도였다.

 

그리고 전체 식감이 부드러운 편이라서 딱딱한 면을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다.

 

 

 

 

 

 

 

 

 

카라아게는 튀김옷이 두껍지 않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기름진 느낌없이 담백해서 사이드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거기에 맥주도 마시고 있었으니 아주 훌륭한 안주였지~ㅋㅋ

 

 

 

 

 

 

 

 

 

간이 센 걸 감안해서 공기밥을 주문한 건데

 

생각보다 간이 센 느낌이 아니어서 국물에 밥을 적셔서 먹는 것도 상당히 맛있었다.

 

거의 싹싹 비워서 다 먹었으니까

 

이제는 일반적으로 라멘 하면 떠오르는 종류에서 좀 매니악한 라멘들도 점점 더 대중화되고

 

현지 못지 않게 퀄리티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유학하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도 고향 향수 달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이런저런 일본 음식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라스트 오더가 8시 반인 걸 보면)

 

참고하면 될 듯~

 

젊은 3명의 스탭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더라.

 

근데 한분은 왜 이리 익숙한거지??? 분명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말이지

 

아무튼 무겐스위치도 라멘의 격전지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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