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던11을 발매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스페이스 잼 모델을 발매했는데... 응? 로우컷이네?
OG 스타일이 아니라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스페이스 잼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발매처들은 솔드아웃이 된 걸 보면 최근 조던11 시리즈의 인기가 사그러들었음에도 네임드 파워를 살짝 보여준게 아닌가 싶음
선착으로 발매를 했는데 운좋게 구입을 하게 됨~
박스는 아주 클래식한 조던 박스가 아닌가 싶음~ㅋ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아주 오래 전에 조던11 OG 첫 컬러를 구입했을 때에는 꽤 토박스 발볼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에 발매했던 조던11 시리즈는 의외로 편하다.
발볼은 아주 살짝 여유가 있고 발길이는 토박스가 좀 샤프한 모양이라서 그런지 제법 여유가 있는 편인데
발볼이 100mm 미만으로 좁은 편이라면 그냥 정사이즈로 구매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픽 속지가 좀 재밌다.
뭔가 레터링이 들어간 그래픽 속지일 줄 알았는데
미드솔 중앙에 들어간 카본 패턴을 그래픽속지로 만든게 재밌음
속지를 걷어내면 이렇게 묵직한 컬러의 조던11 로우가 들어 있고
추가레이스 이런 건 없고 덜렁 나코탭만 있음
조던11은 OG가 미드컷이고 로우 모델이 따로 존재한다.
당시 조던11 로우도 꽤 디자인이 예뻤는데 최근에는 거의 발매를 하지 않는 편인 것 같음
그래서 로우라고 하기 보다는 로우컷이라고 하는게 오히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디자인 자체는 조던11 미드컷과 동일하니까
조던11 시리즈들도 다양한 컬러들이 존재하고 개중에 히스토리와 엮여서 나름 의미가 있는 모델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론 조던11 자체가 단순히 조던시리즈 여러 넘버들 중에 하나가 아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은퇴 이후 다시 복귀했을 때 모델이기 때문에 그렇고
폼포짓을 제외하고 당시 운동화에 넣을 수 있는 기술력은 다 집약시킨 모델이라서 좋아하는 모델 중에 하나다.
위에서 봐도 상당히 예쁜 라인을 갖고 있는게 조던11
조던11의 호불호가 좀 갈리는 건 아마도 에나멜 가죽이 아닌가 싶음
조던11을 처음 접했을 때에도 이게 구두야... 농구화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어색하긴 했는데
이게 조던이 플레이 할 때 신었던 모습을 보면 자꾸 정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음~ㅋㅋ
게다가 토박스 대부분의 면적을 커버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사용하다보니
다양한 각도에서 번쩍거리는 걸 볼 수 있으니 은근히 주목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어퍼의 에나멜 가죽에 아웃솔은 클리어 솔을 사용했는데
이것도 당시엔 상당히 신선한 소재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래도 카본을 사용한 모델이기도 하니 폼포짓처럼
그걸 어필하게 위해서 클리어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 클리어솔 들어간 모델들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측면은 대칭형이고
OG를 생각하면 다소 이질감이 있는 뒷축이지만 뭐, 에나멜 가죽 라인까지는 동일하니까 만족~
혀부분에 고정 홀이 없는 것도 조던11의 특징 중에 하나인데
더 독특한 건
혀 중앙에 레터링이 들어가는데 이글 이렇게 봐야 제대로 된 레터링을 볼 수 있게 해놓은 디자인도 독특하다.
보통 조던11 시리즈들은 점프맨 조던(JUMPMAN JORDAN)이라는 레터링이 들어가는데
역시나 스페이스 잼 모델답게 점프맨 잼(JUMPMAN JAM)이라는 레터링이 들어간 것도
다른 조던11 시리즈들과는 차별화된 느낌이라서 좀 더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측면 라인도 단순히 직선을 사용한게 아니라 입체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아웃솔과 미드솔 그리고 어퍼라인까지 통일된 느낌을 주는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이다.
조던9까지는 다소 클래식한 느낌이 강했다면
조던10에 이어 조던11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그 시기에 알파프로젝트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지 않았나 싶다.
카본을 넣어준 건 참 좋긴한데...
카본제품들을 접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떤 원사를 사용했는지 몰라도
뭔가 정교한 맛보다는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드는게 살짝 아쉽다.
기능면에서야 크게 차이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조던1 시리즈들 제외하면 미드컷이나 하이컷 제품들이 은근히 힘을 못 쓰지 않나 싶은데
이렇게 보니 스페이스 잼이 미드컷임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라인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건
아마도 최근에는 로우컷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그렇고 보니 조던11은 스우시가 없다.
이것도 꽤 유니크한 느낌을 주는데
뭐 조던인데 스우시 유무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시그네이쳐 중에 탑 아닐까 싶음~ㅋ
OG가 미드컷이다보니 로우컷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는데
미드컷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꽤 신경을 쓴 것 같다.
상단에 백넘버를 넣은 것도 그렇고 원래 측면에 있던 점프맨 로고도 정중앙에 넣은 건
로우컷만의 차별성을 두기 위함이 아닌가 싶음
점프맨 로고는 자수로 새겨져 있고
조던11 시리즈들은 어떤 컬러가 되었던 간에 상당히 예쁘다.
전체 라인 자체를 잘 뽑은 것도 있지만 어퍼, 미드솔 그리고 아웃솔 조합의 라인도 한몫을 하지 않나 싶고
그래서 에나멜 가죽을 사용했음에도 거부감이 안드는 것 같음
레이스는 제법 굵은 레이스를 사용했고
마치 플라이 와이어처럼 발등 전체를 감싸주면서 피팅감을 높여주는 디자인
어퍼 상단 굵은 조직의 나일론 소재는 기존 OG와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보통 혀 상단에 로고나 시그네이처 레터링이 들어가는데
조던11은 의외로 그런 선입견을 버리고 싶었는지 없음~
하지만 안쪽에는 레터링이 들어가 있다~
그냥 볼 때는 뒷축 안쪽이 입체적인 느낌은 별로 들지 않고 쿠션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뒷꿈치를 잘 잡아주는 편~
깔창은 신형 깔창을 사용했다.
조던11 자체가 쿠셔닝이 제법 괜찮은 편인데 깔창도 어느 정도 탄성이 있어서
농구화임에도 라이프스타일에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는 쿠셔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 아닐까 싶다.
뒷축에는 점프맨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는데
상태를 봐서는 두어번 신으면 사라질 것 같음~ㅋㅋ
안쪽에 혀는 밴딩처리가 되어 있어서 돌아가거나 하진 않을 것 같고
아웃솔 패턴은 이렇다~
폼포짓 못지 않게 화려한 아웃솔
게다가 클리어 솔이라서 좀 더 다채롭게 보이는 느낌도 좋다.
클리어 솔이 다 좋은데...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종종 미끄러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앞쪽과 뒷쪽 중앙부분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서
클리어 솔에 고무코팅 내지는 고무소재를 덧붙인 것 같다.
카본파이버 사용한 면적이 꽤 넓은 편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나 기능면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은 소재가 카본 아닌가 싶다.
미드컷 OG가 아닌 것은 살짝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조던11은 첫 컬러들만 신어보고 그 이후로는 딱히 경험하기 힘들었던 입장에서
직간접적으로나마 이렇게 스페이스 잼 모델의 실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나 싶다.
이건 분명 솔드아웃이 증명을 해주었으니까~
이런 분위기라면 조던11 시리즈 중에 주목받았던 컬러웨이가 로우컷으로 다시 발매되지 않을까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의외로 UV라이트에 빛반응 하는 부분은 많지 않음
혀 중앙에 레터링이랑 클리어솔이 연두색으로 보이는 것과
아웃솔 카본 재질에 밝은 부분이 야광처럼 보이는 것 외에는 빛반응하는 부분은 없음
요즘은 특정 모델을 제외한다면 선착 구매나 드로우 당첨이 아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기 좋은 적기라는 생각이 드는데
세상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네~
스니커 광풍이 불던게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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